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여기 매일 기웃거리기만하다가 오늘 ........... 고민이 하나 있어 이렇게 써봅니다. 전 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방학초기에 사정이 있어서 잠시 알바를 못 구하고 있다가 얼마전부터 알아보기 시작했었습니다. 사실 1학년때 공부와 어학연수로 알바를 할 틈이 없었기때문에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어 학비를 보태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지난주 금요일, 저희 엄마가 우연히 미술학원선생을 뽑는다는 광고를 보고 학원원장님께 연락을 드린뒤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 찾아가기전에 저희엄마가 연락을 하셨었는데 그때 보수는 한달에 30만원정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평일만 일하는 거고 한달에 약 4주. 30만원÷(5×4)=하루15000원, 5시간일하니 시급으로 3000원인것입니다. ) 제가 알바경험은 한번도 없지만 예고를 졸업해 영아정도 아이들은 가르칠 수 있다고 말씀드렸고 원장님께서도 만약 일을 하게된다면 여러가지 주의사항과 경험이 없는 저를 걱정하시는 눈치셨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일요일날 저에게 전화로 일해도 좋다 하시며 그 대신 아르바이트니 8월초에 있는 학원 방학은 보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약간 머뭇거려졌으나 아무래도 다른 아르바이트보다는 저의 전공을 살려서 제가 좋아하는 아이들도 볼 수 있는데다 시간대도 아침9시~2시라서 오후에는 마음껏 저의 다른 공부도 할 수 있어서 괜찮다고 하며 내일부터 수업을 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문제는 오늘. 아침에 원장님의 차로 같이 출근한 저는 다른 보조선생님께서 타주신 커피를 마시며 이리저리 학원을 둘러보았습니다. 그 사이 원장님께서 부르셔서 아이를 가르치는 요령과 아르바이트고 하니 .. 공휴일역시 돈을 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 그럼 .. 하루당 얼마로 정해서 주시는건가요 ? " 라는 물음에 원장님은 " 뭐 그렇다기 보단 .... " 으로 말끝을 흐리시며 다른곳에는 오히려 경험을 위해 돈 안받고 일하는 유아교육과 학생들도 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 사실 좀 그랬습니다.. 한달에 30만원으로 알고 왔는데 .. 자꾸 이렇게 하나씩 깎여나가니 ... 그리고 어디서나 학원은 선생으로 들어온이상 월보수로 준다고 들었는데 ... 대충 주말과 학원방학 그리고 공휴일이틀 빼니 두달해서 돈 50만원정도 벌겠더군요. 그렇게 얘기를 나누다 다마신 커피의 컵을 들고 학원 안 주방으로 향했습니다. 한참 제가 마신 컵을 씻고 있는데 어디서 초파리 몇마리가 제 눈앞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이게 뭔가 싶어 이리저리 둘러보다 언제 끓였는지 모를 고깃국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국은 뚜껑을 덮었지만 상당히 많은 초파리가 들어가있었고 저는 당연히 그 국을 버릴거라 생각하고 주방을 나왔습니다. 정오 12시. 다른학원들 처럼 저희학원도 학원에서 직접 밥을 해 준다고 합니다. 원장님께서 미소로 " 얘들아 밥먹자 ~ " 하시며 들고오신것은 다름아닌 그 국 . 아침에 봤던 그 국에 양파와 버섯몇개 넣어 다시 끓인 듯 했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 잠시 국을 놔두고 어디 가셨다 오실때 일부러 말했습니다. " 선생님 ! 국안에 파리가 많이 있어요 !!!!! " 그런데 대답으로 하신 말씀이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 방금 끓인건데 ... 아유 그런건 애들앞에서 말하면 안되지 ... " 도대체 뭘 말하지 말고 아이들은 뭘 들으면 안되는건지 궁금했습니다. 아이들한테 반찬을 나눠주고 있는 사이, 선생님께선 그 초파리 하나하나를 건지고 계셨습니다. 얼핏봐도 열다섯마리정도 ... 아 어떡해야하나 .. 어첨 자기 아들딸 아니라고 이럴 수 있나 ... 