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거면 다방아가씨를 부르시던지!!

playground2007.07.02
조회235

안녕하세요?날씨가 정말 끕끕하니,,,안좋군요.;

 

저는 사무실에 다니는 25살 처자입니다.

 

사장님,팀장님,인테리어쪽사장님,그리고 저, 이렇게 4식구에요.

 

일한지는 두달쯤 되었구요, 즐겁고 편하게 일을 하는 중입니다.^^

 

저희 사무실은 다른곳보다 좀더 자유롭다고 할 수 있죠.

 

출근시간에 좀 늦어도 눈치주거나 잔소리하는 일도 없고,

 

일이 많으면 좀 늦게 퇴근하고, 일이 없는 날엔 말씀드리고 퇴근시간 한시간전에 퇴근해도 되는곳이죠.

 

일이 좀 짜증나서 그렇지 사무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못느끼고 다녔는데..

 

한가지,

 

커피타는 문제말이에요.. 여직원이 저 하나거든요.

 

저도 나름 디자이너로 들어간 사무실인데, 좀 마음이 쓰이네요.

 

물론 주위에 선후배들중에 이제 취업된 남자분들도 커피는 탄다고 해요.

 

그들과 같이 저도 그냥 밥먹고 저 마실때 같이 타서 드리는거나,

 

손님 오셨을 때 사장님께서 말씀하시죠.  "ㅇㅇ씨~차한잔만~"

 

이런건 괜찮아요. 가끔 꼴보기싫은 손님들은 맛없게 타서 주긴하지만요. ㅋ

 

그런데 꼭 이러는 사람들이 있어요.

 

아가씨가 타주는 커피가 맛있다나?뭐래나?

 

요즘 저희 사무실 엄청나게 바쁘거든요. 오늘도 정말 눈에 불을키고 컴퓨터앞에 앉아있는데,

 

일당받고 일하는 두분, 그분들 소개시켜주신 업체사장님. 이렇게 세분이 오셨어요.

 

그 업체사장님은 전에도 한 두세번 봤는데 정말 말많고,좀.. 껄떡?대는듯한 ..그런분이죠.

 

아무튼 저랑은 좀 안맞는거 같았는데, 오늘은 정말..

 

제가 너무 바쁘다보니, 사장님께서 커피한잔씩 하라면서 커피를 타는데,

 

"안먹을랍니다.그냥"  이러는거에요.

 

저희 사장님이 "어?왜요?" 이렇게 물었더니,

 

"사장님이 타준 커피는 안마실랍니다~"이러면서 절 쳐다보는거에요!!

 

그..시야라는게..컴퓨터 보고 앉아있어도 옆에있는 사람이 뭘 하는지 정도는 대충 알수 있잖아요.

 

눈과 얼굴은 컴퓨터쪽인데 신경은 그사람한테 확!쏠리는거 ...아시죠?

 

사장님이 그냥 허허..웃으시면서 계속 커피를 타시는데.

 

"맛없어요~남자가타주는건..아가씨가 타줘야 맛있지.."이러면서 자꾸 제옆쪽으로 오는거에요!!

 

박차고 일어나서 "내가 여기 당신커피타주러 온거같애?"라고, 말하고싶었지만....안되더군요.

 

그래요..거기까진 뭐..그저그런인격의 소유자구나..하고 말았죠. 그분은 커피마시고 바로 떠나시고..

 

그 두분과 팀장님께서는 본격적으로 일을 하셨죠.

 

사무실밖에 작업하는곳이 따로있어서 세분은 사무실에 들어올 일이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퇴근시간 5분전쯤? 제가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그  두분이 사무실에 들어와 있더라구요..

 

절 보자마자 하는말이 "아가씨가 커피타준다하니까 먹고 가야지~"

 

헉!내가?내가언제그랬지? 하며,,,갑자기 기분이 울컥하더라구요.황당하기도 하고 좀 기분이나빠서

 

옆에있는 팀장님을 쳐다본다고 봤는데 그게 좀 ..저도모르게 쏘아봤나봐요..

 

팀장님이 당황한 표정으로 "어?우리 아가씨 바빠요~일해야되요"이러고 직접타주시더라구요..

 

근데 또 그러는거에요. "아가씨가 타주는게 좋은데~?"워워워...정말 욱.하는걸 삼켰죠.

 

안그래도 퇴근하려고 한거였으므로 바로 가방들고 "저 퇴근합니다"하고 나가는데,

 

그분이 "어?바쁘다더니만 퇴근하네?커피도안타주고." 이러면서 끝내 제커피에 미련을 못버리시더군요..

 

그냥 오늘기분 버리고말지..하려했는데 내일도 나와서 일할건가봐요.

 

내일도 또.그럴거아닙니까?

 

아가씨가 타주는 커피. 여자가 타줘야 맛있는커피. 정말 왜들이러는거죠? 

 

표현하고싶어요..어린 여직원(그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어린;;)이 철없이 하는 소리라는 생각하지 않게..

 

딱 잘라서 싫다는걸 표현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