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되기*** 삼천리 금수강산에 분가해준 두 살림살이 있었으니 사흘들이 궁색한 살림살이 타령에 매일 매일이 죽네 사네, 벼르고 별러 반 만년에 긴 팔 내밀어 감싸 안으니 백의민족의 그 순결한 숨결 어디 갔으랴 각설이도 어서 와라, 길손도 어서 와라, 흙 묻은 손 덥썩 잡아 많이 많이 먹어라며 양은냄비에 밥 꾹꾹 눌러 담아 주던 그 인정 어디 갔으랴, 그저 바라만 보아도 미소꽃이 피고, 쐬주 한 잔에 마음을 열고 맥주 한 잔에 인정의 무쇠 솥뚜껑 열어 젖히니, *늑도 아주머니 지열에 얼굴 검게 타도 좋고 *초양도 아저씨 취기에 온 몸 달아 올라도 좋아라, 팔도하객이 축가를 부르고 팔도 상인이 어깨춤 춘다. 한 발 움직이면 남해,창선이요, 한 발 움직이면 삼천포라 아서라 저 길손 뻥튀기라도 인심쓰고 넙죽 받는 손 이쁘니 어찌 살아 있음은 희열이 아니고 어찌 살아 있음은 정녕 인정세계 아니런가, *늑도,초양도: 다리 개통으로 육지가 된 예전의 남해와 삼천포 사이의 두 섬, 글/이희숙 ( 남해 연륙교(가칭)를 다녀와서)
***하나 되기***
***하나 되기***
삼천리 금수강산에
분가해준 두 살림살이 있었으니
사흘들이 궁색한 살림살이 타령에
매일 매일이 죽네 사네,
벼르고 별러
반 만년에
긴 팔 내밀어 감싸 안으니
백의민족의 그 순결한 숨결 어디 갔으랴
각설이도 어서 와라,
길손도 어서 와라,
흙 묻은 손 덥썩 잡아 많이 많이 먹어라며
양은냄비에
밥 꾹꾹 눌러 담아 주던 그 인정 어디 갔으랴,
그저 바라만 보아도 미소꽃이 피고,
쐬주 한 잔에 마음을 열고
맥주 한 잔에 인정의 무쇠 솥뚜껑 열어 젖히니,
*늑도 아주머니
지열에 얼굴 검게 타도 좋고
*초양도 아저씨
취기에 온 몸 달아 올라도 좋아라,
팔도하객이 축가를 부르고
팔도 상인이 어깨춤 춘다.
한 발 움직이면 남해,창선이요,
한 발 움직이면 삼천포라
아서라
저 길손 뻥튀기라도 인심쓰고
넙죽 받는 손 이쁘니
어찌 살아 있음은 희열이 아니고
어찌 살아 있음은
정녕 인정세계 아니런가,
*늑도,초양도: 다리 개통으로 육지가 된 예전의 남해와 삼천포
사이의 두 섬,
글/이희숙
( 남해 연륙교(가칭)를 다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