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 해 23살 대학 3학년에 재학중인 여자입니다. 얼마전 제게 있었던 일 때문에 너무 후회가 되고 미치겠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남자가 한명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임자가 있는 사람이죠. 저희 학교 같은 과 신입생으로 들어온 사람입니다. 25살.. 몇 번의 재수와 군대까지 다녀와서 뒤늦게 입학한 늦깍이 신입생입이예요. 그 사람이 저희 동아리에 들어왔습니다. 그때 처음 봤구요. 첫인상이며..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잘생겼거든요~ 머.. 조각같은 외모, 연애인같은 꽃미남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봤을때 거의 대부분의 여자들이 잘생겼다고.. 괜찮다고 느낄정도의.. 사실 사람 첫인상은 외모가 거의 좌지우지하죠.. 동안이라..처음엔~ 저보다 나이가 많은 줄도 몰랐구요.. 어쨌든 동아리 첫 만남 후 얼마지나지 않아... 사적으로 친한 오빠와 그 사람, 저.. 이렇게 셋이 식사자리가 생겼어요. 말 수도 적고 매우 차분했으며.. 약간은 차가운 듯 하면서 무언가가 느껴지는... 제가 참 좋아하는 스타일이였어요. 사실 그때부터 제가 조금씩 넘어 간거 같네요.. 처음엔 아무 이유없이 문득문득 그 사람 생각이 나기 시작했고.. 그 사람을 만날터라면 설레이고..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였어요~ 그 후로 같은과 같은 동아리이다 보니.. 거의 매일 보다시피 했고~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제 마음 역시 걷잡을수 없이 커져만 갔습니다.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아니~ 잊어버린척 한건지도... 있어도 상관없다.. "골키퍼있다고 골 안들어가냐"는 식으로 생각해 버리기 일수였어요!! 게다가 그 사람은 지방 사람이라 여자친구와 장거리 연애를 하던터라.. 은근히 더 자신감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던 어느날~ 학교 친구들과 술자리가 있었습니다. 문득 그 사람이 생각이 나더군요~ 전화를 해 같이 한잔 하자고 했습니다. 거절을 하더군요~ 피곤하다고.. 섭섭했지만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이번엔 고등학교 BF들과 술자리가 있었죠.. 술이 한잔되고 어쩌다보니 친구들에게 그사람 얘기를 꺼내버렸습니다. 친구들이 한번 보자고 불러보라고... 친구들 성화에 또 그 사람에게 전화를 했어요. 술 한잔하러 오라고~ 또 거절하더군요.. 친구들 앞에서 자존심도 상하고~ 친구들은 여자친구있는 남자라면 당연히 그래야된다며.. 위로 아닌 위로를 하고.... 순간 너무 화가 나서 그 사람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왜 안오냐고? 내가 싫냐고... 그리고... 나 어떠냐고? 난 오빠가 참 맘에 드는데.. 오빠는 어떠냐고? 그 사람 참~ 냉정하더군요.. 자기 여자친구 있는거 모르냐고? 안다고 말하니.. 그럼 얘기 끝난거라고.. 끊는다고.. 그렇게 딱 두마디하고 전화를 끊어 버리더군요.. 비참했습니다. 이 사람이 어떻게 내게 이렇게 할 수 있는지.. 순간 멍했습니다. 이런 말하면 재수없겠지만~ 이쁘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사실~ 저희과 퀸카 소리들어가며 인기도 많은 편입니다. 그렇다고 성격에 문제가 있는것도 아닌거 같고. 제게 대시하는 남자들 거절은 해봤지만.. 제가 먼저 남자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대시하긴 이 남자가 태어나서 처음입니다. 화가 날수록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어디 누가 이기는지 한번 해보자고 나쁜 마음을 먹었습니다. 