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예견된 사고..

저가여행ㄷㄷㄷ2007.06.27
조회14,699

실종되었던 캄보디아 항공기의 잔해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하네요...

어딘가에 불시착해서 살아있기를 간절히 바랬는데..

 

기사를 보니 이번 사고 항공기에 탔던 사람들이 5박 6일에 40~50만원대의 초저가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여행하던 사람들이라고 하네요.

신문 보면 '어떻게 이런 가격으로 여행을!' 이란 생각이 들 정도의 패키지 상품들이 많이 나옵니다.

항공권만해도 최저가가 30만원은 넘는데 2박3일 코스가 20~30만원대...

 

저도 그정도는 아니지만 저가형 패키지 여행을 몇차례 다녀왔습니다.

그 때의 경험들을 되살려보면...

 

아.. 제가 이 사고의 주인공이 아닌게 천만다행이더군요.

 

일단 짧은 시간에 많은걸 보려다보니 무리한 코스진행은 기본입니다.

매일 새벽 2~3시까지 일정을 소화하고 새우잠 자고 또 이른아침부터 다른 일정..

또 이동시간을 최소화하려고 모든 코스에서 과속입니다.

 

전에 중국에 갔을 때는, 지프 타고 천지 구경하고 내려오는데-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냥 산길이거든요. 난간도 없고 좁은 산길.

옆은 당연히 천길 낭떠러지.

그 길을 무슨 고속도로처럼 밟으면서 내려오더군요.

중간에 한 번은 커브도는데 무슨 카트라이더 드래프트하듯이 -_-

뒤에 탄 저희 일행들 한쪽으로 몸 다 쏠리는데..

아..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패키지 여행마다 이용하는 저가항공편들은 또 얼마나 위험한지..

엄청 싸게 인도 갈 때, 날개 옆자리에 앉았는데,

날개에서 탈탈탈~ 거리는 소리 나고;; 먼가... 불안하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화장실 문이 부서졌는데도 아무도 신경 안쓰더군요...

 

싼 패키지일수록  기념품 상점 많이 끌고 돌아다니는건 알고 있었습니다만..

지들도 장사해먹으려면 어쩔 수 없다.. 그 정도는 인정해주자.. 했는데-

여행객들의 안전과 목숨까지 위협하는 수준의 여행상품이 많다는건 정말 -_-;;

 

알고 보니 여행 상품 기획자들은 그 나라에 가보지도 않고 그냥 책상에서 상품 기획하는 경우가 많다는군요. 그러니 어디가 안전하고 적당한지 알 턱이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이런 저가 상품 구매하는 사람들은 주로,

해외여행은 가고싶은데 돈은 별로 없는 노인들이나 어린이 있는 가족들이 많은데...

 

일단 팔고 보자는 식의 상품기획이 언젠가 또 다른 참사를 불러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