음.. 동백섬 상당히 험하더군요. 진입로 길이 작고 날가로운 바위들로 되어있어서 좀 난감...
하지만 그 뒤론 잘닦여진 산책로와 전망로(?)가 잘 갖춰져있어 멋진 경치를 감상..
하려했는데 텍사스 소떼를 연상시키는 안개로 인해 앞이 온통 하얗게 보일 뿐이더군요..-_- 안개가 조금이라도 덜한 곳을 찾아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산책로와 전망로에서 바라본 해운대... 산책로에는 마라톤을 하는 듯한 초중글링 들이 보였는데, 후덥지근한 날씨에 뛰는걸 보니 왠지모를 짜증이...
산책로를 5분정도 걸었을때 누리마루가 나오더군요. 음 정말 멋졌고 내부도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APEC 회의 당시 사용되었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고 회의전경을 담은 사진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내부가 시원해서 땀을 식힐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실 누리마루에서 사진을 매우 찍고 싶었으나 이때에는 이미 첫번째 샀던 일회용카메라 '미라클'의 수명이 다했던지라 안타깝게도 찍지 못했습니다.
누리마루까지 보고 섬을 빠져나오니 대략 4시경으로... 본래 계획은 광안대교 야경과 달맞이고개 야경을 감상한 후 베스타사우나(창을 통해 바닷가를 전망할 수 있답니다)에서 하루를 묵는 것이었으나 안개가 너무 짙고 듣던 바(부산은 해안성 기후라 여름에도 별로 덥지 않다) 와 달리 날씨도 후덥지근해서 그냥 거제도로 이동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버스가 저렴해서 타려했으나 시간이 배의 3배나 걸려서 닥치고 배를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잘 기억이 안나는데 19000원대로 기억합니다. 배를 타기위해 여객선 터미널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길이 굉장히 막히더군요. ktx에 동승했던 아주머니께서 부산시내교통 상황이 서울보다 되려 못하다더니 틀린 말이 아니었습니다. 배시간이 다가오니 초조함이 밀려오고... 급한 마음에 버스에 붙은 노선표도 다시한번 확인하고... 했는데 아뿔싸 버스 잘못탔습니다. 조낸 튀어내려서 택시 잡아 탔더니 기본요금 달라더군요. 다행히 근처까지는 오는 버스였기에 여객선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있었던 듯 합니다.
암튼 그리해서 배 잡아타고... 이제 뭔가 바깥 구경도 하고 잠시 갑판에 나가 바다 바람도 좀 쐬고 하려는 계획이었으나 넘흐 피곤해서 그냥 잤습니다. 젠장 출발하자말자 잠들고 배가 완전히 정박한 후 깨어나서... 도대체가 어떤느낌인지 젠장 기억이 안납니다. 처음 타보는 배였는데..-_-;;
장승포에 도착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니 유람선 터미널이 보여 운항 하냐 하니 오늘은 끝이났고(해가 지고 있을 시간이니..-_-) 내일 아침에 문의하라며 명함을 줍니다. 챙겨서 주머니에 찔러넣고 찜질방을 찾았습니다. 음 안보이더군요. 그래서 물어물어 옥포로가면 큰 찜질방이 많다기에 시내버스타고(1000원) 옥포로 이동했습니다. 옥포에 내려 눈을 씻고 찾아도 보이는건 역시 대우조선해양 직원들과 모텔 뿐이더군요. 근데 정말 거제도를 돌며 본 사람들의 절반은 대우조선해양 직원과 삼성중공업 직원이었습니다. 음 거제도가 어촌의 형태를 띄면서도 면사무소 건물이나 문화센터등 유독 부티나는 건물이 많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두 대형 조선소가 거제도에 돈 좀 벌어다 준 모양입니다. 덕분에 이들을 상대하는 술집이나 룸쌍롱 모텔 등도 굉장히 성행하고 있어서 휴양도시 라기 보다 수도권 어디 불륜촌 같았습니다. 찾다 찾다 지지치고 그냥 해변의 파출소로가서 찜질방 좀 찾아달랬더니, 친절하게 밖에까지 나와서 지리를 설명해 줍니다. 몸이 몹시 피곤했기 때문에 걸음을 제촉해 들은 바 대로 가 보니 월드24라는 큰 찜질방이 보입니다. 사실 서울살면서도 찜질방은 가본 적이 없고 난생 처음이라 잔뜩 긴장했는데, 가자마자 주인아주머니가 생긋 웃으시며 "씻고 가려고?" 라고 하시기에 .. "에...처음인데요" 라고 대답해 버렸다. 아주머니께서 뭔 개소리냐는 듯 되 물으신다 "응? 씻고 갈거냐고" 난 또 "아.." 하고 머뭇거리다 "자고 갈건데요" 하니까 "응 7000원 이야" 하신다. 7000원내고 어리버리 까면서 신발장에 신발넣고 엘리베이터 타고 샤워장으로 올라갔다. 음 건물전체가 사우나라서 각층마다 이런저런 시설이 있었다. 헬스장도 있었는데 추가요금을 내야한다니 어차피 이용 할 생각도 없었지만서도 괜히 아쉬웠다 젠장.
