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 오래사귄 정든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제 남친은 저랑 초등학교 동창이예요. 제가 너무너무 짝사랑하던 아이였죠. 근데 소극적인 성격에 좋아한다는 말한마디 못하고 그렇게 졸업을 했답니다. 나중에 나이를 먹어서야 용기를 갖고 다모임(인터넷동창회아시죠?)에서 겨우 그애를 찾았습니다. 제가 정말 너무 쫓아다녔어요. 진짜 별의별짓 다했죠.. 지금생각하면 쪽팔립니다ㅡㅡ+ 암튼 그러다가 결국 우린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공무원 집안이라 엄하고 그로인해 바른생활사나이일 수 밖에없는 남친과 집에서도 포기하고 내논(-_-+) 저랑은 성격자체가 차이났고 사고방식 또한 확실히 틀렸죠. 그런 제 남친과 저랑은 정말이지 엽기적이었습니다. 제작년 8월 저와 남친은 만리포로 여행을 가기로 했죠. 남친은 학생이었고 저는 직장인이었기때문에 제 휴가기간에 맞춰서 갈수밖에 없었어요. 여행가기전 저는 확실히 얘기했죠!! "야!!우리 여행경비는 똑같이 부담하자. 난 남자라고 돈을 많이내고 여자라고 적게내는거 딱 질색이거든~" 그렇게 자신있게 말한 저... 갑자기 사정이 어려워져 저 10만원내고 남친 30만원냈습니다..ㅡㅡ; 전날부터 아주 장난이 아니였죠. 기대에 부풀어 두근두근 설레였습니다.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그날이 왔습니다. 커플티까지 쫙빼입구 재밌게 놀아보자 기대에 부풀어 만리포로 향했죠. 그런데 문제는 민박집이었습니다. 성수기라 남는 민박집도 없을뿐아니라 미처 예약도 하지못해서 방값도 허벌나게 비쌌습니다. 이를 어쩌냐 발만 동동 구르다가 결국 새벽이 되서야 민박집 하나를 잡긴 잡았는데요.. 아니 글쎄 어떻게 방에 창문이 없을수가 있는지 바람들어올 구멍하나 없을뿐아니라 천장은 너무 낮아 허리를 숙이고 다녀야 할 판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쉬운게 당장 잘곳이라서 그 창고같은 방을 7만원이나 주고 얻었습니다. 창문이 없어 바람은 한점 안들어와 숨이 막힐것만 같고 그렇다고 창호지 바른 방문을 열자니 모기떼가 들어와 지독히도 물어대니 아주 사람 환장할 노릇이었습니다. 그런 방에서 잠이올리가 있겠습니까. 정말 딴짓(?)도 못할 열악한 환경이었죠. "엽기적인 그녀"란 영화 다들 보셨죠..? 저는 그 영화가 나오기도 전에 남친과 엽기적인 그녀를 찍었습니다. 나중에 그영화가 개봉되고 남친과 깜짝 놀랐지만말입니다. 그 방에서... ... 결국 우린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야 우리 심심하니까 게임이나하자!" 남친이 묻습니다. "무슨게임..?" "때리기 게임~!어때 재밌겠지?*^^*" "무슨 때리기 게임이야..다른거 하자그냥.." "...싫어..?" 남친..갑자기 제눈치를 살핍니다. "아니..싫은건 아니구.." "그래~그럼 하자!^^v" 게임의 방법은 이렇습니다. 술안주로 싸온 땅콩을 콧구멍에 넣은후 코에 힘을주어 누가 더멀리 날아가나 재는것입니다.물론 더 멀리날아간사람이 때리는거구요~참 재미있는 게임이죠.. "자 내가먼저 한다" 킁!! 첫판부터 너무 세게 힘을줬는지 땅콩보다 이물질이 더 멀리 날아갑니다. "앗 제길..너해 이제" 이번엔 남친차례...긴장감이 돕니다.. 킁!! 헉- 이럴수가..남친은 문지방까지 날아갔습니다.-_-; "자..때려" 저는 힘없이 팔목을 내줬죠. 아주 불쌍한 표정으로.. 그런데 이자식 살살 때릴줄 알았는데 무쟈게 세게 때립니다. 순간 눈에 불이나더군요. 전 침착하게 말했습니다. "성용아..우리 너무 불공평한거 같지않니?넌 나보다 팔목두 두껍고 나보다 힘도센데..난 그럼 다른걸로 다른데 때림안될까..?" 남친 갑자기 눈빛이 달라집니다. "뭐..뭐..로 어딜때릴려구..." 전 생글생글 웃으면서 말했죠. "응..난 너 겨드랑이 때릴래..^^ 핸드폰 안테나루..." 남친 갑자기 경악합니다. 지가 경악하고 암만 난리쳐봤자 뭔 소용있겠습니까.. 그날밤 남친 저한테 정말 피터지게 맞았습니다. 