다음날... 전 아무렇지도 않은척~ 평소대로 행동했구요.. 그 사람은 좀 어색해하고 불편해했지만.. 이내 적응하더군요.. 그렇게 저희는 저의 완벽한 가식과 연기로 평소대로 다시 친해졌습니다. 그렇게 잘 지내다.. 동아리 엠티를 갔었습니다. 여느 엠티와 마찮가지로 빠지지 않는 음주.... 저희 역시 과한 음주를 했고 술이 들어가면 사람이 진심을 털어놓기도 하죠.. 모른척하고 지냈던 예전 제 고백사건과 그간의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저의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은 변함없었어요.. 그 사람도 진심을 털어놓더라구요~ 솔직히 만약.. 자기에게 지금 여자친구가 없었더라면.. 자기가 먼저 제게 대시를 했을지도 모른다고... 그만큼 제가 충분히 매력있고 괜찮은 여자라며.. 그런 얘기들을 했었고... 그 사람의 여자친구가 궁금해서 제가 물었어요.. 첫사랑이라더군요. 사귄 기간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구요~ 아마.. 이제 300일 정도 되었을거예요. 어렵게 힘들게 시작한 사랑이라고.. 그 여자가 자신을 버리지않는 한 자기가 먼저 버릴 일은 없을거라고... 듣는 동안 씁쓸했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이 사람이 내게 전혀 마음이 없는건 아니구나.. 하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했습니다. 그냥~ 이대로 시간에 맡겨보고.. 기다려보자는 마음이였습니다. 이 날 또 전 실수를 했습니다ㅜㅡ 엠티가면 가끔.. 술이 과하다보면 남자, 여자 구분없이 여기저기 뒹굴어져 잠을 자곤하지요.. 그 날 그 사람은 몸이 좋지 않아서 먼저 잠에 들었어요... 문제는 제가 나중에 그 사람 옆에서 잠들었다는거.. 아침에 일어나서 그 사람 절 보고 깜짝 놀라더군요~ 머~ 아무일도 없었고..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남녀 구분없이 여기저기 자고있는 모습보고나서야 좀 안도하는거 같더군요.. 이렇게 저렇게 엠티도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느날 문득 싸이를 하다가 그 사람 싸이가 궁금해지더군요. 첨에 싸이를 하지않는다고 말했는데 엠티 때 한 말 중에 싸이는 하는데.. 여자친구때문에 그냥~ 학교사람들.. 특히 여자들에게는 안한다고 말한다고 하더군요~ 장거리 연애를 하다보니 자기 싸이에 여자들 글 올라오고 그런거 보면 여자친구 마음이 안좋을거 같아 일부러 그런다고... 그런 말들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 싸이를 찾아헤멨습니다.. 참~ 그 많은 동명이인중에 그 사람 싸이 찾는다고.. 결국 찾아냈고.. 그 사람 말 그대로 대학교 관련된 사람들의 흔적은 하나도 찾을 수가 없더군요~ 정말.. 여자친구를 끔찍히도 생각하나봅니다~ 여자친구와 단란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보고.. 혼자 또 우울해져 장문의 쪽지를 보냈었습니다. 그동안의 우리 얘기들... 엠티에서 있었던 일.. 이게 또 문제가 되었네요~ 여자친구와 같이 쓰는 싸이였습니다. 그 사람이 보기전에 그 쪽지를 여자친구가 먼저 본거였죠~ 둘이 엄청 싸웠나보더군요! 그 사람 제게 엄청 화를 냈습니다. 모진말도 했구요~ 그땐.. 일단 제 잘못이라 아무말도 못하고 그 모진 소리 다 듣고만 있었는데... 나중에 정신이 들어 생각해보니~ 내가 왜 그 사람에게 그런 모진 소리를 들어야되는지.. 억울하고 눈물이 났어요~ 난 자기 좋아한거 밖에 없는데..... 그 일이 있은 후 저희는 서로 가까이 지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같은과 같은 동아리라 어쩔수 없이 얼굴은 보되 단 둘이 개인적 만남 절대 갖지 않기로 했고.. 공적인 만남도 최대한 하지않기로~ 기말고사가 끝이 나고.. 여름방학을 했습니다. 그 사람은 지방에 살아서 집에 내려가게 되었구요~ 동아리 사람들중에 다른 몇몇도 집에 내려가서 방학동안 보기 힘들거라.. 