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각...집들이가다.

노총각2003.06.04
조회804

오늘 이야기....노총각이 최근에 간 집들이임다...

 

얼마전에...한 서너달 되는군여...-..-;;

 

어제 올린글에서 말한 동기넘이 장가를 갔슴다... 상부상조하는 의미에서...제가 사회까정 본넘임다...

 

절 내비두고 가는넘...고생시키려다...되로주고 말로 받을까봐...조용히 보내줬슴다..

 

사실 사회 안볼라궁 했슴다...이넘이 사회문제때문에 만난날 저의 염장을 지르더군여...

 

그날 이넘이 밥을 먹고...저를 집에까지 태워주는데...갑자기 한마디 하더군여... 사실 이넘이 제 앤...유학가는거 가장 비관적으로 이야기한넘임다...노총각...집들이가다.

 

 

그넘 : 어이...노총각...너 언제까지 혼자 지낼래...??

 

노총각 : 뭐...내후년쯤에 들어오니까...그때까지는...노총각...집들이가다.

 

그넘 : 노총각...너...진짜루...니앤하고... 결혼할꺼가...??

 

노총각 : 이넘아...그런거 왜 새삼스럽게...물어보는데...

 

그넘 :  혹시나 만약에...너...잘못되면...어쩔래...??

 

노총각 : 으음...그런거 별로 생각안하는데...노총각...집들이가다.

 

그넘 : 노총각...너 던많나...??

 

노총각 : 아니...뭐...별로 없는데...노총각...집들이가다.

 

그넘 : 노총각...너...예전에는 그래두...봐줄만 했는데....지금은 살이 뭉쳐가지궁...

 

         얼굴은 두리둥실 보름달...배는 올챙이배...이제는 거의 아저씨인거 알재...노총각...집들이가다.

 

노총각 : 웅.....노총각...집들이가다.

 

그넘 : 나이는 들궁...몸은 망가지고 있궁...던도 없궁...으음...그러고 보니까...너 봐줄만한게 없네...노총각...집들이가다.

 

노총각 : 어...그래두...이넘아...아직은...노총각...집들이가다.

 

그넘 : 너....이상태로 조금만 가면...처녀한테 장가못간다... 

 

         지금이라도 안늦었으니까...좋은 사람 소개시켜줄께...함 만나봐라...노총각...집들이가다.

 

 

거의 적선하듯이...이야기하더군여....근데 듣고 보니...그넘이 지적한거 맞더군여...

 

모은던도 없궁...그렇다고..학교다닐때처럼 날씬한가...얼굴이 봐줄만 하나...으음...전체적으로...그렇더군여....이넘의 특징이 가끔씩 제 염장지르는검다...노총각...집들이가다.

 

 

하여튼...걍...그렇게 염장지르고...실실 웃으면서...결혼식 하궁...

 

신혼여행갔다온지 몇주도 안되서...갑자기 전화한통...그넘이 집들이를 한다고 하더군여...그것도 아주 급하게 말임다...

 

그넘 : 어이...노총각...노총각...집들이가다.

 

노총각 : 어...여행은 잘갔다 왔니...노총각...집들이가다.

 

그넘 : 어...걍...다녀왔지...근데...다다음주에 집들이한다...애들한테 연락혀...알았지...

 

노총각 : 어...이넘아...이렇게 빨리하면 어떻게 하니...설에 있는넘들...일정도 있는디...노총각...집들이가다.

 

그넘 : 뭐...아직 2주정도 남았잖어...연락혀...알았지...

 

노총각 : 이넘아...나...좀 몸이 안좋거든...오늘은 안되구..낼 전화할께...노총각...집들이가다.

 

그넘 : 아라떠...그럼 그때 보자...노총각...집들이가다.

 

노총각 : 이넘아...야....노총각...집들이가다.

 

 

걍....지할말 하궁...끊슴다...  노총각 그때 상태 별로였슴다... 전날 과음으로 인한 몸살기운이...온몸을 뒤덮고 있던 상황이라 운신도 못하는데...이넘...걍...무시하궁...지할말 다하궁...끊더군여...노총각...집들이가다.

 

하여튼....뒤틀리는몸 추스려가면서 설에 전화했슴다...한참을 시도해서...한넘한테 연락하라하고...전...다시 쓰러졌슴다...노총각...집들이가다.

 

시간이 흘러 흘러...집들이날....노총각 회사일로 토욜에 출근한 상황이었슴다...

 

근데 일이 늦게 끝나는바람에...노총각 약속시간보다 늦게 가게됐슴다...

 

그넘의 집을 찾아서 가니...으음...노총각...집들이가다.  저혼자 뿐이더군여...노총각...집들이가다.

 

설에 있는넘들은 토욜저녁이라 회사일로 못내려온넘이 태반...한넘은 갑자기 병원에 누워버리궁...

 

부산에 있는넘이라고는 저하고 후배한넘....

 

후배는 직장관계상...늦게 끝난다고 하궁...결국...집들이 저하고, 그넘, 제수씨...세명이서 했슴다...노총각...집들이가다.

 

노총각 젤루 시러하는게 깍두기임다... 그넘...원래 성격이 여자하고 다정다감한 행동 못하는넘임다...

 

이넘이 늦장가를 가더니만...인간이 변했더군여...노총각...집들이가다.  노총각 앞에두고...요상한 행동을 하더군여...

 

얼굴에 뭐 묻었다궁...조물락...조물락....내눈에는 묻은거 하나도 안보이더만...노총각...집들이가다.