그 생각을 하는 순간, 저에게 그 국을 퍼 주시며 " 선생님 드세요 ~ " 하시는데 정말 너무하시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설거지를 하러 주방에 들어갔는데 다른 보조선생님이 계셔서 슬쩍 물어봤습니다. " 여기 원래 이렇게 초파리가 많은가요 ? " " 네 ? 아닌데 .. 음식쓰레기 때문이겠죠 ~ " 선생님은 정말 모르시는걸까 ...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대충 아이들 책상닦던 걸레아닌수건 수건아닌걸레로 아이들 우유가 묻을 입을 닦아주셨고 아무렇지 않은듯 문에 걸레를 걸어놓으셨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하루가 흘러 저는 첫 하루를 마쳤고 엄마께 말씀드렸더니 엄마는 펄쩍 뛰시며 그만두라고 하셨습니다. 보수도 얼마안돼 그나마 편한 알바다 생각하고 하랬더니 그런거 보고 뭘 배우겠냐며 .. 오후에 학원수업을 듣는 내내 뭣도 모르는 아이들이 밥을 먹는 모습이 떠올라 너무 괴로웠습니다. 어떡해야 하나요 제가 아이를 안 키워봐서 그런데 ..... 정말 저렇게 놔둬도 괜찮을까요 ? 원장님이 퍼주신국 눈치가 보여 안먹을수가 없어 몇숟가락 들었더니 배가 살살 아파옵니다. 애기들은 괜찮을까요 ? 저희엄마는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으니 봉사했다 생각하고 돈안벌도 좋다며 제발 그만두라고 하십니다. 친구들역시 신고하고 당장 나오라고 하구요 ... 하루였지만 벌써 아이들과 정도 들었는데 ... 원장님께 전화해서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하나 ... 어떡해야하죠 ... 막막합니다 ...
초파리들어간 국 아이들에게 먹이는 학원원장
안녕하세요 ~
여기 매일 기웃거리기만하다가
오늘 ........... 고민이 하나 있어 이렇게 써봅니다.
전 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방학초기에 사정이 있어서 잠시 알바를 못 구하고 있다가
얼마전부터 알아보기 시작했었습니다.
사실 1학년때 공부와 어학연수로 알바를 할 틈이 없었기때문에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어 학비를 보태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지난주 금요일, 저희 엄마가 우연히 미술학원선생을 뽑는다는 광고를 보고
학원원장님께 연락을 드린뒤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 찾아가기전에 저희엄마가 연락을 하셨었는데 그때 보수는 한달에 30만원정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평일만 일하는 거고 한달에 약 4주. 30만원÷(5×4)=하루15000원, 5시간일하니 시급으로 3000원인것입니다. )
제가 알바경험은 한번도 없지만 예고를 졸업해 영아정도 아이들은 가르칠 수 있다고 말씀드렸고
원장님께서도 만약 일을 하게된다면 여러가지 주의사항과 경험이 없는 저를 걱정하시는 눈치셨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일요일날 저에게 전화로 일해도 좋다 하시며
그 대신 아르바이트니 8월초에 있는 학원 방학은 보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약간 머뭇거려졌으나 아무래도 다른 아르바이트보다는 저의 전공을 살려서 제가 좋아하는 아이들도 볼 수 있는데다 시간대도 아침9시~2시라서 오후에는 마음껏 저의 다른 공부도 할 수 있어서 괜찮다고 하며 내일부터 수업을 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문제는 오늘.
아침에 원장님의 차로 같이 출근한 저는 다른 보조선생님께서 타주신 커피를 마시며
이리저리 학원을 둘러보았습니다. 그 사이 원장님께서 부르셔서 아이를 가르치는 요령과
아르바이트고 하니 .. 공휴일역시 돈을 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 그럼 .. 하루당 얼마로 정해서 주시는건가요 ? " 라는 물음에
원장님은 " 뭐 그렇다기 보단 .... " 으로 말끝을 흐리시며 다른곳에는 오히려 경험을 위해
돈 안받고 일하는 유아교육과 학생들도 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
사실 좀 그랬습니다..