마지막으로 동아리 모임이 있었고 자연스레 술자리로 이어졌죠~ 그 일이 있은 후로 그 사람도 저도 동아리 모임에 자주 나가지 못했고.. 예전같지 않은 서로의 관계에 주위 사람들도 약간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터라~ 그날도 참석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수 없이 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얼굴보고 앉아서 아무렇지 않은척~ 하기가 어디 쉬운가요.. 답답한 마음에.. 술이라도 마셔보자는 생각으로 주량을 넘어서 과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도 저와 같은 마음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마셔되더군요.. 2차~ 3차로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4차... 그 사람을 저희 동아리로 데리고 온 저와 친한 오빠가 우리 둘 사이 문제가 있다는 걸 눈치채고 나름 해결해 보려고..계속 자리를 만들어서 어쩔수 없이 갔습니다. 저희 둘은 끝까지 아무일 없다고.. 발뻠하고... 참~ 웃기지도 않더군요.. 얼마나 마셨는지...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그 오빠는 사라지고.. 그 사람과 저,, 떡~하니 둘만 남아 있는거예여.. 그 사람도 완전히 갔더군요~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자고 있었어요.. 어떻게 할지를 몰라.. 사라진 오빠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도 않고.. 그 사람을 겨우 깨워 술집에서 나왔습니다. 그 사람은 기숙사 생활을 하는터라.. 그 시간에 기숙사에 들어갈 수도 없고.. 갈곳이 없었습니다~ 여자가 술취해 인사불성인 남자를 감당하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죠... 방법이 없더군요~ 생각나는건 제 자취방뿐.. 저도 주량을 한참 넘어서 제정신이 아니였기에.. 일단 집에 가서 눕혀놓고 보자는 생각만 들었던거 같아요... 그날 밤.. 저흰 넘지말아야될 선을 넘어버렸습니다. 저 참~ 나쁜년인가봅니다. 아무리 술에 취했어도.. 충분히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을 수 있을만큼 정신은 있었는데.. 그냥~ 인사불성인 그 사람에게 몸을 맡겨버렸습니다. 그렇게해서라도 이 남자를 잡고 싶었던건지.. 도무지 저를 이해할 수가 없어요... 몇년을 죽도록 사랑한 사람도 아닌데.. 근 몇달 호감을 느끼고 맘에 담아뒀던 사람인데.. 이렇게까지 할 줄은... 저도 저 자신이 믿기지 않네요.. 다음 날 눈을 뜬 그 사람 믿을수 없다는 표정에 당황해 하는 모습... 아무말도 못하고.. 한참을 눈을 감고 벽에 기대있던 그 사람.. 제 손을 꼭~ 잡더니..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곤 시간을 갖자고 하곤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며칠 후 그 사람 다시 올라왔습니다. 무릎을 굵더군요~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 여자친구 버리고 제게 올 수 없다고.. 어느정도 예상했고~ 그동안 이남자가 이러면 어떻게 하지... 생각도 해봤었습니다. 목소리도 떨리고 온몸이 떨렸지만.. 생각했던대로 말했습니다. 아주~ 쿨한 척.. 괜찮다고~ "요즘 원나잇스탠드 같은거 별 일 아니잖아" 이런 말까지 해가며.. 그 남자를 보내줬습니다. 그리곤 그날 하루종일 눈물이 났습니다. 제겐 그 사람이 첫 남자이였으니까요.. 지금도 그 사람이 보고싶네요... 그 사람도 저 처럼 이렇게 힘 들어 할까요? 개강 후 그 사람 얼굴을 어떻게 봐야되지 하는 그런 걱정보다.. 혹시나 그 사람을 보지 못할까봐서 그게 더 걱정되는 이 지랄같은 내 가슴은 멀까요?