샤워를 하고 PC방으로가선 이리저리 거제도 정보를 알아보고 수면실가서 자려고 잠자리를 이리저리 물색했다. 손님이 거의 없어서 방들이 텅텅 비어있고, 우리 집으로 따지자면 거실 스러운 공간이 있었는데 이 곳 빼고는 방들이 모두 더운 편이었다. 찜질방 수면실은 잠자기에 최적의 온도라고 들었는데 거실만 최적의 온도인듯 느껴졌다. 허나 거실은 횅하니 뚫려 있어서 뭔가 잠자기에 어색한데다 옆에서 찜질방 사장님으로 보이는 몇몇 분들이 말다툼 까지 하고계셔서 도저히 잘 분위기가 아닌지라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다 '토굴방' 이란 곳을 찾았습니다. 적당히 선선하고 사람이라곤 코골며 자는 아저씨 달랑 하나기에 굴 안으로 들어가서 몸을 뉘였습니다. 나름 여행을 해서 인지 노곤함에 쉽게 잠들었습니다. 흠 잘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옆 토굴이 모두 꽉차있고 밖을보니 수면실에 사람들이 가득하더군요. 밤새 무슨일이 있었는지..-_- 헌데 옆사람들을 자세히보니 토굴 안쪽에 머리를 두고 자더군요. 저만 반대로 잤나 봅니다. 어쩐지 어색하더라 쯥.
군바리의 부산-거제 여행 2부
다음으론 부산에 사는 친구와 만나 해운대로 갔습니다.
동해나 서해에 비해 백사장이나 바닷물이나 훨씬 깨끗한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도 적고 외국인들도 상당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노출되서...
나름 이국적이고 멋진 풍경이더군요.
연인들도 간혹보이고..
보트 타는 사람들도 보이고 재밌어 보였지만 전 수영복도 없고 슬리퍼도 없고 해서..
해변을 잠시 걸어보는 정도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여행중 찍은 처음이자 마지막 셀프샷과 제 장래희망이었던 '병장' 을 이뤄낸 기념으로..ㄳ
다음으로 동백섬으로 가보았습니다.
해운대 해변과 연결되어있어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음.. 동백섬 상당히 험하더군요. 진입로 길이 작고 날가로운 바위들로 되어있어서 좀 난감...
하지만 그 뒤론 잘닦여진 산책로와 전망로(?)가 잘 갖춰져있어 멋진 경치를 감상..
하려했는데 텍사스 소떼를 연상시키는 안개로 인해 앞이 온통 하얗게 보일 뿐이더군요..-_-


안개가 조금이라도 덜한 곳을 찾아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산책로와 전망로에서 바라본 해운대... 산책로에는 마라톤을 하는 듯한 초중글링 들이 보였는데, 후덥지근한 날씨에 뛰는걸 보니 왠지모를 짜증이...
산책로를 5분정도 걸었을때 누리마루가 나오더군요. 음 정말 멋졌고 내부도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APEC 회의 당시 사용되었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고 회의전경을 담은 사진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내부가 시원해서 땀을 식힐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실 누리마루에서 사진을 매우 찍고 싶었으나 이때에는 이미 첫번째 샀던 일회용카메라 '미라클'의 수명이 다했던지라 안타깝게도 찍지 못했습니다.
누리마루까지 보고 섬을 빠져나오니 대략 4시경으로... 본래 계획은 광안대교 야경과 달맞이고개 야경을 감상한 후 베스타사우나(창을 통해 바닷가를 전망할 수 있답니다)에서 하루를 묵는 것이었으나 안개가 너무 짙고 듣던 바(부산은 해안성 기후라 여름에도 별로 덥지 않다) 와 달리 날씨도 후덥지근해서 그냥 거제도로 이동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버스가 저렴해서 타려했으나 시간이 배의 3배나 걸려서 닥치고 배를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잘 기억이 안나는데 19000원대로 기억합니다. 배를 타기위해 여객선 터미널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길이 굉장히 막히더군요. ktx에 동승했던 아주머니께서 부산시내교통 상황이 서울보다 되려 못하다더니 틀린 말이 아니었습니다. 배시간이 다가오니 초조함이 밀려오고... 급한 마음에 버스에 붙은 노선표도 다시한번 확인하고... 했는데 아뿔싸 버스 잘못탔습니다.
