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 본 후...

꺽꿀이200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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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눈팅만 하다가 첨 올려봅니다.

제 나이 어느새 서른셋...대학졸업하고 2년 공부하다가 취직하고 1년 근무하다가

집근처로 내려와서 조그만 샵을 하고 있습니다.

2년전까지만 해도 간간히 어머니께서 물어다 주신 선자리 억지로 나가고 했는데

서른 셋 되니까 이젠 선도 들어오지 않네요...어머니께서도 포기하셨는지 이젠 부탁할 데도 없다고 알아서 해라 하시고....

저두 제가 이렇게 될 줄 몰랐죠..ㅋ

이렇게 된 김에 혼자 자유롭게 살면 되지 하면서 맘 편히 지냈는데  한달전에 우연치않게 누군가에 의해 전화번호를 넘겨 받았고 별 기대 없이 만났는데 딱 제 스탈이더라구요...약간 공주병이 걸리긴 했지만...이제야 만났구나 했죠...늦은 시간에 만나서 간단히 술한잔하면서 이야기하다가 차로 집까지 태워다 드렸죠...그 담에 영화도 한편 보고요..

중간에 연결시켜 주신 분도 잘 될거 같다라면서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라 말씀하시고 해서 그간 못했던 온갖 상상을 하면서 잠시 들떠 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눈치가 없긴 없는지 그녀는 제가 별루 였었나봐요...2주일쯤 지나서 그냥 친구관계로 남자는 말을 하더군요.그러면서 자기가 주선해준다고 소개팅을 하라고 하더군요...딱지 놓은 사람한테 소개팅 받는 것두 그렇고 해서 소개팅은 거절하고 그냥 친구하면서 연락하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남녀간에 친구는 있을수 없다고 생각하고 대학 다닐때 짝사랑에 크게 한번 데고 난 후 다시는 혼자 일방적인 사랑은 하지 말자 라는 철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그 담부터 연락하고 싶어도 꾹 참았습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오버액션도 이따금 간절했지만 꾹 참고 있습니다.

근데 왜 이리 자꾸 생각 나는지... 거의 10년만에 느끼는 감정같은데...아쉽기도 하고 가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