작년여름 한참 맹꽁이 신발 유행했습니다.(할머니 신발처럼 생겨가지구 맨발에 신는신발 다들 아시죠..?) 그신발..오래신고 다니면 지대로 냄새납니다..(경험자분들 다들 아실껍니다) 뻔히 물에 들어갈꺼 알면서 전 샌달이 아닌 그 맹꽁이 신발 신고 갔습니다.무슨 개멋을 부린다고..-_-+ 처음엔 잘만 신고다녔죠. 그런데 물에 한번 들어갔다 나오고 두번들어갔다나오고 모래사장 걷고 하다보니 그신발이 여간 답답해야죠. 게다가 너무 냄새가 나서 밥먹다가 신발벗으면 옆사람 째려봅니다ㅡㅡ+ 점점 그신발이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남친샌달이 그렇게 편해보일수가 없네요!! "성용아..나 발아퍼..ㅠ.ㅠ" "업어줄까?" "아니..신발이 불편해서..걸을수가 없네..휴..너 혼자 놀다와,난 여기 그냥 가만히 앉아있어야겠다..발이아파서..휴..놀러왔는데 놀지도 못하고 이게뭐야..발이아파서..휴.." "... ..."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힌 남친 암말 못하고 고개를 떨굽니다. 전 부드럽게 애교섞인 목소리로 얘기했죠. "자갸~ 바꿔신자,응?" 남친얼굴에서 경련이 일어납니다. 결국..
남친은 그 냄새나는 신발에 발가락만 겨우 끼고 뒤뚱뒤뚱 걸어갑니다. 무슨 덮어신도 아니고 열라 깹니다 증말..ㅋ 여행이 끝날때까지 우린 그렇게 신발을 바꿔신고 다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남친 발가락 물집투성이 되고..어찌나 냄새에 쩔었는지 한달동안 냄새가 안가셔 욕봤다합니다. 그렇게 엽기적으로 만난지 오늘이 딱 1000일째 되는날입니다. 이렇게 의미있는날 제 남자친구는 지금 옆에 없습니다. 나라를 열심히 지키고 있거든요^^ 기다리기가 너무 힘들어 가끔 딴생각을 해보지만 그래도 생각해보면 이만한 남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1000일된거 많이 좀 축하해 주세요
세상에..이럴수있어요,진짜??...
지금 전 오래사귄 정든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제 남친은 저랑 초등학교 동창이예요.
제가 너무너무 짝사랑하던 아이였죠.
근데 소극적인 성격에 좋아한다는 말한마디 못하고 그렇게 졸업을 했답니다.
나중에 나이를 먹어서야 용기를 갖고 다모임(인터넷동창회아시죠?)에서 겨우 그애를 찾았습니다.
제가 정말 너무 쫓아다녔어요.
진짜 별의별짓 다했죠..
지금생각하면 쪽팔립니다ㅡㅡ+
암튼 그러다가 결국 우린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공무원 집안이라 엄하고 그로인해 바른생활사나이일 수 밖에없는 남친과 집에서도 포기하고 내논(-_-+) 저랑은 성격자체가 차이났고 사고방식 또한 확실히 틀렸죠.
그런 제 남친과 저랑은 정말이지 엽기적이었습니다.
제작년 8월 저와 남친은 만리포로 여행을 가기로 했죠.
남친은 학생이었고 저는 직장인이었기때문에 제 휴가기간에 맞춰서 갈수밖에 없었어요.
여행가기전 저는 확실히 얘기했죠!!
"야!!우리 여행경비는 똑같이 부담하자. 난 남자라고 돈을 많이내고 여자라고 적게내는거 딱 질색이거든~"
그렇게 자신있게 말한 저...
갑자기 사정이 어려워져 저 10만원내고 남친 30만원냈습니다..ㅡㅡ;
전날부터 아주 장난이 아니였죠. 기대에 부풀어 두근두근 설레였습니다.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그날이 왔습니다.
커플티까지 쫙빼입구 재밌게 놀아보자 기대에 부풀어 만리포로 향했죠.
그런데 문제는 민박집이었습니다.
성수기라 남는 민박집도 없을뿐아니라 미처 예약도 하지못해서 방값도 허벌나게 비쌌습니다.
이를 어쩌냐 발만 동동 구르다가 결국 새벽이 되서야 민박집 하나를 잡긴 잡았는데요..
아니 글쎄 어떻게 방에 창문이 없을수가 있는지 바람들어올 구멍하나 없을뿐아니라 천장은 너무 낮아 허리를 숙이고 다녀야 할 판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쉬운게 당장 잘곳이라서 그 창고같은 방을 7만원이나 주고 얻었습니다.
