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채팅소설/꿈같은 그놈...20 (강추)

김정순2003.05.30
조회190

어, 씨파! 그 남자 왜 그케 쫀쫀해!!"

"얘, 너 같으면 억대 넘는 돈을 그케 술술 내 놓겠니?"

"그래두 씨파, 종 이되라니...돈 갖구 장난 하는것두 아니구.."

"뭘 그래. 니가 싸인 한것두 아닌데!"

"씁, 돈 만 아니면 그냥 콱!!!"

"어쨌든 삼천 받아 챙겼잖아. 있는 것들이 더해!

아우, 돈 값할라구 엄청 괴롭힐 끈뎅.."

카페 여주인이 그 말을 해놓고선 아차 싶어 녀석을 쳐다본다.

녀석은 아무 생각도 없다.

빨리 대충 위를 채우고 압구정동 화장품 회사로

황 회장의 차를 돌려주러 가야한다.

오늘 녀석이 맡아야할 일과

처우 조건에 대해 말하기로 되어있다.

또, 대명기획에 가서 계약도하고 돈도 받기로 되어있다.

갑자기 바빠졌다.

사람팔자 모른다더니 벤츠도 다 끌어보고..

계약금 삼천만 원 중,

천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도 수중에 있다.

봐라! 나혜리.. 이런데도 니가 날 무시해.

이런데도 돈 못 번다고 밖으로 돌아.

녀석은 돈을 손 에 쥐자 기쁘기보다는 화가 났다.

심경이 복잡한 녀석의 뇌리에 또다시 한 영상이 파고들었다.

이쁜 공주!!!!!!!!!!!!!!

어쩌면 그녀가 녀석이 그토록 찾아 헤매는

오아시스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그런 생각에

돌솥 밥이 맛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한 그릇을 비웠다.

찐드기 안송진은 카페 여주인과

거의 연인 사이처럼 착 달라붙어서 좋아 디진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여의도 앞길은 시위대로 붐볐다.

무슨 노동단체의 집회 같았다.

"야, 그 벤츠루 미사리 까지만 좀 가자."

"어, 그래. 막강해 동생 덕분에 벤츠 좀 타 보자.

난 송진이랑 할 얘기가 더 있어서.."

"미사리 까지 갈 것 없이 압구정동에서 하면 안돼요. 분위기 좋은데도 많은데.."

할 얘기는 무슨...척 보면 앱니다다. -_-^;; 컹!!

"그래, 막강해 니 말대로 하자.

돈두 생겼는데 압구정동으로 고우! 고우!!"

"어머, 누가 쏘는거야, 송진이 니가??"

"왜그래, 커미션으로 누나가 천만 원이나 뻿겨 묵었잖아!!!"

"어머, 얘 줌봐.. 뻿겨 먹었대네...내 덕분에 돈 들어간건 생각 안하고..

나 이 돈갖구 할거 많아. 가게에 배치할 악세사리두 이것저것 사야하고.."

핫튼!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 있고,

나는 사람 위에 올라타고 가는 사람 있다.-_-^;;

두 사람 사이에 또 모종의 커넥션이 있었던 모양이다.

"알았어, 내가 쏠게. 그대신 중도금 잔금 잘 빼먹도록 누나가 잘 챙겨."

"그거야 일만 하자 없이 잘하면 뭐,

그 남자 쫀쫀 해두 내가 꽉 잡구 있잖아."

"씨, 그래두 내 앞에선 티 좀 덜 내면 안돼?"

"이 송사리야, 그래야 믿지. 안 그럼 젊은애랑 일하게 하겠냐?

그런 노땅들 얼마 의심 많은데.."

찐드기 안송진과 카페 여주인의 노닥대는 소리를 듣는 동안

차는 벌써 압구정동에 도착했다.

"우린 이쯤에서 내릴게, 이따 연락하자. 기념으루 술 한잔 빨게!

"그래요. 막강해 동생이랑 나이뚜두 함 가봤음 좋겠당!"

"난 여기서 일 끝나면 바로 마포 기획회사로 넘어 가야해.

뭐 암튼 상황을 보자."

"잉.......막강해 동생 넘 바쁘다. 섭섭행..."

"뭐 씨...갑자기 너 왜케 유명인사가 됐는데.."

"까는 소리말고 적당히 마셔. 인테리어 그거 쉬운거 아냐.

목수들도 수배해야하고 할거 무지 많어."

"알떠, 먹고 마시는 거야 언제든지 기회 되면 가능 한 거니까,

지당! 지당하신 말씀 이십니다요오~오!!

찐드기 안송진과 카페여주인이 인파 속으로 사라지는걸 백밀러 로 보며

녀석은 화장품 회사가 있는 골목으로 우회전했다.



평일 한 낮의 영화관은 텅텅 비어 있었다.

연인으로 보이는 몇 쌍과 안내 직원들 대 여섯 명이 고작 이다.


쿠쿠쿠!!! 콰콰콰콰콰콰!!!!!!


어두운 극장 안의 화면에서는 처절한 킬러 영하가 상영되고 있었다.

몇 안되는 연인들 중에

나혜리와 도신우가 보인다.

나혜리가 등을 들썩거리며 울고 있다.

도신우가 등을 토닥이며

속삭이듯 위로하고 있다.

나혜리가 스르륵 쓰러지듯 도신우의 어깨에 기대어

입을 막고 훌쩍이고 있다.

나혜리와 도신우가

두 손을 깍지끼어 꼬옥 잡고 있다.

그렇게 오랫동안

돌처럼 굳어있다.




"네에? 영국 출장 가셨다구요?"

"네, 영국의 비달 사순 하고 제휴관계 때문에,

원래 일정에 있었던 거 거든요."

"그럼 오늘 저와 얘기하기로 한 건 다 꽝 인가요?"

"황 회장님이 막강해 님이 하셔야할 일을

다 메모 해두시고 가셨는데요.

그리고 도착 하실때쯤 돼서 직접 전화하신다고 했는데..

아마 곧 전화 올 걸요."

윤 실장이 아리송하고도 미묘한 웃음을 입가에 머금고

녀석에게 차를 내 놓았다.

"한잔하세요. 사장님!"

녀석은 회사에 진열되어있는 제품들에 정신 팔려 있다.

"한잔하시라니까요. 사장님!!!"

주로 남성용 한방 화장품과 피부 미용에 좋은

기능성 한방 화장품들이었다.

"차 식어요. 사장님!!"

윤 실장이 다가와 녀석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네?"





***담 편을 기대 하세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