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1%의 허구도없습니다. 그누구도 겪어보지못한 ...

하늘정원2007.07.09
조회226

이야기는 단1%의 허구도 없음을 맹세합니다

 

참 슬프기도하고 무섭기도하고 섬뜩하기도 합니다.

 

제가 고등학교시절때 이야기입니다.

저는 인문계고등학교를 갔는데 (창원 중앙고입니다-소문이 사실입니다)

보통 아시다시피 인문계고등학교는 자율학습이 상당히 많습니다.

아침부터 시작해서 밥먹은후 '독서' 라는 명목하에 자율학습

저녁밥을 먹고나면 야간자율학습 야간자율학습후에 심야자율학습

 

아침 8시부터 새벽1시까지 거의 하루종일 공부를 합니다.

물론 쉬는시간도 있고 공부를 하는내내 집중을 하는것도 어려운게 사실이지요

그래서 항상 주변친구들은 몇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만성피로에 젖어있는

그야말로 비몽사몽으로 학교생활을 하지요

 

학교 생활을 하면 잠의 유혹에 견딜 수 없는 고비가 수 차례 옵니다.

대부분 점심 시간이 끝나고 독서시간을 굳게 버틴 이들은 잠오는 몸을 이끌고

5교시 수업을 듣습니다.

 

지금까지는 제가 고등학교때 시절의 일상패턴을 잠시소개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로써~

교실에 교탁을 기준으로 2명씩 짝을지어 3줄로 책상과 의자가 놓여있었고

한반에는 30여명이 있었어요..

그중에는 공부잘하는 아이도 있고 못하는 아이도있죠.

저희학교는 자리가 정해진 것이아니고

항상 먼저오는자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자율석이었습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는 항상 아침일찍와서 교탁 바로앞자리에 앉곤했지요.

 

그런데 그반에서 공부를 가장못하는

아이가 부모님께 아주 혼나고난뒤

180도 바뀌여서 어느날부터인가

제일 앞자리(일명 모범생 지정석)에 앉기 시작하더군요..

 

보통 5시30분쯤 등교해야 차지할 수 있는

그 자리를 그아이는 인생의 전환을위해

그 자리를 차지하고 또한 지켜나갔습니다.

모두가 불가능 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가정교육을 판타지로 받은 그는 자신 인생의 전환을 시도하고자

엄청 노력했을것으로 추정됩니다.

 

그일이 꾸준히 진행되는 과정동안

교무실에서는 그학생이 정신차렸다는

소문과 앞으로 그학생에게 잘해주자는

선생님들의 빗발찬 응원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물론 공부를 잘한다는 상위클래스에선

기어봐야 벼룩이라는 가소로운 웃음소리가 들리곤했지요

그렇게 2개월정도가 지났습니다.

 

비극의 발단인 어느 한여름날의 5교시였습니다.

학교에는 그당시 에어콘이없었고

선풍기 네대에 큰기쁨을 느끼던 때였습니다

그날따라 햇볕은 수직으로 내리쬐었고

수직으로도 모자라 그좁은 창문들을 뚫고

교실을 향해 열기를 퍼부었죠..

 

더위에 지쳐 공부에 지쳐 아이들은

모두 선생님의 강의를 뒤로한체

잠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그 가정교육이 판타지로 잘된

학생에게도 피할수 없는 잠의 유혹이었나봅니다.

 

더위에도 아주 힘차고 강열한 선생님의 강의를

듣지않고 자습에 몰두한다는 것은 상당한 경지의

상위클레스에게만 가능하던 때였습니다.

 

그 아이는 잠에서 깨어나기 위해 볼펜으로 허벅지를 마구 찔러댔습니다.

잠에서 깨어나는 49가지 방법을 총동원해서 깨보려했으나..

그는 한손에는 악어필통을 쥔채

한손에는 수업시간을 겨우버텨보려고 준비한 시계를 든채

서서히 졸음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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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 꾸벅.... 닭병에 걸린 한아이의 슬픈 운명이 전개됩니다.

꾸벅 ..........꾸벅........... 장단이 점점 느려지면서....

그아이는 깨어날수없는 잠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그때 선생님께선 반이 모두 쓰러진분위기를 업시켜보려고

 

교탁을 몽댕이로 탁 ! 하고 크게 쳤었지요

 

그순간...............

 

가정교육을 판타지로받은 그아이는 보통 학생들이

자다가 가끔겪는 경련 비슷한 일종의 깜짝놀라는것을

소리와 함께 놀라는 느낌이 증폭되어 한손에 있던

악어필통을 선생님의 정수리에 그대로 집어던졌고

한쪽의 시계를 창문밖으로 집어던지며 앜! 하면서 깨어났습니다.

 

 

 

 

 

 

 

선생님은...... 그자리에서

필통을맞고

 

 

 

 

 

 

 

 

돌아가셨습니다.

 

그 필통의 순간속력은 인간의 잠재된 팔의

휘두름과 뇌의 순간적인 반응속도와 어우러져

300km이상의 속력이 나왔을 것이라고

선생님의 담당의사선생님께서는 말씀하셨지요.

 

참 슬픕니다. .제가 이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그때 그 열띤강의를하시던 김선생님의

얼굴이 떠오르곤 합니다.

선생님 보고싶습니다.

가정교육을 판타지로받은 한아이의

인생역전에는 선생님의 큰희생이 뒤따랐다는거에대한

확연한 사실을 저는 믿고 앞으로도

 

그의지로 살아갈것을 다짐합니다.

 

 

그아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