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비밀,, 조언부탁해요

남자200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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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처음만난건 고시원에서였습니다.

 

당시 9급공무원의 답답하고 단조로운 생활이 지겨워서 때려 치우고 

 

7급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구요.

 

(고시원 아주머니의 말씀을 들어보니 그녀는 3년전부터 고시원에서 생활하면서

 

검정고시를 마치고 고졸학력을 인정받은후에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고 하더군요)

 

그 고시원이 남녀 층은 각각 분리되있고 주방만 공용으로 쓰는 곳이였는데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할때면 자주 마주쳐서 서로 얘기도 하고 그렇게 친해져갔습니다.

 

제가 9급공무원 시험을 치뤘던 경험때문에 그녀가 자주 도움을 청했고

 

그렇게 서로 호감을 갖게되어 사귀게 되었습니다.

 

얼굴도 정말 이쁘고 마음씨도 착하고 서로 나이가 있는지라 자연스레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사귄지 1년후 그녀가 몇번의 낙방후에 겨우 시험에 합격했고 그 즈음해서

 

저도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돈벌이가 안정적이게 되자 먼저 그녀의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간다고 말씀드리고

 

그해 추석때 익산으로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조금 후에 저희집으로 그녀를 소개드리러 갔구요.

 

정말 그때까지는 모든게 잘풀리는 듯 했습니다. 서로 싸운적도 없고 너무나 행복했기에

 

결혼까지도 정말 쉽게 생각했죠.

 

서로 만나면 미래의 자식계획이라던가 꿈같은걸 서로 말하곤 했는데

 

이상하게 그녀는 저에게 입양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자꾸 묻더군요.

 

저도 입양에 대해서 보수적인 입장을 갖는 그런 고리타분한 성격은 아니지만

 

만나서 갖는 첫 아이를 입양을 하자는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럴때마다 제 입장을 최대한 이해가도록 설명했지만 여자친구의 표정이 썩 좋아보이진 않더군요.

 

아무튼 그해 겨울 저희 고등학교 전기과(공고를 졸업했습니다.)동창회를 배우자 동반해서

 

망년회 식으로 만나자고해 그녀를 데리고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그동안 동창회는 한번도 나가본적 없었지만 그녀를 자랑하고 싶은마음에 데리고 갔었죠.

 

일부로 주목을 끌기위해서 모임약속시간보다 40분 늦게 나갔습니다.

(제가 찐따같아 보이지만 정말 자랑하고싶을만큼 아름다운 그녀입니다. ㅠ_ ㅠ)

 

들어가자마자 그동안 왜 동창회 참석을 안했냐며 욕하는 친구들이 반

 

제 그녀를 보며 탄성을 지르는 친구들이 반이였습니다.

 

그녀와 자리에 앉고 한참을 재밌게 얘기도 나누고 했는데 저쪽 테이블에

 

저와는 학교때 별로 얘기도 나누지 않던 녀석이 그녀에게 말을 걸더군요.

 

"저기요 xx씨라 그러셨죠? 근데 저 아시죠?"

 

그녀가 모르겠다고 하니깐 그녀석이 기분나쁘게 웃으면서 자기쪽으로 가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너무많이 먹어서 배가 아프다며 자리를 떴습니다.

 

전 너무 서운했지만 몸이 걱정되 먼저 보냈죠.

 

식사후에 파트너는 보내고 동창들끼리만 술자리를 갖자며 따로 모였는데

 

아까 그 녀석이 와서 제게 말을 걸더군요.

 

그 개같은 새끼가 하는 얘기는 정말 충격적이였습니다.

 

제 그녀의 옛별명이 '동두천의 날개'였답니다.

 

무슨말인지 몰랐습니다.

 

그새끼가 단골이였답니다.

 

그때서야 알아챘습니다. 놈 멱살을 잡고 주먹을 갈겼고 전 타고다니던 차를 팔고

 

살던 월셋방 보증금을 빼 합의를 봐야 했습니다.

 

그때서야 자꾸 왜 그녀가 입양을 운운했는지 이해가 갔고 그녀를 만난후 자꾸 딴생각을 하게되는

 

제가 너무 미웠습니다.

 

그렇게 양가 상견례를 하는 날짜는 다가오는데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그렇게 많던 제 머리숱이

 

점점 줄어져만 갔고 전 신경성 위경련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 병실을 지켜주던 그녀에게 말해버렸습니다.

 

그녀의 과거를 다 알고있다고, 그녀는 너무 충격을 받았는지 눈이 풀리고 서둘러 나가더군요.

 

제 자신이 너무 짐승같고 못나보여서 계속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제가 퇴원후 그녀가 근무하는 직장 앞에서 기다리다 겨우 만나 서로 술을 마시러 갔습니다.

 

제가 술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여서 그녀와 단둘이 술자리를 갖는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자리에서 그녀가 모든것을 털어놓더군요.

 

어릴적 할아버지가 당뇨여서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하시자

 

왼쪽 다리가 썪어갔고 결국엔 절단하는 수술을 받게 되었다고

 

그 사건에 충격을 받은 그녀는 어떻게해서든 돈을 벌기 위해 18살의 나이로 서울로 상경하게됬고

 

저절로 포주의 눈에 띄어 그런생활을 했다구요.

 

그러던중 여러차례 낙태수술을 하게되어 왼쪽자궁은 이미 기능을 잃었다구요..

 

그래도 솔직히 말해주는 그녀가 너무나 고마웠고 전 그동안 제 자신을 뉘우치고

 

다시 새로 시작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 이젠 그녀가 안된답니다.

 

나같은남자에겐 자신이 너무 더러운 여자라구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어떤말로 위로를 해도 그녀는 듣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미안해 하고 새 여자를 만나보라며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인

 

초등학교 선생님과의 자리까지 주선해줍니다.

 

전 그녀를 못잊겠어요. 정말 어떻게해야 그녀를 제옆에 돌려 놓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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