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 좀 해주세요...

이런이런..2007.06.27
조회132

저는 31살 직장여성이자 기혼여성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제 남편이 좀 특이한데.. 다른분들이 보기에도 그런지 궁금해서..-_-;;

연애랑 결혼은 다르다지만 지금 신랑이 제 첫 애인이자 첫남편(-_-;)이고 저희 친정이 딸만 셋인지라..

다른 남자와 비교해볼 수 가 없어서...울 아빠와 형부는 제 신랑과 많이 다르고..

 

첨에 젤 이상했던건 신혼여행 짐을 쌀때 자기 칫솔 자기 속옷.. 모 자기것만 싹 다 싸놓고..제짐은 신경도

안쓰던거.. 그땐 모 이제 막 같이 사는거니깐 다른 사람것을 챙겨주는게 익숙치 않구나..

전 제짐을 싸주길 바란게 아니라.. 같이 상의하고 그런거 있잖아요? 뭐 챙겼어?? 이건 내가 챙길께..

이런 방식을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후에도 언제나 어딜가도 자기짐은 자기 가방에 딱 싸고.. 전 따로 싸거나 아님 남편 가방에 제 짐을 같이 넣곤합니다. 집에 와서도 가방에 있는 자기 짐만 딱 빼놓고 자기 칫솔꺼낼 때 같이 있는 제 칫솔은 그냥 가방에 두고 갑니다.. 어쩔땐 모 자기 짐도 안빼고요..

 

설겆이도 가끔하는데.. 원래 설겆이가 조금있는 상태에서 자기가 뭘해먹으면 자기가 먹은 그릇만

씻어놓습니다. 원래 있던건 그냥 놔두고요... 그러면서 설겆이했다고 얘기합니다.

 

저희는 남편이 원해서 생활비도 반씩 냅니다... -_-;;

모.. 매달들어가는 카드(생활비카드가따로있습니다.)랑 공과금이랑.. 딸래미보육비를 계산해 딱..반으로

나눠 반씩 냅니다. 신랑 통장에 얼마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자기만을 위해 돈을 모으는게 아니라

우리 가정을 위해 열심히 자기꺼 안쓰고 모으고 있다는거 압니다. 그렇게 믿고있고요...

 

그래서 가끔 장을 보거나 할때 제 돈(현금)으로 무언가 사면 아까울때가..있습니다..ㅠ_ㅠ 제가 왜이렇게

된건지..

 

글구 자기 물건에 대한 집착이 굉장히 심해 진짜 자기꺼라고 생각되는 물건을 다른 사람(저나 딸래미 포함) 이 만지는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오죽하면 결혼할때 가지고 온 컴퓨터를 첨에 비번을 걸어놨드랬습니다.

 

암튼 이정도만... 이렇게 하면서 집안일이나 아이 돌보기는 제몫이고(물론 저도 집안일을 열심히한다거나 잘하진 못합니다. 부끄러울정도로...) 신랑은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것좀해줘!

그러면 가끔은 잘하고 가끔은 투덜대도 가끔은 못들은척! 

 

우리가 부부 맞나 ? 란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이렇게 안사셨기에.. 울언니네도..

그런데 시댁을 보니 아버님과 어머님이 돈 관리를 따로 하시긴 하시던데..

 

그렇다고 나쁜 사람이거나.. 막 가정적이지 못한건 아닙니다. 넘 웃기기도하고 또 ...별로 칭찬할게 없구나...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