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눈물

장디2007.07.09
조회245

안녕하세요!

 

피씨방아르바이트를 시작해서 톡을 알게된

 

이제 20 살 된 어린놈입니다!

 

매일 눈팅만 하다가 글을 써봅니다.

 

 

 

 

 

 

흠... 고등학교 2학년때였을꺼에요

 

기흉이라는 병

 

폐에 구멍이나서 흉부쪽에 공기가차는병인데요,

 

기포가 생겨서 기포가 터지면 수술까지해야하는병인데

 

어떻게보면 흔한병 아시는분들 많으실꺼에요 

 

고2때 고집부리며 운동하다가

 

기흉이라는병에 걸려서 응급실에 실려간적이있었어요

 

 

외동이라그런지 엄마도 아빠도 직장일하시는데 다 팽겨쳐놓고

 

달려오셨구요 바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흠, 기흉은 수술을 하고나면

 

흉강에 찬 공기를빼내는 호수랑 수술후 흉강에 고인피를 받아내는 호수 하나를

 

옆구리 갈비뼈있는곳에 밖아두고 피랑 공기를 받아내야되는데요,

 

기억은 잘 안나지만 한 2주 좀 넘게 입원해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의사선생님이 전신마취를 하고 목에 호수를 집어넣은채로 수술했기때문에

 

목에 가래같은거 낀걸 자주 기침을해서 빼내라고하더라구요,

 

뭐 전 일반기흉이랑은 다르다고하길래 주의깊게들어봤지만 뭔소린지 몰라서 패스!

 

아무튼 낮엔 친구들이 많이와있고 엄마가 절 병간호 해주시고 아빠가 새벽에 병간호를 해주셨습니다

 

여기잠깐 저의아버지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외모는 엄청 젊으십니다,

 

 

 매일 운동을하셔서그런지

 

  젊으시려고 노력도 하시고

 

엄하실땐 엄하지만

 

절 항상 친구처럼 대하시려고합니다

 

요새 개그를 따라갈려고 노력도 많이하시고

 

이제 나이도먹었거니해서 존댓말을 쓰려고하면

 

" 걍 반말써 이상해 군대가따오면 쓰지말라그래도 쓰닌깐 "

 

이렇게 말하실정도로, 친구같고 편합니다

 

어딜가든 우상이누구냐고 하면

 

 

울 아빠라고 전 대답합니다!

 

 

 

 

다 설명을 못드리겠네요 아빠얘기하면 글하나가 더 만들어질꺼같아서

 

 

음 아무튼 다시 돌아가서!

 

아빠가 바쁜일재껴두시고 새벽에 절 병간호해주셨습니다

 

새벽에 잠자면 되지 무슨 병간호가 필요하냐!

 

전 필요했습니다 10분마나 일어나서 기침하고 토혈하고 진짜

 

너무힘들었어요, 어쩌면 엄살같이 들릴지도 모르지만

 

어떻게 잘못움직이면 아파죽을거같고 새벽엔 잠도 못자고 가래뱉어내고

 

피뱉어내고 그래야했거든요 10분 20분 깰때마다 아빠가 옆에서 잠도 안주무시고

 

다 받아주셨습니다, 그땐 고마운걸 몰랐는데 헤헤

 

아빠도 피곤하실텐데 그와중에 아빠는 엄마랑 저만 걱정하시더군요,

 

" 니 엄마 너 아까 수술할때 니가 웃으면서 들어가닌깐 얼마나 울었는지 아냐 "

 

" 그럼 수술하러 들어갈때 울면서 들어가나? ㅋㅋ"

 

" 아,,, 그렇구나 그래도 -_- 이정도의 표정은 지어줘야지 임마 ㅋㅋ

 

 그리고 엄마앞에선 엄살 좀 부리지마 아 남자새끼가 진짜 아픈척은 졸라 잘해요"

 

새벽내내 아버지랑 대화나누고 잠들고 깨고 해도 덜힘들더군요,

 

입원한지 4일쯤 지났나 가장 힘들었던 날이었어요

 

그날 새벽엔 아예잠을 못잤어요 계속 기침하고 열까지 나고 피토하고 난리였어요

 

새벽 4시까진가 잠을 못잤는데 아빠는 계속옆에서 괜찮다 괜찮다 하면서 절 재우려고했죠

 

4시좀 넘어서 잠깐 잠들었었어요 한 20분자다 깨서 또 기침을 하는데 늘 옆에있던 아빠가

 

안계신거에요 5분 10분 기다리다가 성질이 급해서 아빠가어딧다 찾으러 일어났습니다,

 

옆에 닝겔하고 폐공기빼는통 피받는통 질질끌면서 꽤큰병원에 복도를 조심조심 걸어서

 

아버지를 찾았는데,

 

 

 

 

 

 

 

병원중에 가장 좁고 사람이 잘 안다니는 복도 끝에서 아빠가

 

허리를 수그린채 울고계셨습니다,

 

몇일간 힘들어하는 제 모습보고 아빠도 많이힘드셨나봅니다,

 

애써 울음삼키려는 소리가 더 제마음까지 와닿았습니다...

 

그땐 전 미안한마음보다

 

아빠의 눈물은 처음봐서 믿고싶지않았고 그자릴 피해야겟다는 생각이먼저 들더군요

 

제 병실로돌아와 잠도 못자고 입구반대쪽으로 누워 펑펑울었습니다,

 

정말 아버지의눈물이란 마음을 아프게하내요

 

오늘도 뒤에서 혼자 짐을 짊어지시고 계신 아버지께

 

쑥쓰러워도

 

사랑한다는 한마디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