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음] 진혜림 "한국 김치 정말 맛있어요"

이지원200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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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음] 진혜림 "한국 김치 정말 맛있어요" [중음] 진혜림 "한국 김치 정말 맛있어요" [중음] 진혜림 "한국 김치 정말 맛있어요" [굿데이] = 연합

"한국 김치 정말 맛있어요. 김치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줄은 미처 몰랐어요"

중화권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홍콩의 미녀 가수 겸 영화배우 천후이린 (陳慧琳)이 17일 홍콩 한인상공회가 개최한 '홍콩 축복 대행진' 행사에 동참했다.

홍콩 축복 대행진은 홍콩에 주재하는 한국 상공인 등 교민들이 사스로 휘청거리는 홍콩 경제를 되살리고 한국의 김치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한 자선 바자회.

천후이린은 "김치는 물론 갈비와 떡볶기, 김밥 등 한국음식을 정말 좋아한다"면서 "한국 교민들이 홍콩을 도와주고 홍콩인을 사랑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97년 홍콩 최고 가수상을 수상한 천후이린은 "한국의 가수 겸 탤런트 박용하와 함께 뮤직 비디오를 공동 촬영하기 위해 이달 말 한국을 방문한다"고 귀띔했다.

김창선(金昌善) 홍콩주재 한국 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이날 오전 홍콩 도심 코즈웨이베이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 교민사회에서 사스에 걸린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면서 "김치와 인삼 등 건강식품을 창조한 우리 조상들에게 감사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홍콩 정부나 시민, 종교단체들이 홍콩 살리기를 위해 캠페인을 벌인 적은 많았으나 외국인들이 홍콩 사랑하기 행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지에 공감한 세계 20여개국 상공회 회장들이 동참해 격려사를 했으며 헨리 탕(唐英年) 홍콩 공상과기국 국장(장관)은 축사를 통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또 타임스퀘어 부동산은 선뜻 장소 임대료를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한국 식품업체들은 자선 바자회 판매금이나 수익금 전액을 사스 유관기관들에 기부했다.

이밖에 미스 홍콩인 티파니 램과 홍콩 ATV 게임쇼 진행자로 유명한 켄 챈(陳啓泰), 탤런트 겸 쇼 프로그램 사회자 캐런 카 등이 찬조 출연을 했다.

이번 행사를 총지휘한 이면관 홍콩한인상공회장은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볼 때 홍콩과 중국에 가장 가까운 이웃 나라로, 이웃이 어려울 때 돕는 것은 우리의 미풍양속"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홍콩인들은 한국이 가장 가까운 이웃임을 깨닫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