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길에서◈서쪽하늘에 붉디 붉은 노을이 물들고소리없이 어둠이 대지위에 다소곳이 내려 앉는다.거리엔 쓸쓸하게 가로등이하나둘씩 피어나고질주하는 자동차에 불빛 사이로짙은 외로움이 흐르는 밤.장미 향기 그윽한 산책길드문 드문 사람들에 발걸음이 분주하다..잔디위에 축 축하게 이슬이 내려 불빛에 반짝인다 .소슬바람에 짙은 거름냄새가기분을 조금 나쁘게 하지만고향같튼 흙냄새가 향수에빠져들게 하는밤..하늘에 별들이 초롱 초롱 빛나고인적없는 벤치엔 아직 사람에온기가 서려있다 ..멀리서 들려오는 개구리에 합창이정겨워 어릴적 고향 생각에그리움이 밀려온다 .초여름밤 산책로 낯선도시에 고독한 밤은말없이 자정으로 향하고 수많은 사연을 시간속에 간직한채또 하루가 저문다 .... 2003..5.30.목련
산책 길에서

◈산책 길에서◈서쪽하늘에 붉디 붉은 노을이 물들고
소리없이 어둠이 대지위에
다소곳이 내려 앉는다.
거리엔 쓸쓸하게 가로등이
하나둘씩 피어나고
질주하는 자동차에 불빛 사이로
짙은 외로움이 흐르는 밤.
장미 향기 그윽한 산책길
드문 드문 사람들에 발걸음이
분주하다..
잔디위에 축 축하게 이슬이
내려 불빛에 반짝인다 .
소슬바람에 짙은 거름냄새가
기분을 조금 나쁘게 하지만
고향같튼 흙냄새가 향수에
빠져들게 하는밤..
하늘에 별들이 초롱 초롱 빛나고
인적없는 벤치엔 아직 사람에
온기가 서려있다 ..
멀리서 들려오는 개구리에 합창이
정겨워 어릴적 고향 생각에
그리움이 밀려온다 .
초여름밤 산책로
낯선도시에 고독한 밤은
말없이 자정으로 향하고
수많은 사연을 시간속에 간직한채
또 하루가 저문다 ....
2003..5.30.목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