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2살난 여학생입니다. 넋두리..하소연이 하고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네요. 제겐 아버지가 있습니다. 이제54이 되셨고.. 이제 48이 되는 어머니와 고등학교3학년이 남동생이 하나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할까요..... 우리집은 언뜻 보기엔 평범한 가정같습니다. 이냥저냥..사람사는집.. 저도 그럴꺼라 믿어왔구요.. 얼마전부터 어머니와 이모가 급식업체를 인수하면서 제가 몇일 알바형식으로 도와드린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살갑게 구는 성격이 아닌지라 동생을 제외할 어머니와 아버지랑은 거의 대화조차 않았죠. 하지만 그일을 같이하면서 이야기도 많이하고 농담도 많이하면서.. 아 정말 가족이란느낌이 이런거였지.. 이렇게 행복한 느낌이였지 하고.. 정말 한달이 안되는시간이었지만.. 제가 중학생이 된이후..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충만함으로 가득찬 시간이라고 느꼈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사정이 생겨 먼저 퇴근을 하게되고.. 다른사람도 먼저 퇴근하게 되어.. 이모와 저만 부엌을 마무리해야할 날이 있었습니다. 여느때처럼 이모와 말장난을 하다. 이모가 자연스럽게 물어보더군요. "이제.. 형부랑 .. 언니는 안싸우니?" "요즘은 거의 안싸울껄..." 행복한집은 아니었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자주 다투셨습니다. 이유는 알고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태어난 직후부터.. 집에서 노셨습니다. 중간중간 어머니의 가게를 도운적이 있으셨지만.. 거의 20년을 노셨습니다. 그리고..바람이 심하셨습니다. 어머니가 하루종일 분식집에서 일하시고.. 집안일을 하실때 걸려온 낮선여자의 전화는 .. 제가 어렸던 시절부터 한두통이 아니었고.. 저희 이모도 나이트에서 낮선여자와 블루스를 추고계신 아버지를 보았다고.. 어머니의 친구분들도 그런장면을 목격하신 분들이 한두분이 아니라고 합니다. 여성편력이 심하셨습니다. 아무런 능력도 없으면서 차를 계속 몰고다니셔서 보험료때문에 .. 집에 아무런 소득이 없어도 학교에서 실업자가정해택하나 못받고 어머니만 제대로 쉬지못하고 일을 하러 나가셨었습니다. 이렇게 적어보니.. 정말 밉네요... 이모가..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젠 안싸우니.. 라고 했을떄.. 저는 그래도 우리집이.. 내가 철이들고 동생이 공부를 하면서 정말 자리잡혀서 행복해지고 있다고 착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어버이날 선물도 큰맘먹고..사드리고 그랬는데... "형부.. 의처증은 이제 안심하시니?" 억장이 무너지더군요. 이야기를 듣는것만으로.. 이렇게 괴로울수 있다는거.. 눈물이 멈추질않는다는거.. 그날 처음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의처증이 제가 초등학교들어가면서부터 심해지셨다 합니다. 제가 읽었던 책에 의하면 의처증은 30대와 40대..바람기가 심했던 남성들에게 더 잘 생기는 정신과적 병이라고 하더군요 아이러니하게도 말이죠.. 자신의 과거에대한 반발심과 불안함을 배우자에게 해소시키려는 더럽고 치졸하고 추악한 병이죠. 이모는 우리집과 아주가까운곳에 살고계십니다. 어느날 이모가 잠결에 인기척을 느껴서 눈을 떠보니 방모퉁이 누군가 서있었다는군요. 누군가하고 보니 아버지가 신발만 손에 든체 서있었다고 합니다. "**엄마.. 어디갔어..." 세상에.. 처음에는 기가막혀서..이모가 거짓말을 한다고 믿고싶었습니다. 엄연한 남의집에..들어가서.. 어머니께서 잠시라도 전화안받으시면 이모 이모부 어머니친구 친구분 남편 외할머니 외삼촌.. 