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헌신하면 헌신짝 되나요?

꼬마2003.06.03
조회605

남자친구가 미국에 갔어요...정말 헌신하면 헌신짝 되나요?

벌써 2주나 지났는데 처음에 갑자기 연락이 일주일이나 두절되서

아무리 전화를 해도 연락도 안되고 메일을 보내도 답이 없길래 걱정도 되고 화도 나고

그랬는데 너무 궁금해서 메일 비밀번호까지 알아냈거든여..?

근데 일주일동안 메일 확인한게 하나도 없길래 분명 무슨일이 있는거구나 싶었죠..정말 헌신하면 헌신짝 되나요?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서 메일이 왔는데 미국에 있데요...정말 헌신하면 헌신짝 되나요?

몸이좀 아파서 회사 병가내고 미국에 있는 형한테 가서 병원 치료도 하고 몇주 있다

올꺼라 하더라구요...정말 헌신하면 헌신짝 되나요?

부모님이 안계시니까 거기 가면 형도 있고 형수도 있고 하니까 그러려니 했어요..

근데 너무 서운하드라구요...

메일에는 이렇게 써 있었어요..

 

울 애기는 나랑 놀러가고 싶어하지만 그럴수 없는 내맘을 알까?

너에게 말하고 갈려고 했는데 왠지 ...........

난 내가 약한것은 너에게 보이기 싫다--

애기야!  기다려^^

연락 없다고 삐지지 말고 잘지내고 있어

따랑해^^

내 삶에서 널 만난걸 하느님께 감사 드리며

너 에게 매 맘을 보낸다

(오빠는 절 애기라고 불러요...)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런 내용이었구요...

이 메일을 받고 어찌나 울어버렸는지....

일주일동안 마음 졸였던게 속상하기도 하고...

오빠가 아프니까 속상하기도 하고... 한동안 못볼꺼란 생각에 속상하기도 하고...

아프다는 사람한테 그렇게 투정 부리고 난리를 쳤는데.. 말 하고 얼굴이라도 보고

갔음 덜 속상할텐데 싶기도 하고...

그래서 생각 했죠... 오죽하면 저한테 말도 못하고 갔을까 싶어서 그냥 치료 잘하고

오라구 .. 그래도 말하지 그랬냐고 그렇게 메일 보내서 토닥였죠...

남자 자존심에 약해 보이는건 싫기도 했겠구나 싶어서 이해 했었죠...

근데 그렇게 메일이 온뒤로 메일도 전화도 아무것도 연락이 없는거에요...

워낙에 평소에도 무뚝뚝해서 먼저 전화도 잘 안하구 그런 성격이라 이해 하려 해도

너무나 서운한거에요...

간간히 메일 확인은 하는거 같더라구요..

지금까지 보낸 메일을 전부는 아닌데 몇통은 봤드라구요..

미국에 있으니까.. 혹시 한글로 못써서 그런거면.. 영어로 써서라도 보내라구..

다 해석해서 보겠다구.. 사전이라두 뒤져서 해석해서 보겠다구....

혹시 병원에 있거나 그래서 메일 보내기도 곤란하구 전화하기도 좀 그러면

그냥 수신자 부담으로 걸으라구... 괜찮다구...

그렇게 메일을 보내 놨는데 아직 확인은 안했드라구요...

아니.. 미국에 있으니까.. 게다가 병원에 있으려고 간거니까...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짧게라도...

언제쯤 돌아 갈꺼다.. 연락 자주 못해도 이해 해달라..

뭐 그런식으로 얘기만 해줘도 될텐데 싶드라구요...

서운하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본인은 오죽이나 맘 불편할까 싶어서 그냥 화도 안내고

있는데...

오빠가 보낸 메일을 보면 그래두 그냥 믿고 기달려야지 하는데...

자꾸만 서운한 마음이 들어서....

주위에선 그런일일수록 더 말을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러는데..

제가 생각 하기엔.. 부부도 100% 다 털어놓고 못사는건데..

하물며 그냥 사귀는 사이에 그런말을 다 할수 있을까 싶드라구요..

그래서 말 못할수도 있겠다 싶어서 화를 내는것보다는 오히려 이해 해는주게

더 좋을거라고 생각했죠...

근데 사람들이 저더러 바보 같데요...

남자한테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고.. 우습게 보는거라고..

너무 잘하면 안된다고 그러데요..

 

어떤게 맞는거에요..?

지금 제 행동이 맞는거에요?

믿어주고 기다리는게? 기다리기엔 너무 답답하지만 그래도 믿고 싶은게

솔직한 제 심정인데..

오빠가 보낸 메일로 봐서는 제가 기다리면 될것 같은 생각이 들긴 하는데...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