제 욕심이 과했던 걸까요.. 후회가 되요ㅜ
저는 올 해 23살 대학 3학년에 재학중인 여자입니다.
얼마전 제게 있었던 일 때문에 너무 후회가 되고 미치겠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남자가 한명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임자가 있는 사람이죠.
저희 학교 같은 과 신입생으로 들어온 사람입니다.
25살.. 몇 번의 재수와 군대까지 다녀와서 뒤늦게 입학한 늦깍이 신입생입이예요.
그 사람이 저희 동아리에 들어왔습니다. 그때 처음 봤구요. 첫인상이며..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잘생겼거든요~ 머.. 조각같은 외모, 연애인같은 꽃미남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봤을때 거의 대부분의 여자들이 잘생겼다고.. 괜찮다고 느낄정도의..
사실 사람 첫인상은 외모가 거의 좌지우지하죠..
동안이라..처음엔~ 저보다 나이가 많은 줄도 몰랐구요..
어쨌든 동아리 첫 만남 후 얼마지나지 않아... 사적으로 친한 오빠와 그 사람, 저.. 이렇게 셋이
식사자리가 생겼어요.
말 수도 적고 매우 차분했으며.. 약간은 차가운 듯 하면서 무언가가 느껴지는...
제가 참 좋아하는 스타일이였어요. 사실 그때부터 제가 조금씩 넘어 간거 같네요..
처음엔 아무 이유없이 문득문득 그 사람 생각이 나기 시작했고.. 그 사람을 만날터라면 설레이고..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였어요~
그 후로 같은과 같은 동아리이다 보니.. 거의 매일 보다시피 했고~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제 마음 역시 걷잡을수 없이 커져만 갔습니다.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아니~ 잊어버린척 한건지도... 있어도 상관없다.. "골키퍼있다고 골 안들어가냐"는 식으로 생각해 버리기
일수였어요!! 게다가 그 사람은 지방 사람이라 여자친구와 장거리 연애를 하던터라.. 은근히 더 자신감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던 어느날~ 학교 친구들과 술자리가 있었습니다.
문득 그 사람이 생각이 나더군요~ 전화를 해 같이 한잔 하자고 했습니다.
거절을 하더군요~ 피곤하다고.. 섭섭했지만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이번엔 고등학교 BF들과 술자리가 있었죠.. 술이 한잔되고 어쩌다보니
친구들에게 그사람 얘기를 꺼내버렸습니다. 친구들이 한번 보자고 불러보라고...
친구들 성화에 또 그 사람에게 전화를 했어요. 술 한잔하러 오라고~
또 거절하더군요.. 친구들 앞에서 자존심도 상하고~ 친구들은 여자친구있는 남자라면
당연히 그래야된다며.. 위로 아닌 위로를 하고.... 순간 너무 화가 나서 그 사람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왜 안오냐고? 내가 싫냐고...
그리고... 나 어떠냐고? 난 오빠가 참 맘에 드는데.. 오빠는 어떠냐고?
그 사람 참~ 냉정하더군요..
자기 여자친구 있는거 모르냐고? 안다고 말하니.. 그럼 얘기 끝난거라고.. 끊는다고..
그렇게 딱 두마디하고 전화를 끊어 버리더군요..
비참했습니다. 이 사람이 어떻게 내게 이렇게 할 수 있는지.. 순간 멍했습니다.
이런 말하면 재수없겠지만~ 이쁘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사실~ 저희과 퀸카 소리들어가며 인기도 많은 편입니다. 그렇다고 성격에 문제가 있는것도 아닌거 같고.
제게 대시하는 남자들 거절은 해봤지만.. 제가 먼저 남자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대시하긴
이 남자가 태어나서 처음입니다. 화가 날수록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어디 누가 이기는지
한번 해보자고 나쁜 마음을 먹었습니다.
다음날... 전 아무렇지도 않은척~ 평소대로 행동했구요.. 그 사람은 좀 어색해하고 불편해했지만..
