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김남진 '거부할 수 없는 악마의 유혹'

이지원200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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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김남진 '거부할 수 없는 악마의 유혹' 등록일 : 2003년 05월 31일 연예] 김남진 '거부할 수 없는 악마의 유혹' 연예] 김남진 '거부할 수 없는 악마의 유혹'[일간스포츠]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드라마 '천년지애'서 매력발산 시청자 반응 폭발적

‘거부할 수 없는 위험한 유혹’.
신인 연기자에게 이보다 더한 칭찬이 또 있을까. 어느 커피 광고의 카피처럼 ‘악마의 유혹’일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너무 강하게 끌려 거부할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이라는 얘기가 아닌가. 주인공은 탤런트 김남진(27)이다.

SBS TV <천년지애>에서 한일 혼혈 ‘다쓰지’를 연기한 김남진이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년의 택시 기사들까지 그에게 인사를 할 정도다.

184cm, 72kg의 늘씬한 체구, 일본계 혹은 라틴계인 듯한 서구적이고 굵직굵직한 마스크, 우수와 반항기가 적당히 섞인 눈빛과 저음의 목소리. 그리고 뛰어난 패션감각.

이 모든 요소가 다쓰지의 반항적이고 냉소적인 캐릭터와 완벽한 화학 작용을 일으키면서 김남진은 단숨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개봉하지 않은 영화 한 편과 단막극 한 편에 출연한 것이 전부인 그에게 <천년지애>는 연기력을 운운할 무대는 아니었다. 타고난 외모와 캐릭터의 강렬한 이미지가 찰떡궁합을 이룬 것이 히트를 친 것이다.

그러나 <천년지애>가 한 회, 한 회 부족함을 메워가며 결국엔 멋진 마무리를 했듯, 김남진 역시 마지막 회에서 진심 어린 눈물 연기를 보여주며 대성 가능성에 기대를 걸게 했다.

“마지막 회 촬영을 하며 (성)유리를 보는데 갑자기 슬퍼지더니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격한 감정에 빠졌다. 그래서 NG가 많이 났다”며 웃은 그는 “처음에는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지금은 해냈다는 뿌듯함이 든다. 마치 군에서 제대했을 때의 느낌이다”며 큰 산을 넘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촬영 도중 과로로 편도선이 부어올라 고생하고, 4kg이 빠진 그는 당분간 신나는 휴가를 보낸 후 차기작을 선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