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잊혀지지 않던 그 라디오 체널..

커피엔도넛츠2007.06.30
조회2,940

 올해 28세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4년전에 겪은 제 경험담을 쓸까 해서 올립니다.

어려서부터 전 귀신,혼령,사후세계 이런거 믿지 않습니다.

또한 지금도 믿지 않구요...

제가 쓰게될 경험담을 경험했어도 전 솔직히 그쪽 세계를 믿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기도 쌔고...신체도 건강한 남자이니까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난 후 일어난 일이였으니...2002년 8월쯤였을겁니다.

군 전역을 하고 죽어라 일해서 아주 고물딱지 중고차를 장만하였습니다..

차는 비록 허름하기 그지 없었지만.. 어린 나이에 전 차가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너무 좋았죠^^ 매일 닦구 또 닦구...

주말이었습니다. 초보인 저는 고향에 내려가기 위해 버스를 탈까~ 하다가....

그래도 이제 차도 있으니 차타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심스럽게 운전하며 갔습니다. 도로에 들어가니 정말 등에 땀이 나더군요

대형차들이 맞은편에서 달려오면 막 부딪힐것 같고.. 여하튼 쌩 초보가 운전을 해대니 얼마나

긴장했겠습니까....

그렇게 1시간을 운전하며 가다가 그만 길을 잘못들었습니다.

매일 버스만 타다보니 시골 내려가는 도로도 구별 못했어요...

아~ 정말 운전하랴 간판보랴~~ 힘들더군여.. 지금이야 뭐 눈감고도 다니는 길이지만^^::

여하튼 길을 잘못 들어서 충남 서천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엉뚱한 전주로 가고 있었던겁니다.

이미 해는 져서 어둑어둑해지는데...ㅜㅜ

전 초보운전였던지라... 밤운전 하기전에 어서 차 돌려서 서둘러 가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 불법유턴을 하여 차를 돌리고 서천방향으로 향했습니다.

한참 가다보니~~ 그때부턴 밤이여도 어느정도 길을 알겠더라구요...

그렇게 장시간 운전하며 라디오 한번 안켰습니다.

솔직히 라디오 들을 겨를이 없었죠^^

쌩초보라서 운전에 집중해야만 했기에 라디오가 귀에 들어올리두 없었구요...

그래도 넘 심심했던 저는 비상깜빡이를 키고 평소에 자주 들었던 97.5에 주파수를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아는 길이였기에 조금은 여유롭게 운전을 하면서 갔죠..

해가 이미 저물었고 집에 거의다 도착했을때쯤입니다.

평소 험한길이여서 사고가 유독 많이 났고, 그곳에서 교통사고로 죽은사람만 7명도 넘게 본 저는

뭐 아무런 생각없이 라디오를 들으며 그 길을 지나가고 있었죠!

음악소리도 크게 틀어놓은채....

그런데 갑자기 주파수가 잡히지 않는겁니다.

왜 라디오 주파수 안잡힐때 찌~~~~~~~이~~~ 소리 나는거 있잖습니까?

그 소리만 나오는겁니다. 그래서 전 속으로

이곳 지나가면 잘 나오겠지... 하고선 별 신경 안썼죠!

그렇게 30초정도 흐를 찰나!!

찌~~이 소리나는 라디오속에서 분명!!!!! 미세하면서도 굉장히 불쾌하고 무서운 여자목소리가

흐르는거였습니다.

웃는것도 아니고 우는것도 아닌 정말 무서운 소리였어요!

체널은 97.5에 고정되어있고 전파가 잘 잡히지 않는 상태에서~

전 분명히 들었어요! (아~ 이 글을 쓰면서도 정말 오싹하네요 ㅜ.ㅜ)

그래도 그때까지만 해도 전....체널이 혼선되어서 나오는 소리 있잖습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고, 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암튼 순간 불안한 생각이 들더라구여! 그 순간!

아차 ! 이곳은 교통사고로 죽은사람들이 많은곳이지!!! 이런 생각이 그제서야 드는겁니다.

그래서 빨리 이 고개를 벗어나야겠다 싶어서 조금더 속도를 내려는 찰나에...

라디오가 잘 잡히더군여... 그 어둠속에서 산속언덕을 지나갈때! 라디오라도 다시 제대로 잡히니 조금

안도감이 들더군여..허나~ 공포는 이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잘 잡힌 라디오에서 갑자기 여자 괴성이 들리는거였습니다.

아무말 없이 무조건 괴성만 지르는.... 저 정말 무서웠습니다.

귀신이 정말 옆에 있는것만 같았죠!

그 괴성소리는 무언가에 놀라서 여자들이 꺄~~악 하고 소리지르는 그런소리였습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너무 무서운 저는 라디오를 껐습니다.

어덯게 끄는지도 잘 몰라서 라디오 볼륨을 아예 닫아버렸습니다.

그 고개가 꽤 긴데... 그 고개의 마지막 최고 커브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라디오 볼륨을 줄이고 공포감에서 운전하고 있던 전...

분명히 들었습니다. 바로 제 옆에서 말하는듯한....

뒷좌석에서 제 귀에 대고 말하는 소리!

크진 않았지만 또렷하게 들었습니다.

그 소리는..

.

.

찾아줘~ 찾아줘~~

찾아줘~~

ㅜ.ㅜ

저 정말 미쳐버릴것 같았습니다,

저 기 정말 쌔거든요...

어릴적 시골에서 자라서 밤에 공동묘지로 사슴벌레 잡으러 겁도 없이 다닌

그런 겁도 없는놈입니다.

그런 제게 누가 옆에서 입김불듯이

찾아줘~ 찾아줘~ 이말만 연발하는거였습니다.

저 고개 절대 돌리지 않았습니다.

그 상태서 고개돌릴 용기도 나지 않았고 고개 돌리면 누군가 날

쳐다보고 있을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길을 빠져 나온 후.....

라디오를 완전 꺼버렸습니다.

집에 도착한 저는 등짝이 다 땀으로 젖어버린채..

밥도 먹지 않고

방에 들어가 누웠습니다.

정말 귀가 아파올듯 몇일간 엄청난 공포감이 밀려오더군요...

물론 지금이야 시간이 오래 지난 일이여서 많이 잊었지만...

그때 그 생각만 하면 아직도 전신에 소름이 돋습니다.

여러분... 하지만 귀신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사람이기에 헛것도 들을 수도 있고..

저 또한 헛것을 들었다고 생각해 버리고 맙니다.

그저 재미있게 제 글을 읽어주셨다면 고맙겠네요...

자.. 그럼 여러분 모두 올여름 시원하게 보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