모든 사람에게 전화하시고 어디갔냐고 물으시고 집에오신 어머니께 어디갔었냐고 누구랑 놀았냐고 휴대폰 뒤지다 부수고 휴대폰도 못만들게 하고 혼자가게하시다 손님들이랑 술이라도 마시는날엔 난리가 났다고 하네요. 가게 의자던지고 접시깨고..웃긴건.. 그때도 아버지는 바람을 피고 있었다는 사실이지요.. 뭐 이런 더럽고 개같은 병이 있을까요. 그리고 너무 아픈이야기는.. 어머니는 그걸 우리에게 계속 숨기셨다는거.. 이모가 제가 모르는걸 너무 당황해 하시더군요. 어떻게 모를수가 있냐고. 그때 심정은 정말 숨이 턱턱 막히더군요. 정말 분하고 치가 떨리고 아파서... 정말..... 아버지는 이모도 싫어하십니다. 어머니와 싸울때 어머니편을 들었다고요. 이모도 정말 좋으신분입니다. 저 대학등록금없을때 대신 내주시고 어머니 가게하실떄 이모부몰래 800만원 주시고.. 금전적도움뿐만아니라 어린시절제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신 분입니다. 그런이모에게 더이상 우리 서로 아는척하지말자고 인연을 끊어버리자고 말하신 아버지.. 늘 아버지가 철이없다고 생각은 해왔지만.. 이정도 일줄을 몰랐습니다. 이모가 그러더군요. "세상에 어떤 사람이 자기 마누라욕을 마누라동생한테 하는거니.." 그리고 아버지는 어머니몰래 이모한테 돈도 몇백빌리시고 안갚으셨습니다. 아버지는 늘 여자가 있으셨습니다. 능력은 없으시지만.. 얼굴을 잘생기셔서.. 지금도 나이트가면 준선수수준으로 노신답니다. 그래서 항상 이혼하자고 했었답니다. 어머니께.. 그래서 어머니가 지치셔서.. 이집팔아서 그 돈 줄테니 이혼하자고 애는 자신이 대리고 살겠다고 하셨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정리를 하시고.. 가게에서 일하시는데 아버지가 슬그머니 오셔서.. 청소를 하시더랍니다.. 그여자와 잘 안된모양이죠.. 둑처럼 터진 이모들 얘기들이.. 정말 가슴을 미친듯이 뛰게하고 찢어놓더군요. 그래도 그래도 하는 마음에.. 이제와 생각하면 그런게 무슨소용이겠냐만은 그래도 그때당시엔 너무 간절해서... 설마설마하는 맘으로 말했습니다. "그래도.. 폭력은 없었네." 머저리같은 소리였죠. 그때까지만해도 미워하기싫어서 이제야 가족같은 기분에 행복했는데 .. 슬퍼지기싫다는 이기적인 마음에 한소리이었습니다. "형부.. 너희만 안때렸지.. 언니한테는 아니었어. 가게물건 다던지고.." 진짜 욕이나오더군요. 제 중학교시절 친구들..폭력가정에 있던친구들.. 많았습니다. 그떄. 우리집도 충분히 불행했음에도.. 나는 저정도는 아니니까.. 라는 마음이 있어서.. 그래도.. 나쁘진않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제가 이기적이고 못됬었습니다. 그게 무슨소용이겠어요. 차라리 맞고 살았을껄 그랬어요. 아버지를 대놓고 싫다고 어머니께 제발좀 이혼하자고 조를수도 있었을텐데요. 그때 생각난 기억이 있더군요. 예전 아버지 휴대폰을 우연히 보았는데 그속에 사진에 알수없는 중년의 아줌마와.. 가게바닥에 주저앉아 울고있는 엄마사진... 왜 왜왜.. 모른척 했었을까요. 그사진을 보고 충분히.. 파악하고.. 물어볼수 있었을텐데. 이제는 행복하니까 아닐꺼라는 추악한 이기심에 어머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어떤마음으로 이가정을 지키셨는지.. 모른척해온 제 자신이 싫고 미워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더 미운건 어머니의 서러운 눈물과 좌절을 카메라에 담으신 진짜 미워서 죽여버리고 싶은 아버지... 타자를 치는대도 계속 눈물이 나오네요, 이일로 공부하는 동생을 붙잡고 얘기했습니다. 말하면서도 울음이 터지는걸 겨우참고 말했습니다. 그날 동생이 우는걸.. 어린시절이후로 처음 보았습니다. 사실 고3인 동생에게는 너무 가혹한 소리지만.. 제가 곧 유학을 떠납니다. 2년을 준비한 유학이라 더이상 미룰수도 없는데 하필 이떄 알게되서 너무 속상합니다... 정말 힘들게 살아왔어요 우리어머니. 쉬는날 하루없이. 