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의 화초마냥 자라다가 20살에서 21살 넘어가는 그 시점에서 영화관 알바를 처음 시도했다.
19살 갓 고등학교 졸업한 여자아이가 먼저 들어왔다는 이유로 물컵 탁 던지면서 머리가 나쁘냐는 둥
그 지랄를 할 때 까지 나는 꿈과 모험의 동산에서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 지 못했다.
대학교 안에서 조금 지랄 맞은 여자 선배들 뒷담화로 속 시원하게 웃고 떠들었던 안주꺼리 담화들과는 다르게 누가 보면 이 극장이 자기들 것 인것 마냥 콜라 조금 흘린 것 가지고 쌩 날리 부르스를 떠는 슈퍼 바이져들의 뒷담화를 눈 두덩이에 불나게 썰을 풀어 봤자 속은 조금도 시원해지지 않았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누가 봐도 내가 너희보다 학벌도 높고, 오냐, 사회에 나가서 보자...
그렇게 4년이 흐르고 나는 지금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쉽게 말해 어느 덧 백조의 길에 접어 들고 있다는 말이다. 오냐, 두고보자던 슈퍼바이져들 메니져 되어 있겠지. 급 우울.
25세.
나는 어딘가 부족한 여자아이이다.
사회 진출을 이미 했어야 할 충분한 나이이기도 하고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애송이이기도 하다.
요즘에는 학구열 때문이 아니라 단지 취직할 자신은 없고, 백수는 싫고 해서 도피처로 다들 대학원에 가거나 유학을 가서 기둥 한 두어 뿌리 뽑는 사람들이 많아서 자연히 사회 진출을 하는 나이도 늦어지고 있다. 나는 길을 걸으면 그 발에 채이고 채인다는 일반 4년제 대학에 나와 그 발에 체인다는 평균 살짝 넘는 위험한 모험을 즐기는 토익 점수의 소유자. 한마디로 경쟁력을 좀 찾아 보고 싶은 불쌍한 취업 준비생이다. 자연히 나의 친구들도 나와 같은 평균대를 아슬아슬 걷고 있다. 그런데 이 아이들, 다 비슷비슷 한데 선택이 다르다. 최후의 승자는 누구인가. 나는 그것을 고찰도 조금 시간나면 해보고, 그냥 내 친구들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다.
덜렁 사회에 나왔을 때 드높은 성실함으로 우리의 친구라고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높은 학점의 소유자, 바나나양. 모든 교수님들이 이름을 알뿐 아니라 과사 앞에 철판으로 성적 우수자 맨 앞을 화려하게 꾹꾹 새겨진 그녀의 이름. 아뿔싸 재치있게 이야기하기는 커녕 농담을 해도 한참 후에 알아 듣는 그녀의 비 융통성으로 언제나 친구들은 그녀와 단독 회담을 무척 꺼리는 상황이었다. 화가나는 일이 있어서 일방적으로 누군가에게 풀어야만 할 때는 매우 유용한 그녀는 아주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해 주었다.
드높은 성실함을 케치한 어느 중소 기업체 사장님의 무한한 애정을 받으사 회계업무를 맡아 하루 종일 숫자와 씨름하는 그녀의 일상, 너무 답답해 보인다. 나 같은 역마살 제대로 껴주신 사람에게는 죽었다 깨어나도 그렇게 지루하고 심심한 일상을 그냥 보기 조차 싫은데 그녀는 적성에 맞는 것 같기도 하고...뭐 그렇다. 워낙 속을 잘 이야기 하지 않는 녀석이라 모르겠다. 너무 솔찍한 연봉을 받으면서 하루하루를 참 시키는 것만 하는 그녀. 심심한 매력의 길쭉한 바나나양.
대학은 놀이터일 뿐. 딸기양에게 대학 수업을 빠지라고 있는 것이며 졸업은 옵션, C+와 긴 동거생활, 인생은 즐기라고 있는 것이라며 당당하게 수업 중간에 가방을 들고 나가는 호탕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렇지만 주구장창 놀아대는 딸기양이 밤에 바텐더 일을 하면서 프로페셔널한 솜씨로 자신이 개발한 꽃잎 칵테일을 맛보는 순간 그녀를 존경하기 시작했다. 꿈도, 미래도 없어 보였던 그녀는 대체 누굴 믿고 저렇게 막나가나 생각했었는데 그녀는 내가 아는 최고의 바텐더였다. 비록 대학에서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토익 커트라인이 안되서 한 학기 더, 무슨 과목을 얼만큼 이수해야 하는지 몰라서 온 친구들이 그녀를 졸업시키기 위해 성적증명서 떼어다가 한 명은 그자리에서 졸도를 해야 했던 성적의 주인공이긴 하지만. 딸기양의 이름이 걸린 바를 갖는 것이 소원이라지만 적은 그녀의 보수로 몇년이 걸릴지 아무도 모른다. 머리 속에 잘 먹고 잘 노는 법, 그리고 온갖 종류의 리퀴드로 가득한 술만 마시면 얼굴이 터질 듯이 빨개지는 아이. 딸기양.
