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과 친정 차별하는 남편..

전업주부2007.07.06
조회1,807

이세상에 나한테 이렇게 해주는 남자가 또 있을까 싶을정도로 나에게 자상한 남편..

 

그러나 친정얘기만 나오면 정색을 해요..

 

그렇다고 우리 친정에서 못해주는 것도 아니고..

 

정말 이런 장모장인이 또 없을꺼라고 생각하는데...

 

얼마전입니다..

 

아직 저에게는 연로하신 할머님이 계세요..

 

저희가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시골에 계신 작은 아버지댁에서 지내시구요..

 

그래서 자주는 아니지만 한달에 한번이나 두번정도 찾아뵙구요..

 

그렇게 한달에 한두번정도 할머니네 갈때면 남편과 자꾸 사우게 되요..

 

솔직히 할머님이 나이가 많으셔서 사실날이 얼마 없기때문에 정말 잘해드리고 싶구요..

 

어릴적에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엄마랑 아빠는 식당일을 하시면서 식당에서 주무시기 일쑤였고

 

그런 우리 삼남매를 돌봐주는건 우리 할머니뿐이였어요..

 

도라지를 까거가 고추를 다듬으셔서 벌은 푼돈으로 삼남매 용돈을 주신다거나 학용품을 사주시구요..

 

중학생이였던 언니와 제 도시락도 손수 싸주시구요..

 

그런 할머니와 19년을 살았기때문에 할머니와 애정이 살가웠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떨어져 살아도 할머니가 많이 보구싶구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나고 그래요..

 

그래서 그런생각이 짙어질수록 할머니 보고픈 맘에 신랑에게 내일 할머니댁에 다녀오겠다고 하면

 

"얼마전에도 갔었잖아.."하며 좀 싫은 눈치를 줘요..

 

그래서 제가 달력갖다 놓구 따져보면 할머니네 다녀온지 20일정도가 지나고 그랬는데도 그래요..

 

그래서 싫은내색하면서 니가 하고 싶은대로 하래요..

 

이왕갈껀데 그렇게 싫은 내색을 하니까 이왕가는건데도 서운해요...

 

그리고 그뿐이 아니라 오랜만에 찾아뵙고 할머니가 속이 안좋으셔서 입에 맞는거라도 사다드릴라고

 

하면 정말 정떨어지게 "니 용돈으로 갔다와"이래요..

 

그럴때마다 얼마나 울화통이 터지는지...

 

말이 용돈이지 제가 경제 활동을 하지 않은관계로 돈이 없다는걸 아는 엄마가

 

가끔씩 먹고싶은거 있으면 남편 눈치보지 말고 사먹으라고 주는거거든요..

 

째째하게 보이실지 모르지만 제가 가서 할머님과 맛난거먹고 과일사가봤자

 

많아야 5만원이거든요..그런걸 기분좋게 잘다녀오라고 하면 어디가 어떻게 되는지..

 

그러면서 자기 할머니네 가면바리바리 반찬이며 고기며 사갖구가구..

 

심지어는 조미료까지...

 

한번 남편네 할머니네 가면 기름값포함해서 20만원은 쓰고와요..

 

사람일 모르는거지만 그래도 저희 할머니가 더 연로하시니까 조금이라도 잘해드리고 싶거든요..

 

솔직히 저희 할머니댁은 저희집에서 차로 한 40분정도구요..

 

남편 할머니댁은 중간에 쉬지않고 가야3시간 길면 4시간이거든요..

 

그렇다고 남편이 같이 가는것도 아니구요..항상 저혼자가요..

 

남편 할머니댁은 항상같이 가구요..ㅠ.ㅠ

 

그래서 몇일전에 갈때는 제가 그동안 어렵게 꽁쳐둔 돈으로 할머니 예쁜옷 한벌 사다 드리고 왓어요..

 

입어보시고는 딱맞다..이쁘다 하시면서 얼마나좋아하시던지..

 

아직도 좋아하시던 할머니가 눈에 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