바보같은 우리들보고.. 정말 힘들게 살아오셨어요. 무슨 잘못을 하셔서.. 아버지같은 사람 만나서 고생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젊은시절은 6이나 있는 동생들 학교보내시느라.. 고생하시고.. 저희때문에.. 좋은시절 다보내신 어머니가 가여워서 견딜수가 없어요. 근데 정말 더 더더더 미운건... 가끔 불쌍하게 느껴지는 아버지예요. 저희가 물론 아버지를 아버지대접 잘 안해준것도 있어요 와도 인사도 안하고.. 애기도 거의 안하고.... 그래도.... 정말 밉고 나쁘고 못된아버지지만.. 가끔은 먹을것을 사오시고 병원 데려가주시고..밥 챙겨주시고... 그 모든행동에 사랑이 없다고는 생각하지않아요. 그 골이 아주깊을 뿐이지. 그래서. 아버지가 이렇게 미워도 동생과 저는 당분간 모른척 하기로 했어요. 어머니가 이렇게 지켜낸 가정이.. 깨지는것이...어머니역시 바라지 않을꺼라는.. 그런 말도안되는 결론으로요. 그래도 너무 서럽고 속상하네요. 이혼해버리면..어머니가 쉴수 있을텐데... 22년을 살아온 가정이 깨지는거... 너무 두렵네요... 한참을 알아보니 의처증은 완치가 없는 병이라네요. 확실한 치료법도 없고요. 아버지의 의처증은 상태가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질수 없을것 같습니다. 정말 이런 같잖지도 않고 더러운병.. 어쩌죠... 어머니가 정말 이젠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또 아버지라는 느낌의 존재와 가정을 잃고 싶지않는다는 이중적이고 너무도 이기적인 마음......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 밉고 못된 아버지.
안녕하세요. 저는 22살난 여학생입니다.
넋두리..하소연이 하고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네요.
제겐 아버지가 있습니다. 이제54이 되셨고..
이제 48이 되는 어머니와 고등학교3학년이 남동생이 하나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할까요.....
우리집은 언뜻 보기엔 평범한 가정같습니다.
이냥저냥..사람사는집..
저도 그럴꺼라 믿어왔구요..
얼마전부터 어머니와 이모가 급식업체를 인수하면서
제가 몇일 알바형식으로 도와드린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살갑게 구는 성격이 아닌지라
동생을 제외할 어머니와 아버지랑은 거의 대화조차 않았죠.
하지만 그일을 같이하면서 이야기도 많이하고
농담도 많이하면서.. 아 정말 가족이란느낌이
이런거였지.. 이렇게 행복한 느낌이였지 하고..
정말 한달이 안되는시간이었지만..
제가 중학생이 된이후..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충만함으로 가득찬 시간이라고 느꼈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사정이 생겨 먼저 퇴근을 하게되고..
다른사람도 먼저 퇴근하게 되어.. 이모와 저만
부엌을 마무리해야할 날이 있었습니다.
여느때처럼 이모와 말장난을 하다.
이모가 자연스럽게 물어보더군요.
"이제.. 형부랑 .. 언니는 안싸우니?"
"요즘은 거의 안싸울껄..."
행복한집은 아니었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자주 다투셨습니다.
이유는 알고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태어난 직후부터..
집에서 노셨습니다. 중간중간 어머니의 가게를 도운적이 있으셨지만..
거의 20년을 노셨습니다. 그리고..바람이 심하셨습니다.
어머니가 하루종일 분식집에서 일하시고..
집안일을 하실때 걸려온 낮선여자의 전화는 .. 제가
어렸던 시절부터 한두통이 아니었고..
저희 이모도 나이트에서 낮선여자와 블루스를 추고계신 아버지를 보았다고..
어머니의 친구분들도 그런장면을 목격하신 분들이 한두분이 아니라고 합니다.
