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아주버님이 캄보디아에서 형님오시면 가게에 데려다 놓으신데요.

노란튤립요정2007.06.28
조회1,760

아주버님이 38세가 되어도 결혼을 못하시길래...

국제 결혼하신다고 해서......아무 생각없이...

잘 사시기만을 바랬어요.

 

근데요.....갈수록 저의 짐이 무거워짐을 느끼게 되었어요.

아주버님이 수시로...제수씨가 많이 힘들거라는둥...

형님 오면 제수씨가 다 가르키라는둥....

그냥 하시는 말씀 같기도 하고 형님 오시면 잘 해드려야지...

이리 생각하고 맘을 다잡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좀전에 가게에 오셔서....

며칠 있으면 캄보디아에서 그사람 온다며...

오면은 저희 가게에다가 데려다 놓으신다네요?

 

저 출산한지 이제 두달 되었구요.

큰아이 5살,두달된 작은 아이 데리고

신랑이 운영하는 카센터에 나와서

점심,저녁 ... 그리고 고객관리로 전산 작업과 각종 음료수 (미숫가루,냉커피,레몬홍차등)등을

준비하고 아이 울면 아이보고...큰아이 오면 큰아이 돌보면서

하루가 어찌 가는지 모르게 바쁘거든요?

 

가끔 일 없을때나 아이가 잠들었을때...

이곳에다 글 올리면서 쉬는데.......

 

형님이 저희 가게에 오시면 어찌 해야하나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형님을 위해서나 저를 위해서 어떤 방법이 최선인지요....

 

아주버님은 외국인 모임엔 자주 안보낸다는 분이에요.

자주 모이면 도망간다나? (생각이 특이하신분...저랑 넘 안맞아요.)

제 생각은 그런 모임에 나가서라도 같은 모국어 사용하면서

스트레스 풀고....먼저 오신 분에게 더 빨리 한국 문화를 배울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들고 덜 외로울거란 생각을 하는데....

 

아주버님은 그 모임에 자주 가면 바람 들어서...

쉽게 적응을 못하고 한국말도 잘 사용안한다고...

자주 안 보내겠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이에요.

 

그런 분이 저희 가게에다 형님을 데려다 놓으신다는데...

솔직히 막막합니다.

 

언어도 잘 안통하지....제가 할일은 많지....

아이는 어리지.....그 형님 핑계로 수시로 가게에 오셔서...

또 울 큰아이 공부하라는둥..,.김치 안먹는다는둥...

자기는 배나오면 안된다고 고기반찬 싫다는둥...

 

이런 저런 잔소리 할까봐...그게 싫은 거네요.

 

타국에서 오시는 형님 생각하면 짠하고...

제가 옆에 두고 싶지만....

제가 놀고있는 사람도 아니고...

가게에 오셔도 저 나름 손님들 접대하고

아이 보고 이런 저런 일하다보면 못 챙기는 경우가 많을 텐데....

그냥 답답하네요.

 

머리론 형님이 가게오시는것 이해는 하는데...

몸이나 맘이 거부를 하네요.

형님 오시는게 싫은게 아니라...

그 핑계로 아주버님 가게에 오셔서...잔소리 하실까봐...

그게 싫은 거에요.

 

현명한 주부님들....어찌하면 좋을까요?

많은 조언 바래요......

 

울 시어머님께서는 시골에서 데리고 있으면서...

한국언어나 문화를 가르치시고 싶은것 같은데...

출 퇴근 문제로 아주버님이 건 싫으신가봐요.

 

그래서 생각해 낸게 저희 가게에 데려다 (모셔다?) 놓는걸로 마무리 지은것 같은데....

아!~~ 벌써 부터 답답합니다.

 

빠진게 있는데....반찬이랑 언어랑 이것 저것

가게에 데리고 있으면서 저보고 가르키라 하시네요.

제 나이 36세 형님 나이 22세....

 

꼬박 꼬박 형님이라 칭할거고...그렇게 부를꺼지만....

말이 안 통하는 형님,,,반찬이랑 이런 저런 일들...

어찌 가르킬까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집안일에,..가게일에...육아일에...시댁행사에...

거기다가 형님까지....

하루 하루 넘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