이내 적응하더군요.. 그렇게 저희는 저의 완벽한 가식과 연기로 평소대로 다시 친해졌습니다.
그렇게 잘 지내다.. 동아리 엠티를 갔었습니다.
여느 엠티와 마찮가지로 빠지지 않는 음주....
저희 역시 과한 음주를 했고 술이 들어가면 사람이 진심을 털어놓기도 하죠..
모른척하고 지냈던 예전 제 고백사건과 그간의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저의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은 변함없었어요..
그 사람도 진심을 털어놓더라구요~ 솔직히 만약.. 자기에게 지금 여자친구가 없었더라면..
자기가 먼저 제게 대시를 했을지도 모른다고... 그만큼 제가 충분히 매력있고 괜찮은 여자라며..
그런 얘기들을 했었고... 그 사람의 여자친구가 궁금해서 제가 물었어요..
첫사랑이라더군요. 사귄 기간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구요~ 아마.. 이제 300일 정도 되었을거예요.
어렵게 힘들게 시작한 사랑이라고.. 그 여자가 자신을 버리지않는 한 자기가 먼저 버릴 일은 없을거라고... 듣는 동안 씁쓸했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이 사람이 내게 전혀 마음이 없는건 아니구나.. 하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했습니다. 그냥~ 이대로 시간에 맡겨보고.. 기다려보자는 마음이였습니다.
이 날 또 전 실수를 했습니다ㅜㅡ 엠티가면 가끔.. 술이 과하다보면 남자, 여자 구분없이 여기저기
뒹굴어져 잠을 자곤하지요.. 그 날 그 사람은 몸이 좋지 않아서 먼저 잠에 들었어요...
문제는 제가 나중에 그 사람 옆에서 잠들었다는거.. 아침에 일어나서 그 사람 절 보고 깜짝 놀라더군요~
머~ 아무일도 없었고..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남녀 구분없이 여기저기 자고있는 모습보고나서야
좀 안도하는거 같더군요.. 이렇게 저렇게 엠티도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느날 문득 싸이를 하다가 그 사람 싸이가 궁금해지더군요.
첨에 싸이를 하지않는다고 말했는데 엠티 때 한 말 중에 싸이는 하는데..
여자친구때문에 그냥~ 학교사람들.. 특히 여자들에게는 안한다고 말한다고 하더군요~
장거리 연애를 하다보니 자기 싸이에 여자들 글 올라오고 그런거 보면 여자친구 마음이 안좋을거
같아 일부러 그런다고... 그런 말들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 싸이를 찾아헤멨습니다.. 참~ 그 많은 동명이인중에 그 사람 싸이 찾는다고..
결국 찾아냈고.. 그 사람 말 그대로 대학교 관련된 사람들의 흔적은 하나도 찾을 수가 없더군요~
정말.. 여자친구를 끔찍히도 생각하나봅니다~ 여자친구와 단란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보고..
혼자 또 우울해져 장문의 쪽지를 보냈었습니다. 그동안의 우리 얘기들... 엠티에서 있었던 일..
이게 또 문제가 되었네요~ 여자친구와 같이 쓰는 싸이였습니다. 그 사람이 보기전에
그 쪽지를 여자친구가 먼저 본거였죠~ 둘이 엄청 싸웠나보더군요!
그 사람 제게 엄청 화를 냈습니다. 모진말도 했구요~ 그땐.. 일단 제 잘못이라 아무말도
못하고 그 모진 소리 다 듣고만 있었는데... 나중에 정신이 들어 생각해보니~ 내가 왜 그 사람에게
그런 모진 소리를 들어야되는지.. 억울하고 눈물이 났어요~ 난 자기 좋아한거 밖에 없는데.....
그 일이 있은 후 저희는 서로 가까이 지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같은과 같은 동아리라
어쩔수 없이 얼굴은 보되 단 둘이 개인적 만남 절대 갖지 않기로 했고..