여성편력이 심하셨습니다. 아무런 능력도 없으면서 차를 계속 몰고다니셔서
보험료때문에 .. 집에 아무런 소득이 없어도 학교에서 실업자가정해택하나 못받고
어머니만 제대로 쉬지못하고 일을 하러 나가셨었습니다.
이렇게 적어보니.. 정말 밉네요...
이모가..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젠 안싸우니.. 라고 했을떄..
저는 그래도 우리집이.. 내가 철이들고 동생이 공부를 하면서
정말 자리잡혀서 행복해지고 있다고 착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어버이날 선물도 큰맘먹고..사드리고 그랬는데...
"형부.. 의처증은 이제 안심하시니?"
억장이 무너지더군요. 이야기를 듣는것만으로.. 이렇게 괴로울수 있다는거..
눈물이 멈추질않는다는거.. 그날 처음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의처증이 제가 초등학교들어가면서부터 심해지셨다 합니다.
제가 읽었던 책에 의하면
의처증은 30대와 40대..바람기가 심했던 남성들에게 더 잘 생기는 정신과적 병이라고 하더군요
아이러니하게도 말이죠.. 자신의 과거에대한 반발심과 불안함을 배우자에게 해소시키려는
더럽고 치졸하고 추악한 병이죠.
이모는 우리집과 아주가까운곳에 살고계십니다.
어느날 이모가 잠결에 인기척을 느껴서 눈을 떠보니
방모퉁이 누군가 서있었다는군요.
누군가하고 보니 아버지가 신발만 손에 든체
서있었다고 합니다.
"**엄마.. 어디갔어..."
세상에.. 처음에는 기가막혀서..이모가 거짓말을 한다고 믿고싶었습니다.
엄연한 남의집에..들어가서..
어머니께서 잠시라도 전화안받으시면
이모 이모부 어머니친구 친구분 남편 외할머니 외삼촌.. 모든 사람에게
전화하시고 어디갔냐고 물으시고 집에오신 어머니께 어디갔었냐고
누구랑 놀았냐고 휴대폰 뒤지다 부수고 휴대폰도 못만들게 하고
혼자가게하시다 손님들이랑 술이라도 마시는날엔 난리가 났다고 하네요.
가게 의자던지고 접시깨고..웃긴건.. 그때도 아버지는 바람을 피고 있었다는 사실이지요..
뭐 이런 더럽고 개같은 병이 있을까요.
그리고 너무 아픈이야기는.. 어머니는 그걸 우리에게 계속 숨기셨다는거..
이모가 제가 모르는걸 너무 당황해 하시더군요.
어떻게 모를수가 있냐고.
그때 심정은 정말 숨이 턱턱 막히더군요.
정말 분하고 치가 떨리고 아파서... 정말.....
아버지는 이모도 싫어하십니다.
어머니와 싸울때 어머니편을 들었다고요.
이모도 정말 좋으신분입니다.
저 대학등록금없을때 대신 내주시고
어머니 가게하실떄 이모부몰래 800만원 주시고..
금전적도움뿐만아니라 어린시절제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신 분입니다.
그런이모에게 더이상 우리 서로 아는척하지말자고
인연을 끊어버리자고 말하신 아버지..
늘 아버지가 철이없다고 생각은 해왔지만.. 이정도 일줄을 몰랐습니다.
이모가 그러더군요.
"세상에 어떤 사람이 자기 마누라욕을 마누라동생한테 하는거니.."
그리고 아버지는 어머니몰래 이모한테 돈도 몇백빌리시고 안갚으셨습니다.
아버지는 늘 여자가 있으셨습니다.
능력은 없으시지만.. 얼굴을 잘생기셔서.. 지금도 나이트가면
준선수수준으로 노신답니다. 그래서 항상 이혼하자고 했었답니다.
어머니께..
그래서 어머니가 지치셔서..
이집팔아서 그 돈 줄테니 이혼하자고
애는 자신이 대리고 살겠다고 하셨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정리를 하시고..
가게에서 일하시는데 아버지가 슬그머니 오셔서..
청소를 하시더랍니다..
그여자와 잘 안된모양이죠..