이건 뭐 어느것 하나 특별하게 할 이야기가 없는 그야말로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평범한 일생의 사과양.
이건 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고 예쁜것도 아니고 못생긴것도 아니고 잘사는 것도 아니고 못사는 것도 아니고 성격의 특이점이 하나도 없고 어디에나 둥글둥글 잘 어울리고 적을 만들지 아니하며 그래서 그 누구의 대화의 주제로 거론되지 않는 그녀, 사과양. 시험을 봐도 딱 공부 한 만큼만 나오는 그녀는 찍으면 100%틀리는 대신 아는 것에 한해서는 실수도 없기 때문에 정말 정말이지 딱 노력 한 만큼만 댓가를 얻는다. 학점도 그녀를 닮아 평범하고 하여 대학원에 진출하여 노력한 만큼 하면 적당히 나올 것 같은 석사에 도전하는 그녀는 이건 뭐 바쁜 것도 아니고 한가한 것도 아니고 학생 계속 하니까 좋냐는 우리 질문에 이건 뭐 웃는 것도 아니고 싫은 표정도 아니고... 꿈도 그냥 평범한 남편 만나서 아들 하나 딸 하나 낳고 살고 싶다는 평범한 사과양.
그리고 나 키위양. 좀 붙으라는 도화살은 아니 붙고 역마살이 붙으사 한 자리에 30분 이상 앉아 있지 못해 썩 공부를 잘 못하는 것은 내 탓이 아니라 운명 탓이라고 믿고 있다. 다닌 학원의 가지 수만 10개. 선물 포장에서 부터 아주머니들과 함께 하는 우리 남편 밥상 차리기 강좌에서 부터 온갖 회화 학원은 한번씩 찔러 보았다. 혼자 배낭메고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산천 100선에 도전했다가 한번 산에서 길 잃고 헤매다가 버섯 따러온 할머니에게 3시간만에 극적 구조 후로 소심한 A형인 나 키위양은 사람들이 많이 가는 관광명소로 테마를 바꾸었다. 그것도 한 두어번 가다가 또 질려서 취미를 바꾸기를 여러번 하는 나. 그러니 자연히 꿈도 많고 장래 희망만 수 십개라서 자고 나면 꿈이 바뀌는 초딩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이 나이 먹도록 진로 고민을 하고 있는 털털한 키위양. 바로 나다.
어딘가 부족한 여자아이...1
온실의 화초마냥 자라다가 20살에서 21살 넘어가는 그 시점에서 영화관 알바를 처음 시도했다.
19살 갓 고등학교 졸업한 여자아이가 먼저 들어왔다는 이유로 물컵 탁 던지면서 머리가 나쁘냐는 둥
그 지랄를 할 때 까지 나는 꿈과 모험의 동산에서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 지 못했다.
대학교 안에서 조금 지랄 맞은 여자 선배들 뒷담화로 속 시원하게 웃고 떠들었던 안주꺼리 담화들과는 다르게 누가 보면 이 극장이 자기들 것 인것 마냥 콜라 조금 흘린 것 가지고 쌩 날리 부르스를 떠는 슈퍼 바이져들의 뒷담화를 눈 두덩이에 불나게 썰을 풀어 봤자 속은 조금도 시원해지지 않았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누가 봐도 내가 너희보다 학벌도 높고, 오냐, 사회에 나가서 보자...
그렇게 4년이 흐르고 나는 지금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쉽게 말해 어느 덧 백조의 길에 접어 들고 있다는 말이다. 오냐, 두고보자던 슈퍼바이져들 메니져 되어 있겠지. 급 우울.
25세.
나는 어딘가 부족한 여자아이이다.
사회 진출을 이미 했어야 할 충분한 나이이기도 하고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애송이이기도 하다.
요즘에는 학구열 때문이 아니라 단지 취직할 자신은 없고, 백수는 싫고 해서 도피처로 다들 대학원에 가거나 유학을 가서 기둥 한 두어 뿌리 뽑는 사람들이 많아서 자연히 사회 진출을 하는 나이도 늦어지고 있다. 나는 길을 걸으면 그 발에 채이고 채인다는 일반 4년제 대학에 나와 그 발에 체인다는 평균 살짝 넘는 위험한 모험을 즐기는 토익 점수의 소유자. 한마디로 경쟁력을 좀 찾아 보고 싶은 불쌍한 취업 준비생이다. 자연히 나의 친구들도 나와 같은 평균대를 아슬아슬 걷고 있다. 그런데 이 아이들, 다 비슷비슷 한데 선택이 다르다. 최후의 승자는 누구인가. 나는 그것을 고찰도 조금 시간나면 해보고, 그냥 내 친구들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다.