 

집들이에 사람이 없는데도 전혀 신경안쓰는 눈치...(아무래도 전략전술인거 같았슴다...노총각...집들이가다.)

 

으음....두사람을 앞에 두고...노총각 밥이 안넘가더군여...그래두...즐거운 집들이...억지로 넘기고 있었슴다...노총각...집들이가다.

 

음식을 먹어보니...제법 맛있더군여...맛있다는 한마디에...그넘...바로 얼굴 펴지면서...한마디 함다...

 

그넘 : 어...우리 와이프...한식 요리사 자격증 있어...노총각...집들이가다. 

 

노총각 : 그러니...노총각...집들이가다.

 

그넘 : 진짠데...이것도 직접 만든건데...노총각...집들이가다.

 

으음...음식하나 집으면...그것도 집에서 혼자 직접 만든건데...라면서 리바이벌 강하더군여...노총각...집들이가다.

 

노총각 앞에 두고...이넘이 지금 뭐하자는건지...노총각...집들이가다.  제수씨까정...거듭니다...

 

노총각 오빠...빨리 장가가야하는데...한마디 하궁...자기신랑 얼굴한번 만지궁...

 

으음...참았슴다...그려...늦장가 갔으니..그렇겠지...

 

억지로 참아가면서...밥먹슴다...속으로 열심히 욕합니다... 이넘이 장가가더만 인간이 변했군...

 

밥을 다먹고 술을 한잔 하는데...자기집에서 자고 가랍니다...

 

노총각...당연히 거부함다...무슨꼴을 더 보자고 그집에서 잠을 잡니까...노총각...집들이가다.

 

웃으면서...엄니 혼자 계신데...집에 가야지...노총각...집들이가다.

 

뭐...하루정돈데...자구가...노총각...집들이가다.  진짜루 권하는건지...아니면 예의상 하는말인지...구분안됨다...

 

늦게 들어가서 그런지...시간이 금방 흐르더군여...그넘하고 열심히 술먹는데...제수씨...방에 들어감다...

 

학교다닐때...이넘하고는 같이 자취도 했슴다... 둘이서 가끔씩...맞포커를 치기도 했는데...뭐...할말 있슴까...걍...둘이서 맞포커쳤져...노총각...집들이가다.

 

열심히 치고 있는데...이넘이 은근히 눈치 줌다...

 

그넘 : 노총각...안피곤하나...우리 이만 자지...노총각...집들이가다.

 

노총각 : 하나도 안피곤한데...좀 더 널지...노총각...집들이가다.

 

그넘 : 왜 이리 몸이 안좋지...피곤하네...노총각...집들이가다.

 

노총각 : 너 장가가서 건강관리하는데...왜 그리 피곤하다고 하는데...너...무리 하지마...나이도 있는데...

 

그넘 : 어...우리는 플라스틱러브얌...걍...안고자는데...노총각...집들이가다.

 

노총각 : 지금 그말 넝담이지...노총각...집들이가다.

 

그넘 : 노총각...우리의 사랑을 육체적으로만 해석하지마...우린...플라토닉으로 나가고 있어...

 

 

말도 안되는 소리로 노총각 염장지르는넘임다...그래...이넘아...너 플라스틱이다...노총각...집들이가다.

 

자꾸 눈치줌다...노골적으로 걍...누워버림다...방에 들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표시하더군여...

 

노총각...그런거 보믄...절대로 용서 안함다...끝까정 우겨서 못들어가게 함다...

 

이넘...일어서더만...작은방에 이불편다고 함다...저 잘자리라고 함다...노총각...집들이가다.

 

더 개기다가는 나중에 제수씨한테 욕먹을 분위기임다...웃으면서...그래...나도 이제 가봐야 겠다...노총각...집들이가다.

 

아까까지 열심히 자고가라고 하던넘이 제 간다고 하니까...억지로 만류함다...

 

근데...얼굴은 아님다...제가 간다는 말에 표정관리 안됨다...노총각...집들이가다.

 

결국...12시쯤에...나와서 집에 갔슴다...집에 가서 울엄니한테 다시 구박받슴다...노총각...집들이가다.

 

제 친구넘중에 드뎌 한넘 장가갔슴다...아직 세넘 남았슴다...그넘들 땜에 저 아직도 굴하지 않고 삼다..

 

으음...사실 집들이 기대했슴다... 제수씨 여친들도 오는줄 알궁...노총각...집들이가다.

 

뭐...작업이 아니라...그래두...즐거운 만남의 자리를 기대하고 갔는데...결과는 늙은 한쌍의 바퀴벌레들의 모습만 감상하고 왔슴다...

 

어...제수씨는 아니군여...제친구넘이 약간의 도둑기질이 있슴다.

 

그래두...좋은말로 하면, 재주가 좋은넘이라고 할수 있져...노총각...집들이가다.  조금은 부럽더군여...

 

집들이 이렇게 마감함다... 노총각의 가심에 불만 지르고...

 

으음...근데...부럽더군여...걍...부러웠슴다... 무슨말로 표현해야할지 모르지만...노총각...집들이가다.

 

괜히 글썼군여...으음....잊어가는 상처에...

 

 

에휴...그래두...이넘아...결혼축하하궁...열심히 사러...제수씨하고 알콩달콩 살구...

 

플라스틱 너무 찾지마러...나도 있는데...빨리 애낳아야 하잖어...노총각...집들이가다.

 

 

오늘은 여기까지만...불량직딩은 이만 일하러 감다...이만...총총...노총각...집들이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