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남편을 불러내서 과부 아닌 과부로 만드는 나쁜 넘!!

노란튤립요정2007.07.03
조회76,144

아!~~ 이 이야기 글로 쓸려니 또 밑에서 욱~~하고 치밀어 오르네요.

 

우리 가게에 오는 신랑 아는 동생이 있어요.

이사람...의료기기 판매하는 사장아닌 사장인데요.

 

첨엔 사람이 수더분하니...착하게 생겼고 예의도 바르고,..

뭐~~나름 사람 좋구나 <==이런 이미지 였는데....

 

제가 4월2일날 출산을 했거든요?

근데 출산 한두달 전부터 밤마다 신랑을 불러내더니..

아이 출산하고 집에서 산후조리하고 있는데 또 불러내더이다.

것도  날이면 날마다....밤이면 밤마다.....

 

울신랑 가게 영업 끝나면 주로 저랑 집에서 영화를 보던가

아니면 게임을 하던지 아이들이랑 놀아주는 자상한 남편이었어요.

그런 남편이 밤마다 당구 치자고 꼬시는 바람에....

하루가 멀다하고 밖으로만 도는거에요.

 

저 출산후 안그래도 우울증때문에 힘들어 죽겠는데...

밤마다 불러내는 그 넘 때문에.....우울증이 배가 되었어요.

(제가 원래 욕을 잘 안하는데...아!~~~ 저 위에놈은 꼴도 보기 싫을 정도에요.)

 

밤마다 어김없이 어쩔땐 9시이전에 아니면 밤 10시 이후에 불러내서

새벽에 울 신랑 들어오게 만드는 그넘....윽!!!!

불러내는 사람이나...그렇다고 쪼르륵 나가는 신랑이랑 둘이 똑같은 사람들...

 

그래서 한바탕했어요.

갓 태어난 아이는 우유먹여도 기저귀를 갈아도 트림을 시켜도 눞혀 놓기만 하면 울고

큰아이는 큰아이대로 크게 떠들고 다니고....집안일은 왜 이렇게 할일이 많은지....

 

여튼 몸조리도 못하고 잠도 못자고 우울증만 심해지길래...

신랑에게 문자로 속에 있는 말 다했어요.

 

아무리 그 사람이 불러낸다 하더라도 자기가 안나가면 그만 아니냐고?

아니면 어제 오늘 나갔으면 몸 생각해서 며칠있다가 놀던지....

 

울 신랑 제가 놀러 갈때마다 그것 때문에 뭐라 한줄 알아요.

가게 일하다 보면 스트레스 쌓이죠...당연히 알고...

저 신랑 놀러 가도 전화 안하고...집에서 게임만 해도 뭐라 안하고...

오히려 갈증날까봐 음료수 갖다줘...간식 거리 챙겨줘....

 

울 신랑 어찌하면 편안해 질까...항상 신경쓰는데...

울 신랑은 자기 밖에 모르는것 같아서 한번씩 속이 상합니다.

 

아이 기저귀도 갈아주고 아이랑 놀아주기도 잘하는데...

배려가 조금 부족한게 흠이지만...그래도 울 신랑을 젤 많이 사랑하거든요.

 

그래서 이해 하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날마다 밤에 나가서 새벽에 들어오니 제가 열이 안 받겠어요?

 

원래 밤에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서 일하는 사람이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

다른건 걱정도 안되는데....건강이 걱정이 되어서 되도록이면...

일찍자거나 집에서 편히 쉬었으면 하거든요.

 

근데 자꾸만 불러내고...얼마나 집요한지...

전화 안받으면 문자까지 보내고 전화 받을때까지....계속 전화합니다.

한마디로 스토커 수준? 아니 그 이상이에요.

꼭!~~ 애인같은 느낌? ㅋㅋㅋㅋ

 

이제는 아에 아침이나 낮이나 시간날때마다 가게에 와서...

죽돌이 노릇합니다.

퇴근시간이 8시 조금 넘는데...그때 까지도 안가고 기다려요.

