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소나 다 국가유공자?

2007.06.29
조회16,557

제 글이 이렇게 첫화면에 떠있을 줄이야...;;;

리플들 읽고 답답한 마음에 후기를 적어봅니다.

저.. 대한민국 국가유공자이신 분들 모독한적 없습니다.

특히나 베플보고 답답하더군요. 베플쓰신 분 아버님 마땅히 국가유공자 되어야 할 분입니다.

저는 베플 쓰신 분 아버님을 모욕한적 없습니다.

제가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마땅히 유공자 지정 되어야 할 사람들은 외면하고

인권이니 뭐니 떠들어대면서 군대에서 자살한 사람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거나

서해교전 당시 이 나라를 위해 싸우셨지만 정작 마땅히 유공자 대우 받아야 할 분들은

헌신짝취급하는 이 나라 현실이 답답하고 한탄스러워서 글을 올린 것입니다.

공무원 준비 하기때문에 가산점때문에 유공자건에 대해 민감한 것은 사실이나

마땅히 이 나라를 위해 몸바쳐 헌신하신 분들이 유공자 지정되고 대우 받는것에 대해

단 한번도 원망해본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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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우리나라의 국가 유공자 기준은 무엇인가?

공무원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이기에 국가 유공자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오늘 아침에 또 어이없는 기사를 하나 접하면서 과연 국가 유공자의 기준이 무엇인지 의심하게 되었다.

 

"軍동료 괴롭힘에 정신질환…국가유공자 인정"

 

오늘아침 인터넷 신문에 나온 헤드라인 기사이다.

전투경찰 복무중에 심한 코골이로 동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정신질환이 생겨 의병 전역한 사람을

국가 유공자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국가유공자가 무엇인가?

말 그대로 대한민국을 위해 공을 세운 사람을 국가유공자(國家有功者)라고 한다.

하지만 요즘엔 개나 소나 다 국가유공자란다.

국가에 공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국가가 어떠한 개인의 인생에 어떠한식으로든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면..

그냥 그 자체로 국가에 공이 있건 없던간에 유공자가 되어버리는 것 같다...

 

단적인 예로 저 위의 사례만 봐도 그렇다.

코곤다고 괴롭힘 동료들이 문제지 국가가 무슨 잘못이 있는가.

하지만 군생활이라는 특수상황 가운데 있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어떠한 개인들에 의해 입은 피해를 국가가 보상해주고 유공자라고 칭하는게 말이 되는가?

 

그렇게따지면 나 대략 6년전 포병으로 군생활하며 그 험한 헤머질에 포탄나르고 하면서

허리 상태 무지 안좋아져서 지금도 20대 후반 창창한 나이에 비오면 허리 아파오고 하는데..

병원에서도 허리 안좋으니 조심하라는 진단 받았는데..

이것도 국가 유공인가??? 난 이걸 국가유공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더더욱 웃긴 사실은 지난 서해교전에서 국가를 위해 싸우다 상처입은 군인들..

당시 말년 병장으로 군복무중이었던지라 더욱 더 기억이 나는 그 서해교전...

당시 상처입은 군인들은 정작 국가를 위해 싸우다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국가유공자 선정에서 제외되었다.. 국가유공자로 신청해도 기각해버렸다..

 

도대체 뭐가 국가 유공인가?

자다 코골아서 동료들에게 괴롭힘당하는게 국가 유공인가?

아니면 나라위해 총들고 싸우다 총맞고 다치면서도 끝까지 총을 놓지 않는게 국가 유공인가?

 

국가 유공에 대한 정확한 개념부터 확립하고 국가유공자를 지정하던지 말던지 했음 좋겠다.

개나 소나 다 국가유공자 되는 현실..

그러면서도 정작 국가에 정말 공을 세운사람들은 잊혀지는 이 부조리한 현실..

참 대한민국 더러운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