덜렁 사회에 나왔을 때 드높은 성실함으로 우리의 친구라고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높은 학점의 소유자, 바나나양. 모든 교수님들이 이름을 알뿐 아니라 과사 앞에 철판으로 성적 우수자 맨 앞을 화려하게 꾹꾹 새겨진 그녀의 이름. 아뿔싸 재치있게 이야기하기는 커녕 농담을 해도 한참 후에 알아 듣는 그녀의 비 융통성으로 언제나 친구들은 그녀와 단독 회담을 무척 꺼리는 상황이었다. 화가나는 일이 있어서 일방적으로 누군가에게 풀어야만 할 때는 매우 유용한 그녀는 아주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해 주었다.
드높은 성실함을 케치한 어느 중소 기업체 사장님의 무한한 애정을 받으사 회계업무를 맡아 하루 종일 숫자와 씨름하는 그녀의 일상, 너무 답답해 보인다. 나 같은 역마살 제대로 껴주신 사람에게는 죽었다 깨어나도 그렇게 지루하고 심심한 일상을 그냥 보기 조차 싫은데 그녀는 적성에 맞는 것 같기도 하고...뭐 그렇다. 워낙 속을 잘 이야기 하지 않는 녀석이라 모르겠다. 너무 솔찍한 연봉을 받으면서 하루하루를 참 시키는 것만 하는 그녀. 심심한 매력의 길쭉한 바나나양.
대학은 놀이터일 뿐. 딸기양에게 대학 수업을 빠지라고 있는 것이며 졸업은 옵션, C+와 긴 동거생활, 인생은 즐기라고 있는 것이라며 당당하게 수업 중간에 가방을 들고 나가는 호탕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렇지만 주구장창 놀아대는 딸기양이 밤에 바텐더 일을 하면서 프로페셔널한 솜씨로 자신이 개발한 꽃잎 칵테일을 맛보는 순간 그녀를 존경하기 시작했다. 꿈도, 미래도 없어 보였던 그녀는 대체 누굴 믿고 저렇게 막나가나 생각했었는데 그녀는 내가 아는 최고의 바텐더였다. 비록 대학에서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토익 커트라인이 안되서 한 학기 더, 무슨 과목을 얼만큼 이수해야 하는지 몰라서 온 친구들이 그녀를 졸업시키기 위해 성적증명서 떼어다가 한 명은 그자리에서 졸도를 해야 했던 성적의 주인공이긴 하지만. 딸기양의 이름이 걸린 바를 갖는 것이 소원이라지만 적은 그녀의 보수로 몇년이 걸릴지 아무도 모른다. 머리 속에 잘 먹고 잘 노는 법, 그리고 온갖 종류의 리퀴드로 가득한 술만 마시면 얼굴이 터질 듯이 빨개지는 아이. 딸기양.
이건 뭐 어느것 하나 특별하게 할 이야기가 없는 그야말로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평범한 일생의 사과양.
이건 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고 예쁜것도 아니고 못생긴것도 아니고 잘사는 것도 아니고 못사는 것도 아니고 성격의 특이점이 하나도 없고 어디에나 둥글둥글 잘 어울리고 적을 만들지 아니하며 그래서 그 누구의 대화의 주제로 거론되지 않는 그녀, 사과양. 시험을 봐도 딱 공부 한 만큼만 나오는 그녀는 찍으면 100%틀리는 대신 아는 것에 한해서는 실수도 없기 때문에 정말 정말이지 딱 노력 한 만큼만 댓가를 얻는다. 학점도 그녀를 닮아 평범하고 하여 대학원에 진출하여 노력한 만큼 하면 적당히 나올 것 같은 석사에 도전하는 그녀는 이건 뭐 바쁜 것도 아니고 한가한 것도 아니고 학생 계속 하니까 좋냐는 우리 질문에 이건 뭐 웃는 것도 아니고 싫은 표정도 아니고... 꿈도 그냥 평범한 남편 만나서 아들 하나 딸 하나 낳고 살고 싶다는 평범한 사과양.
그리고 나 키위양. 좀 붙으라는 도화살은 아니 붙고 역마살이 붙으사 한 자리에 30분 이상 앉아 있지 못해 썩 공부를 잘 못하는 것은 내 탓이 아니라 운명 탓이라고 믿고 있다. 다닌 학원의 가지 수만 10개. 선물 포장에서 부터 아주머니들과 함께 하는 우리 남편 밥상 차리기 강좌에서 부터 온갖 회화 학원은 한번씩 찔러 보았다. 혼자 배낭메고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산천 100선에 도전했다가 한번 산에서 길 잃고 헤매다가 버섯 따러온 할머니에게 3시간만에 극적 구조 후로 소심한 A형인 나 키위양은 사람들이 많이 가는 관광명소로 테마를 바꾸었다. 그것도 한 두어번 가다가 또 질려서 취미를 바꾸기를 여러번 하는 나. 그러니 자연히 꿈도 많고 장래 희망만 수 십개라서 자고 나면 꿈이 바뀌는 초딩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이 나이 먹도록 진로 고민을 하고 있는 털털한 키위양. 바로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