둑처럼 터진 이모들 얘기들이.. 정말 가슴을 미친듯이 뛰게하고
찢어놓더군요. 그래도 그래도 하는 마음에.. 이제와 생각하면
그런게 무슨소용이겠냐만은 그래도 그때당시엔 너무 간절해서...
설마설마하는 맘으로 말했습니다.
"그래도.. 폭력은 없었네."
머저리같은 소리였죠. 그때까지만해도 미워하기싫어서
이제야 가족같은 기분에 행복했는데 .. 슬퍼지기싫다는 이기적인 마음에 한소리이었습니다.
"형부.. 너희만 안때렸지.. 언니한테는 아니었어. 가게물건 다던지고.."
진짜 욕이나오더군요. 제 중학교시절 친구들..폭력가정에 있던친구들..
많았습니다. 그떄. 우리집도 충분히 불행했음에도..
나는 저정도는 아니니까.. 라는 마음이 있어서.. 그래도.. 나쁘진않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제가 이기적이고 못됬었습니다. 그게 무슨소용이겠어요.
차라리 맞고 살았을껄 그랬어요. 아버지를 대놓고 싫다고
어머니께 제발좀 이혼하자고 조를수도 있었을텐데요.
그때 생각난 기억이 있더군요.
예전 아버지 휴대폰을 우연히 보았는데
그속에 사진에 알수없는 중년의 아줌마와..
가게바닥에 주저앉아 울고있는 엄마사진...
왜 왜왜.. 모른척 했었을까요.
그사진을 보고 충분히.. 파악하고.. 물어볼수 있었을텐데.
이제는 행복하니까 아닐꺼라는 추악한 이기심에
어머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어떤마음으로 이가정을 지키셨는지..
모른척해온 제 자신이 싫고 미워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더 미운건 어머니의 서러운 눈물과 좌절을 카메라에 담으신
진짜 미워서 죽여버리고 싶은 아버지...
타자를 치는대도 계속 눈물이 나오네요,
이일로 공부하는 동생을 붙잡고 얘기했습니다.
말하면서도 울음이 터지는걸 겨우참고 말했습니다.
그날 동생이 우는걸.. 어린시절이후로 처음 보았습니다.
사실 고3인 동생에게는 너무 가혹한 소리지만..
제가 곧 유학을 떠납니다. 2년을 준비한 유학이라
더이상 미룰수도 없는데 하필 이떄 알게되서
너무 속상합니다...
정말 힘들게 살아왔어요 우리어머니.
쉬는날 하루없이. 바보같은 우리들보고..
정말 힘들게 살아오셨어요.
무슨 잘못을 하셔서.. 아버지같은 사람 만나서 고생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젊은시절은 6이나 있는 동생들 학교보내시느라..
고생하시고.. 저희때문에.. 좋은시절 다보내신 어머니가
가여워서 견딜수가 없어요.
근데 정말 더 더더더 미운건...
가끔 불쌍하게 느껴지는 아버지예요.
저희가 물론 아버지를 아버지대접 잘 안해준것도 있어요
와도 인사도 안하고.. 애기도 거의 안하고....
그래도....
정말 밉고 나쁘고 못된아버지지만..
가끔은 먹을것을 사오시고
병원 데려가주시고..밥 챙겨주시고...
그 모든행동에 사랑이 없다고는 생각하지않아요.
그 골이 아주깊을 뿐이지.
그래서. 아버지가 이렇게 미워도
동생과 저는 당분간 모른척 하기로 했어요.
어머니가 이렇게 지켜낸 가정이..
깨지는것이...어머니역시 바라지 않을꺼라는..
그런 말도안되는 결론으로요.
그래도 너무 서럽고 속상하네요.
이혼해버리면..어머니가 쉴수 있을텐데...
22년을 살아온 가정이 깨지는거... 너무 두렵네요...
한참을 알아보니 의처증은 완치가 없는 병이라네요.
확실한 치료법도 없고요. 아버지의 의처증은 상태가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질수 없을것 같습니다.
정말 이런 같잖지도 않고 더러운병.. 어쩌죠...
어머니가 정말 이젠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또 아버지라는 느낌의 존재와 가정을 잃고 싶지않는다는
이중적이고 너무도 이기적인 마음......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