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사건 강사와 교수 차별하는 외대

쯧쯧2007.06.28
조회45,009

요즘 미수다에 출연한 준코라는 분이 학내의 성희롱에 관한 언급으로 거의

벌집을 쑤셔놓은 듯한 분위기 더군요.

 

몇몇 개념없으신 분들은 일본인이 남의나라 와서 들쑤신다, 신고하면 되지 왜

방송에 나와서 까발리냐는둥 말도 안되는 말씀들 하시던데 부끄러우십니까?

뭐 잘못한 것이라도 있으신지? 그 강사 나부랭이는 인간말종이고 외국인에게만

찝적댔겠습니까? 그런놈이 그런 강단에 서면 당연히 안되는 것인데 거기서

일본인인게 왜 나오는 겁니까? 아무튼 이런 소모성 논쟁을 하고 싶어서 글을

적는것은 아닙니다.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것은 외대의 이중적인 잣대입니다.

이런일이 있는것이 외대 뿐이겠냐만은 불거졌으니까 외대를 놓고 말하겠습니다.

외대에서 성희롱 사건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다들 기억 하실지

모르겠지만 작년 6월에 노조파업에 참가한 여직원에게 이 학교 보직교수가 행한

성희롱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건에 대한 접근방식과 이번 사건에 대한

외대의 접근방식은 사뭇 달랐습니다.

 

작년에 벌어진 사건이 얼마전인 4월에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이 교수의 성희롱

사실을 인정하고 학교 당국에 "가해 교수를 경고조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외대측은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피해 여직원을 해고조치 했습니다.

 

또 성희롱 문제를 제기한 이 학교 학생 조명훈씨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무기정학 처분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어떻게 처리되었습니까? 정말 대응이 빠르시더군요 하루만에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지고 곧바로 위원회가 열려 당사

자인 사가와씨와 계약직 강사 진모씨를 불러 진상조사를 했습니다. 진씨는 바로

사표를 제출 했지만 외대측은 사표와 상관없이 계약을 파기하고 해임시켰습니다.

"향후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는 유감표명도 잊지않고

해주시더군요

 

보직교수와 계약직 강사, 유명인과 이름없는 노동자를 차별하는 건가요? 교수는

자신들의 동료이니 감싸주고 시간제강사는 언제든지 내치고 새로 받을 수 있는

소모품이니까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바로 내치는 건가요?

물론 이 두 사건을 직접 놓고 비교하기에 약간 무리가 있을 수 있으나 학교의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주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성희롱을 하는 사람이 교단에 선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누구든지 성희롱과

연관이 된다면 1차경고 2차퇴출등의 원칙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뭐 그때그때

다르면 누가 과연 신뢰를 하겠습니까?

 

게시판에 올라오는 관련글은 왜 삭제를 하시는건지? 뭔가 찔리는 곳이 있나요?

개인적으로 성상납을 요구한 그 진모씨를 옹호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 사람도 인간말종이고 가정파탄 나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소한

기회의 동등함은 얻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기에 몇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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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혀 별것도 아닌 글인데 요즘 한참 시끄럽다 보니까 메인에 까지 걸렸군요

글재주도 없어서 욕만 먹는데 메인에 까지 걸려서 민망할 따름입니다.

 

처음에 소모성 언급한 것은 지금 리플의 전개방향과 비슷하게 논재와 어긋난

방향으로 벗어나는것을 방지하기 위한것이었는데 피해여성이 일본인이다 보니

어쩔 수 없나 봅니다. ^^

 

아 제가 글을 다시 읽어봐도 그 성희롱 한 강사를 편드는 어조가 느껴진것을 보면

이나이 먹도록 자기 의견이 똑바로 전달하지 못하고 헛살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일단 일본에대한 적개심을 드러내시는 분들께는 제가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제가 하고싶었던 말은 똑같은 성희롱범인데 왜 학교에서는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느냐는 말이 하고싶었던 겁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성희롱한 사람은

다 똑같으며 재발방지를 위해 강력한 처벌이 뒤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코 이번 물의를 일으킨 강사도 똑같이 봐줘야 한다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 아무튼 다시는 이렇게 학점을 빌미로 하는 이런 망신스러운 일이 외국학생을

대상이건 한국학생을 대상으로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