한달에 30만원으로 알고 왔는데 .. 자꾸 이렇게 하나씩 깎여나가니 ...
그리고 어디서나 학원은 선생으로 들어온이상 월보수로 준다고 들었는데 ...
대충 주말과 학원방학 그리고 공휴일이틀 빼니 두달해서 돈 50만원정도 벌겠더군요.
그렇게 얘기를 나누다 다마신 커피의 컵을 들고 학원 안 주방으로 향했습니다.
한참 제가 마신 컵을 씻고 있는데 어디서 초파리 몇마리가 제 눈앞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이게 뭔가 싶어 이리저리 둘러보다 언제 끓였는지 모를 고깃국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국은 뚜껑을 덮었지만 상당히 많은 초파리가 들어가있었고
저는 당연히 그 국을 버릴거라 생각하고 주방을 나왔습니다.
정오 12시. 다른학원들 처럼 저희학원도 학원에서 직접 밥을 해 준다고 합니다.
원장님께서 미소로 " 얘들아 밥먹자 ~ " 하시며 들고오신것은 다름아닌 그 국 .
아침에 봤던 그 국에 양파와 버섯몇개 넣어 다시 끓인 듯 했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
잠시 국을 놔두고 어디 가셨다 오실때 일부러 말했습니다.
" 선생님 ! 국안에 파리가 많이 있어요 !!!!! "
그런데 대답으로 하신 말씀이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 방금 끓인건데 ... 아유 그런건 애들앞에서 말하면 안되지 ... "
도대체 뭘 말하지 말고 아이들은 뭘 들으면 안되는건지 궁금했습니다.
아이들한테 반찬을 나눠주고 있는 사이,
선생님께선 그 초파리 하나하나를 건지고 계셨습니다.
얼핏봐도 열다섯마리정도 ...
아 어떡해야하나 ..
어첨 자기 아들딸 아니라고 이럴 수 있나 ...
그 생각을 하는 순간, 저에게 그 국을 퍼 주시며 " 선생님 드세요 ~ " 하시는데
정말 너무하시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설거지를 하러 주방에 들어갔는데
다른 보조선생님이 계셔서 슬쩍 물어봤습니다.
" 여기 원래 이렇게 초파리가 많은가요 ? "
" 네 ? 아닌데 .. 음식쓰레기 때문이겠죠 ~ "
선생님은 정말 모르시는걸까 ...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대충 아이들 책상닦던 걸레아닌수건 수건아닌걸레로
아이들 우유가 묻을 입을 닦아주셨고 아무렇지 않은듯
문에 걸레를 걸어놓으셨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하루가 흘러 저는 첫 하루를 마쳤고
엄마께 말씀드렸더니
엄마는 펄쩍 뛰시며 그만두라고 하셨습니다.
보수도 얼마안돼 그나마 편한 알바다 생각하고 하랬더니
그런거 보고 뭘 배우겠냐며 ..
오후에 학원수업을 듣는 내내
뭣도 모르는 아이들이 밥을 먹는 모습이 떠올라 너무 괴로웠습니다.
어떡해야 하나요
제가 아이를 안 키워봐서 그런데 .....
정말
저렇게 놔둬도 괜찮을까요 ?
원장님이 퍼주신국 눈치가 보여 안먹을수가 없어 몇숟가락 들었더니
배가 살살 아파옵니다.
애기들은 괜찮을까요 ?
저희엄마는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으니
봉사했다 생각하고
돈안벌도 좋다며 제발 그만두라고 하십니다.
친구들역시 신고하고 당장 나오라고 하구요 ...
하루였지만 벌써 아이들과 정도 들었는데 ...
원장님께 전화해서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하나 ...
어떡해야하죠 ... 막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