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이 죽끓듯 하는 아내, 지친다 지쳐.

중년의위기2007.07.05
조회62,721

결혼 15년차....

그동안 살아 오면서 부부싸움 할때마다, 조금만 힘든일이 생겨도

아내는 이혼 얘기를 밥먹듯이 꺼내 왔습니다.

그리고 나선 자기가 홧김에 그런거 라고 철회를 하곤했죠.

이번엔 사정이 달랐습니다.

그동안 저는 장사를 해오며 경제적인 굴곡을 많이 겪었죠.

대부분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그렇듯이....

하지만 궁핍할 정도로 바닥을 친적은 없었고

가급적이면 아내와 자식에게는 돈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게하진 않았습니다.

제가 술을 좋아해서 밤늦게 들어간 적은 많았어도

그것도 30대 중반 이후로는 많이 자제를 해온 편이죠.

도박이나 여자문제 같은건 깨끗 했구요.

성적인 문제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비록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주변 사람들이나 처가 식구들 까지도 저의 성실함을 인정할 정도 입니다.

 

그런데 아내가 취직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 하더니

완강히 이혼을 요구하는 겁니다.

처음엔 저도 의심 했지만 남자가 생긴건 아닙니다.

하나 있는 딸은 자기가 키우겠답니다.

그래서 이혼요구 사유를 물어봤죠.

성격차이, 시댁갈등, 경제적빈곤을 이유로 들더군요.

그래 그럴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하면서도

그 세가지 이유가 이혼까지 갈정도로 심각한건 하나도 없다고

생각 했습니다.

 

성격은 둘다 직선적이라서 신혼때 부터 많이 다툰건 사실이죠.

차이가 있다면 저는 바로 풀어져야 하는 성격이고

아내는 앙금을 차곡차곡 간직 했다가 싸울때 마다

하나씩 풀어놓는 성격이죠.

40대 들어서는 집안에 큰소리 나는게 아이에게도

영향이 있을것 같아서 내가 한발 물러나서

양보를 하는 편입니다.

그점은 아내도 많이 변했다며 인정을 하는 부분 입니다.

 

그리고 시댁 갈등.....

 

연로하지만 자식들에게 부담주기 싫다고

노부모 두분이서 이제껏 고향에 살고 계십니다.

저는 장사 핑계로 자주 찿아뵙지도 못하고,

특히 아내와는 명절 두번, 두분생신 포함해서

일년에 5~6번 다녀 오는게 다죠.

아내는 서울에서 낳고 자라서 그런지

시골만 가면 두드러기가 나는 모양 입니다.

그래서 내려갈때 마다 아내의 성화에 당일에 올라와야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생신에 그런일로 부모님이

서운한 얘기 한마디 한걸 가지고 완전히 토라지더군요.

평소에 며느리 박대하고 자주 보는 시부모 같으면

내가 할말이 없죠.

 

경제적인 문제........

아까 말했듯이 풍족하게 살진 못했어도

궁핍할 정도로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거의 1년째 별거 아닌 별거를 하고 있습니다.

한집에서 살긴 사니까요.

그 와중에도 계속 이혼 요구를 해오던 여자가

엊그제 갑자기 울면서 힘들어서일을 못하겠다는 겁니다.

아내의 성격이 자존심이 무척 강한지라

주변 사람들과의 융화가 힘들었나 봅니다.

그러면서 우리 세식구 아무도 없는 미국으로 가서 살자는 겁니다.

미국엔 자기 오빠가 살고 있고 몇년전 부터 힘들면 들어와서

같이 살자고 했거든요.

일언지하에 거절 했습니다.

시댁식구들 꼴보기 싫어서 안보이는 곳에 살자고

이제와서 같이 가자는 얘기는.....

정말 당신 편리한대로 살아가는 여자라고 했죠.

그러면서 가려면 너 혼자 가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존심 상했는지 알았다고 하더니

완전 냉랭해 지더군요.

 

딸에겐 집착이 무척 강합니다.

사춘기가 와서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잘못한 것이 있어서 지적을 하고 충고를 하면

당신이 애한테 언제부터 그렇게 신경을 썻느냐는 겁니다.

저는, 나한테 그런말을 하려면 애 안보는 앞에서 하는게

아이 교육상으로도 좋은거라고

누차 얘기를 했는데도 그때는 수긍을 하고

막상 닥치면 또 그러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에게 무슨 소리만 해도

제 엄마에게 가서 일러 바치듯이 말하는 겁니다.

중2짜리 딸은 제 엄마와 살기로 했기 때문에

엄마가 자기를 버리고 갈까봐 두려운 마음인것 같습니다.

 

휴우~

어떻게 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