조낸 튀어내려서 택시 잡아 탔더니 기본요금 달라더군요. 다행히 근처까지는 오는 버스였기에 여객선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있었던 듯 합니다.
암튼 그리해서 배 잡아타고... 이제 뭔가 바깥 구경도 하고 잠시 갑판에 나가 바다 바람도 좀 쐬고 하려는 계획이었으나 넘흐 피곤해서 그냥 잤습니다. 젠장 출발하자말자 잠들고 배가 완전히 정박한 후 깨어나서... 도대체가 어떤느낌인지 젠장 기억이 안납니다. 처음 타보는 배였는데..-_-;;
장승포에 도착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니 유람선 터미널이 보여 운항 하냐 하니 오늘은 끝이났고(해가 지고 있을 시간이니..-_-) 내일 아침에 문의하라며 명함을 줍니다. 챙겨서 주머니에 찔러넣고 찜질방을 찾았습니다.
음 안보이더군요. 그래서 물어물어 옥포로가면 큰 찜질방이 많다기에 시내버스타고(1000원) 옥포로 이동했습니다.
옥포에 내려 눈을 씻고 찾아도 보이는건 역시 대우조선해양 직원들과 모텔 뿐이더군요. 근데 정말 거제도를 돌며 본 사람들의 절반은 대우조선해양 직원과 삼성중공업 직원이었습니다. 음 거제도가 어촌의 형태를 띄면서도 면사무소 건물이나 문화센터등 유독 부티나는 건물이 많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두 대형 조선소가 거제도에 돈 좀 벌어다 준 모양입니다. 덕분에 이들을 상대하는 술집이나 룸쌍롱 모텔 등도 굉장히 성행하고 있어서 휴양도시 라기 보다 수도권 어디 불륜촌 같았습니다.
찾다 찾다 지지치고 그냥 해변의 파출소로가서 찜질방 좀 찾아달랬더니, 친절하게 밖에까지 나와서 지리를 설명해 줍니다. 몸이 몹시 피곤했기 때문에 걸음을 제촉해 들은 바 대로 가 보니 월드24라는 큰 찜질방이 보입니다.
사실 서울살면서도 찜질방은 가본 적이 없고 난생 처음이라 잔뜩 긴장했는데, 가자마자 주인아주머니가 생긋 웃으시며 "씻고 가려고?" 라고 하시기에 ..
"에...처음인데요" 라고 대답해 버렸다.
아주머니께서 뭔 개소리냐는 듯 되 물으신다 "응? 씻고 갈거냐고"
난 또 "아.." 하고 머뭇거리다 "자고 갈건데요" 하니까
"응 7000원 이야" 하신다.
7000원내고 어리버리 까면서 신발장에 신발넣고 엘리베이터 타고 샤워장으로 올라갔다. 음 건물전체가 사우나라서 각층마다 이런저런 시설이 있었다. 헬스장도 있었는데 추가요금을 내야한다니 어차피 이용 할 생각도 없었지만서도 괜히 아쉬웠다 젠장.
샤워를 하고 PC방으로가선 이리저리 거제도 정보를 알아보고 수면실가서 자려고 잠자리를 이리저리 물색했다. 손님이 거의 없어서 방들이 텅텅 비어있고, 우리 집으로 따지자면 거실 스러운 공간이 있었는데 이 곳 빼고는 방들이 모두 더운 편이었다. 찜질방 수면실은 잠자기에 최적의 온도라고 들었는데 거실만 최적의 온도인듯 느껴졌다. 허나 거실은 횅하니 뚫려 있어서 뭔가 잠자기에 어색한데다 옆에서 찜질방 사장님으로 보이는 몇몇 분들이 말다툼 까지 하고계셔서 도저히 잘 분위기가 아닌지라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다 '토굴방' 이란 곳을 찾았습니다. 적당히 선선하고 사람이라곤 코골며 자는 아저씨 달랑 하나기에 굴 안으로 들어가서 몸을 뉘였습니다. 나름 여행을 해서 인지 노곤함에 쉽게 잠들었습니다.
흠 잘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옆 토굴이 모두 꽉차있고 밖을보니 수면실에 사람들이 가득하더군요. 밤새 무슨일이 있었는지..-_- 헌데 옆사람들을 자세히보니 토굴 안쪽에 머리를 두고 자더군요. 저만 반대로 잤나 봅니다. 어쩐지 어색하더라 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