 

아니 아이들도 3명이나 있다던데.....와이프랑 아이들이랑은

언제 놀아주는건지....도대체 집에 들어가서 뭐하는지...

아이들과 와이프가 너무나 불쌍한거 있죠?

 

그 사람 심지어는 일요일 우리 가게 영업하는데....

그 날도 어김없이 와서...출근 도장 찍고 퇴근까지 합니다.

 

이러니 제가 안 돌겠어요?

잘하고 있는 울 신랑 꼬셔서리.///

과부 아닌 생과부를 만들고.....

 

지금은 울 신랑 저 배려한다고 아이들과 더 많이 놀아주고...

저랑 함께 하려고 노력 많이 해요.

덕분에 우울증도 많이 좋아졌구요.

 

이 일로 울 신랑이랑  문자로 대화를 주고 받았는데....

제가 그랬어요.

 

저 : 나 동안 바보였나봐....난 하고 싶은것 다 참아가면서

      당신만 해바라기 했는데....당신은 나보다도 노는게 더 좋은것 같아서

       이제 당신 해바라기 안할래...

      앞으론 당신 하고싶은대로하고 나도 친구들 만나면서 나 하고 싶은대로 할래...

      대신에 내가 당신에게 조금 소홀해도 넘 서운해 하지 말어.

      난 맛있는것을 먹어도 좋은 것을 봐도  항상 당신이랑 함께 하고 싶고...

      지금도 당신 보면 설레이고 그러던데 당신은 아닌것 같아....

 

이랬더니 울 신랑 저한테 문자를 보냈더군요.

 

신랑   : 당신이 나한테 소홀해지면 나 슬플것 같다.....

             그리고 누구를 만나서 잘사는것도 중요하지만....그래서하는 말인데....

              이세상에서 당신을 젤 많이 사랑해!! 

              내가 표현이 부족해서 그러지 당신 많이 생각한다...

 

이렇게요.....^^

 

저 ~~~ 저위에 문자 받고 눈물 날뻔 했어요.

 

워낙~~ 표현을 안하는 사람이라...정말로 날 많이 사랑하는지...

어쩐지.....여튼 동안 힘들었었는데...

말 한마디에 글자 한글자에....

답답했던 제 맘이 눈 녹듯 스르륵~~사라져 버렸어요.

 

그나 저나......저 위에 그넘 날마다 볼거구...

엊그제도 울 신랑 불러내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데...

어찌 대처하면 좋을까요?

 

현명한 고수님들의 조언 부탁 드려요.

 

참!~ 빠진 부분.......

한바탕 하고 난후 울 신랑 미안했다고 앞으로 잘한다고 했구요.

제가 그렇다고 집에만 있지말고....한번씩 나가서 놀다 오라고 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어쩌다가 한번씩  놀다 들어오곤 하지만....

 

동안 쌓인게 있어서 밤에 전화벨이 울릴때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쿵쾅 쿵쾅 거리네요.

또 !~~ 그 사람일까봐...그래서 또 나갈까봐.....

 

놀러가는것 뭐라 안하는데...날마다 밤마다 불러내서

제가 화가 난것 같아요.

그래서 전화벨만 울리면 괜시리 가슴이 두근거리고...불안하고 그런듯.....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우울증도....^^

 

어제도 전화와서 울 신랑이 안받았더니...

3분? 아니 5분 간격으로 전화하더군요.

거기다가 오늘은 집에가서 아이들이랑 놀아줘라.

아님...집에가서 쉬어라...나 피곤하다고..

울 신랑이 말했는데....

그래도 전화하니....미치죠....

 

울 신랑도 이제 그 사람이 스토커 수준이란걸 인식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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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많은 격려와  기발한 조언에 많은 힘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꾸벅!~~~

 

조만간 여러님들의 조언을 한가지씩 실천해보려구요.

그중에 한가지는 먹히겠죠? ^^

 

일단  신랑 맘은 확실하게 잡아놨으니....

그 사람만 해결하면 만사 오케이!~~ㅎㅎㅎ

 

여러님들 복 받으실거에요...ㅎㅎ

항상 행운과 복들만이 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