창문이 없어 바람은 한점 안들어와 숨이 막힐것만 같고 그렇다고 창호지 바른 방문을 열자니 모기떼가 들어와 지독히도 물어대니 아주 사람 환장할 노릇이었습니다.
그런 방에서 잠이올리가 있겠습니까. 정말 딴짓(?)도 못할 열악한 환경이었죠.
"엽기적인 그녀"란 영화 다들 보셨죠..?
저는 그 영화가 나오기도 전에 남친과 엽기적인 그녀를 찍었습니다.
나중에 그영화가 개봉되고 남친과 깜짝 놀랐지만말입니다.
그 방에서... ... 결국 우린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야 우리 심심하니까 게임이나하자!"
남친이 묻습니다.
"무슨게임..?"
"때리기 게임~!어때 재밌겠지?*^^*"
"무슨 때리기 게임이야..다른거 하자그냥.."
"...싫어..?"
남친..갑자기 제눈치를 살핍니다.
"아니..싫은건 아니구.."
"그래~그럼 하자!^^v"
게임의 방법은 이렇습니다.
술안주로 싸온 땅콩을 콧구멍에 넣은후 코에 힘을주어 누가 더멀리 날아가나 재는것입니다.물론 더 멀리날아간사람이 때리는거구요~참 재미있는 게임이죠..
"자 내가먼저 한다"
킁!!
첫판부터 너무 세게 힘을줬는지 땅콩보다 이물질이 더 멀리 날아갑니다.
"앗 제길..너해 이제"
이번엔 남친차례...긴장감이 돕니다..
킁!!
헉- 이럴수가..남친은 문지방까지 날아갔습니다.-_-;
"자..때려"
저는 힘없이 팔목을 내줬죠. 아주 불쌍한 표정으로..
그런데 이자식 살살 때릴줄 알았는데 무쟈게 세게 때립니다.
순간 눈에 불이나더군요.
전 침착하게 말했습니다.
"성용아..우리 너무 불공평한거 같지않니?넌 나보다 팔목두 두껍고 나보다 힘도센데..난 그럼 다른걸로 다른데 때림안될까..?"
남친 갑자기 눈빛이 달라집니다.
"뭐..뭐..로 어딜때릴려구..."
전 생글생글 웃으면서 말했죠.
"응..난 너 겨드랑이 때릴래..^^ 핸드폰 안테나루..."
남친 갑자기 경악합니다.
지가 경악하고 암만 난리쳐봤자 뭔 소용있겠습니까..
그날밤 남친 저한테 정말 피터지게 맞았습니다.
작년여름 한참 맹꽁이 신발 유행했습니다.(할머니 신발처럼 생겨가지구 맨발에 신는신발 다들 아시죠..?)
그신발..오래신고 다니면 지대로 냄새납니다..(경험자분들 다들 아실껍니다)
뻔히 물에 들어갈꺼 알면서 전 샌달이 아닌 그 맹꽁이 신발 신고 갔습니다.무슨 개멋을 부린다고..-_-+
처음엔 잘만 신고다녔죠. 그런데 물에 한번 들어갔다 나오고 두번들어갔다나오고 모래사장 걷고 하다보니 그신발이 여간 답답해야죠.
게다가 너무 냄새가 나서 밥먹다가 신발벗으면 옆사람 째려봅니다ㅡㅡ+
점점 그신발이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남친샌달이 그렇게 편해보일수가 없네요!!
"성용아..나 발아퍼..ㅠ.ㅠ"
"업어줄까?"
"아니..신발이 불편해서..걸을수가 없네..휴..너 혼자 놀다와,난 여기 그냥 가만히 앉아있어야겠다..발이아파서..휴..놀러왔는데 놀지도 못하고 이게뭐야..발이아파서..휴.."
"... ..."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힌 남친 암말 못하고 고개를 떨굽니다.
전 부드럽게 애교섞인 목소리로 얘기했죠.
"자갸~ 바꿔신자,응?"
남친얼굴에서 경련이 일어납니다.
결국..
남친은 그 냄새나는 신발에 발가락만 겨우 끼고 뒤뚱뒤뚱 걸어갑니다.
무슨 덮어신도 아니고 열라 깹니다 증말..ㅋ
여행이 끝날때까지 우린 그렇게 신발을 바꿔신고 다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남친 발가락 물집투성이 되고..어찌나 냄새에 쩔었는지 한달동안 냄새가 안가셔 욕봤다합니다.
그렇게 엽기적으로 만난지 오늘이 딱 1000일째 되는날입니다.
이렇게 의미있는날 제 남자친구는 지금 옆에 없습니다.
나라를 열심히 지키고 있거든요^^
기다리기가 너무 힘들어 가끔 딴생각을 해보지만
그래도 생각해보면 이만한 남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1000일된거 많이 좀 축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