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주세요 1년전사랑을!

hsm59262007.07.03
조회696

2006년 겨울이었어요 갓 전역을 하고 군대동기들이 많이 모인 안양을 가기위해 일 끝마치고

천안역으로 뛰었습니다 ( 전천안삽니다. 터미널에서 역까지 뛰면 10분?)

희한하게 천안에서 안양가는 버스가 없더라구요 -_-

암튼 우연인지 인연인지 10시 5분 전철인데 10시에 가까스로 도착해서 토큰을 끊고 뒤를 돌아본순간!

그녀였습니다.

완전 반해버릴 정도로 아름다운 그녀요. 머리도 긴쌩머리에 아무튼 그렇게 스쳐 지나가면서

무척 아쉬웠었죠 그때 제 뒤로 들리는 목소리..  " 안양 이요~ "

그렇습니다. 그녀도 안양을 가려고 하는겁니다.

전 정말 기뻤죠 그날따라 늦은 밤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더군요~ 전철타러 계단을 내려가는데

또각또각 온통 주위는 그녀 발소리만 들렸고  결국 전철에 다다른 우리둘.

근데 왠걸  20분이나 지연되어서 10시 25분에 출발이라는 겁니다.

전철은 없고 그녀는 벤치에 앉아서 누군가와 전화를 하고있었죠

난 설레여서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그저 주위만 서성대구요..

공교롭게 아무도 없었어요 넓다면 넓은 천안 역이지만  딱 둘뿐이었죠

그렇게 20분이 지난 후 전철이 도착해서 그녀와 난 같은 칸에 탔죠

(실은 일부러 제가 같은곳으로.. ㅎㅎ)

그녀의 맞은편에 앉았습니다.

다리를 다소곳하게 모으고 들고온 가방과 쇼핑백(문제의 쑈핑백) 을 무릎위에 가지런히 올려놓더군요

완전 뿅갔습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고 전철이 출발했죠

고등학생들이 막 타서 안양도 도착하기 전에 그녀는 다른칸으로 옮겨버렸어요

전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가  용기가없어서 말은 못걸고 쪽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가방에서 펜과 종이를 꺼내 적었습니다

"연락하고 싶습니다. 꼭 연락주세요... 010- 4759- 59XX"

문제는 그녀가 어디에있을까.

명학역(명학 다음 안양역 )까지 오는동안 수도없이 고민을 하다가 드뎌 제가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바로옆칸데있더군요 -_-

안양에 내릴쯤 그녀곁으로가서 쪽지를 건네주려 했습니다 근데 이놈의 손과 혀가 말을 듣지않았어요

도저히 부를수가 없더군요 드디어 안양에 도착을 하고 저는 그녀의 문제의 쇼핑백에 쪽지를 던졌습니다

"들어가면 인연이고 안들어가면 포기한다"

얼레?

들어가 버렸습니다 너무기쁜나머지 저도모르게 뛰었습니다. 무작정 군대동기들이 있는곳으로~

한참을 연락을 기다리는데  새벽1시경 문자가 왔습니다. "누구시죠?"

열심히 답장을 했고 그렇게 우리는 조금씩 친해졌죠

그때가 2006년 3월 말이었어요

그렇게 계속 연락을 하다가 우리는 천안에서 데이트를 하기로 하고

그녀가 내려왔죠 (천안에 친동생이 살거든요)

영화도 보고 밥도먹고(특이한게 마주앉아서 밥을못먹는데요.. 그래서 옆에앉아서 나란히 먹고)

그렇게 사랑이 싹텄나 봅니다 제맘속에... 그렇게 두번 세번 만나고 우린 사귀기로 했습니다 ^^V

근데 문제는 이제부텁니다

제 오해일수도 있지만  그녀는 승무원이 되려고 준비중이 었어요

저는 천안에서 일을 하다가 청주(대학이 청주입니다)로 옮겼고 더욱 만나기가 힘들었죠

4월이 되었고  우린 겨우 2번밖에 보지 못했어요

연락은 자주 했지만 문제는  약속잡은 날에만 그녀에게 일이 생기는 겁니다

" 갑자기 부모님이 올라오셨어"

" 새벽에 등산갔는데 감기걸렸어"  -> 전날 비엄청 왔음.

" 교수님  면담있어"

" 3년만에 만나는 친구한테 갑자기 연락왔어 "

등등...

전 아쉬웠지만 그녀를 믿으니까. 기다렸죠  하지만 좀처럼 볼수 없었고

제가 하던 야간알바!!!!!!!  끝나고 곧바로 아침7시에 잠도자지않고  안양으로 갔습니다.

안양도착 9시.

"나와 나 안양왔으니까 단 1분이라도 얼굴만이라도 보자.."  문자했습니다.

1시간

2시간

...

..

5시간이 지나도록 답장, 전화 한번 오지않았죠

무려 5시간을 안양역에서 기다렸지만 힘들지는 않았어요

단지.  명색이 남자친군데 일끝나고 잠도안자고 왔는데 아무리바빠도 얼굴만이라도 볼수없었을까

하는 생각에 참 섭섭하더군요  전화도 많이 했지만 받지않았죠

6시간째 기다릴때  문자가 왔어요  "미안해 XX아. 오늘 못보겠다"

하늘이 무너진거 같았어요

난 왜 저게 헤어지자는 말같이 들렸는지...... 제가 후회되는 말을했어요

" 이럴꺼면 아예보지말자 " ㅜ.ㅜ

그문자 해놓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후회와... 실망 등등

이렇게 말하면 그녀가 나쁜것 같지만 그래도  그 한달이라는 시간이 저에겐 소중했었어요

지금은 번호도 바뀌어서 그녀에 대해 아무것도 알수가 없습니다.

이름과 나이뿐.... 무려 1년이 더 지났지만

아직도 가슴이 아프네요.... 찾을수 있다면 찾고싶어요.ㅜ

허접하지만 제 사랑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떡하면 찾을수 있을까요 ? 알려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