공적인 만남도 최대한 하지않기로~
기말고사가 끝이 나고.. 여름방학을 했습니다.
그 사람은 지방에 살아서 집에 내려가게 되었구요~
동아리 사람들중에 다른 몇몇도 집에 내려가서 방학동안 보기 힘들거라.. 마지막으로
동아리 모임이 있었고 자연스레 술자리로 이어졌죠~
그 일이 있은 후로 그 사람도 저도 동아리 모임에 자주 나가지 못했고.. 예전같지 않은
서로의 관계에 주위 사람들도 약간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터라~
그날도 참석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수 없이 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얼굴보고 앉아서 아무렇지 않은척~ 하기가 어디 쉬운가요..
답답한 마음에.. 술이라도 마셔보자는 생각으로 주량을 넘어서 과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도 저와 같은 마음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마셔되더군요..
2차~ 3차로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4차... 그 사람을 저희 동아리로 데리고 온 저와 친한 오빠가
우리 둘 사이 문제가 있다는 걸 눈치채고 나름 해결해 보려고..계속 자리를 만들어서 어쩔수 없이
갔습니다. 저희 둘은 끝까지 아무일 없다고.. 발뻠하고... 참~ 웃기지도 않더군요..
얼마나 마셨는지...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그 오빠는 사라지고.. 그 사람과 저,, 떡~하니 둘만
남아 있는거예여.. 그 사람도 완전히 갔더군요~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자고 있었어요..
어떻게 할지를 몰라.. 사라진 오빠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도 않고..
그 사람을 겨우 깨워 술집에서 나왔습니다. 그 사람은 기숙사 생활을 하는터라.. 그 시간에 기숙사에
들어갈 수도 없고.. 갈곳이 없었습니다~ 여자가 술취해 인사불성인 남자를 감당하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죠... 방법이 없더군요~ 생각나는건 제 자취방뿐..
저도 주량을 한참 넘어서 제정신이 아니였기에.. 일단 집에 가서 눕혀놓고 보자는 생각만 들었던거
같아요...
그날 밤.. 저흰 넘지말아야될 선을 넘어버렸습니다.
저 참~ 나쁜년인가봅니다.
아무리 술에 취했어도.. 충분히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을 수 있을만큼 정신은 있었는데..
그냥~ 인사불성인 그 사람에게 몸을 맡겨버렸습니다.
그렇게해서라도 이 남자를 잡고 싶었던건지..
도무지 저를 이해할 수가 없어요... 몇년을 죽도록 사랑한 사람도 아닌데..
근 몇달 호감을 느끼고 맘에 담아뒀던 사람인데.. 이렇게까지 할 줄은...
저도 저 자신이 믿기지 않네요..
다음 날 눈을 뜬 그 사람 믿을수 없다는 표정에 당황해 하는 모습...
아무말도 못하고.. 한참을 눈을 감고 벽에 기대있던 그 사람.. 제 손을 꼭~ 잡더니..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곤 시간을 갖자고 하곤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며칠 후 그 사람 다시 올라왔습니다.
무릎을 굵더군요~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 여자친구 버리고 제게 올 수 없다고..
어느정도 예상했고~ 그동안 이남자가 이러면 어떻게 하지... 생각도 해봤었습니다.
목소리도 떨리고 온몸이 떨렸지만.. 생각했던대로 말했습니다.
아주~ 쿨한 척.. 괜찮다고~ "요즘 원나잇스탠드 같은거 별 일 아니잖아" 이런 말까지 해가며..
그 남자를 보내줬습니다. 그리곤 그날 하루종일 눈물이 났습니다.
제겐 그 사람이 첫 남자이였으니까요..
지금도 그 사람이 보고싶네요...
그 사람도 저 처럼 이렇게 힘 들어 할까요?
개강 후 그 사람 얼굴을 어떻게 봐야되지 하는 그런 걱정보다..
혹시나 그 사람을 보지 못할까봐서 그게 더 걱정되는 이 지랄같은 내 가슴은 멀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