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땡이친구의 진짜 뚱댕이 친구 이야기

똥땡이친구2003.06.04
조회552

얼마전 나와 짝지 그리고 신씨이렇게 세여인이 뭉쳤다.

이유는 고등학교 시절 무척 존경하던 은사님께 저녁을 대접하고자 마련한 자리였다.

 

처음 약속을 잡을때 2차까지 생각하고 1차, 2차해서 1인 2만원정도에 더 나온다 생각하고 가져오라고 전했다.

신씨는 월급이 나오지 않은 관계로 내가 계산하고 후에 받기로했고 짝지는 가져오마 누차 다짐을 했다.

 

드디어 저녁

평소알고있던 맛있는 고깃집

(참고적으로 신씨랑 둘이 앉아 6인분먹고 백세주 3병에 음료에 밥까지 먹어도 3만원쪼금 더 나왔었다.)

술 한잔 두잔 기울이며 나누는 옛이야기에 선생님 들려주시는 좋은 이야기 들으며 분위기 무르익어가고있었다.

헌데 ㅡㅡ;;;짝지는 한마디 말도 없이 누가 뺏어 먹을까 열심히 먹고있었다.

아니 많이 먹고있었다.

ㅡㅡ;;;;구워 놓은 고기를 거의다 해치워 버린것 그리고 음료수도 홀라당......

보인다 보여 상추하나에 고기 3개 기타등등 풀 @,,@

 

그래놓고 우리보고 고기 안굽는다고 궁시렁 거리고

자기는 절대 고기 안굽고 쪼금 짜증이 났지만 좋은 자리니만큼... 참으려 했지만

 

짝지 신이 났는지 그런다

"쫌있음 월급날이거든 우리 그때 또 만나서 여기서 밥먹자"

그래 내가 물었다.

"니가 쏠려구?"

짝지 얼굴색이 변하며 심하게 더듬는다.

"아하하하 ^^;;아..아니...야!! 니네도 내야지..하하하....나...돈없다.."

 

그말에 잊었던 옛기억이 떠올랐다.

 

유난히 식탐이 많던 짝지

뭘 먹든 자기는 최소내고 최대 많이 먹는다.

점심시간

맛있는 반찬만 골라먹기 거기다 남들 하나씩 먹을때 혼자 세개, 네개씩 집어먹기

고등학교때는 사소한걸로 목숨이 오간다.

 

먹는 속도도 빨라 얼른 다 먹고 남에꺼까지 다 먹기

 

남이 낸다면 쪼금쏘니 쪼잔하니 별소리 다하기 ㅡㅡ;;;;

그래놓고 자기는 절대 안쏘기 돈내도 최대한 쪼금 내기

아~~ 잊혀진 옛기억이여..

 

어쨌든 좋은 자리 끝까지 끝까지 잘 참았다.

암튼 그날 저녁 자리에서 음식과 음료 술 3/2를 짝지가 다 먹었으니 말 다한것이다.

(어떻게 그렇게 상세히 아냐구요? 선생님은 술한잔에 고기 두번이시고 나랑 신씨는 추가 주문 고기 굽기를 했는데 굽고 있는 동안 짝지가 다 쓸어가고 그랬거든요)

 

저녁 식사가 끝나고 계산대로 갔다.

카드를 냈다.

헉!!! 내 카드 문제 발생

ㅡㅡ;;; 안긁어졌다....

젠장

 

다행히 현금이 4,5만원 정도있었다.

 

하지만 모자랐다.

그래 짝지에서 돈을 달라고했다.

끝까지 버티다가 카드가 고장났고 현금도 다 털었는데 모자란다는 소리를 듣고서야 겨우 지갑을 연다.

그런데 나에게 건내는 돈은 꼴랑 7000원 ㅡㅡ;;;;;

 

그 뒤에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돈은 다냈다. 어떻게 냈는지 모르겠는데 천원짜리를 많이 줬던것같다.

 

겨우 기분을 가라앉히고 2차로 노래방을 가기 위해 고깃집을 나왔다.

나는 비어버린 지갑을 채우기위해 현금 지급기를 찾았고 우선 노래방에 들어가서 놀고있으라고 했다.

2차는 선생님이 쏜다고 하셨기에 걱정하지 않았다.

 

돈을 찾고 노래방으로 갔다. 15분쯤 늦었다.

늦었으니 음료라도 사가자는 남친말에 음료수를 골르고 있었다.(남친은 고깃집끝날무렵 왔음)

아저씨 다가온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저기 근데 노래방비를 계산안했거든요"

 

잉????? 이건 또 어디 허파 뒤집는 소리고???

그렇다. 어찌 되었는지는 몰라도 돈을 안내고 들어갔단다.

나중에 낸다 그러고

 

어쩌겠나... 결국 노래방비 음료수값 또 내가 냈다.

 

방에 들어가 짝지에게 물었다.

"야, 니네 노래방비 안내고 들어왔어?" (당연 선불인데 안냈다니 이상해서 물어본거다)

짝지 펄떡 뛰며 그런다.

"왜 나한테 그러는데 딴사람한테 말해라"

ㅡㅡ;;;;누가 지보고 돈내라 그랬냐구요?

 

그 순간 나의 인내가 끊어져버렸다.

그리고 짝지를 한대 패버렸다.

 

사태 파악됐는지 그저 웃는다. 아픔은 속으로 삼키며 ㅡ,,ㅡ

 

신씨는 몇일이 지나서 돈을 주기에 받았다.

그런데 짝지 잠적해버렸다.

소식이 없다.

꼴랑 만원에 친구를 버린것인가?

 

그래놓고 전화하면 또 만나자고는 할껏이지 왕따시키뿔라 가스나

신씨는 그녀를 부르지 말자고 한다.

허긴 매번 먹으러 갈때마다 평소 나오는 금액에 3배 이상의 돈을 내야하니 반길리 없다.

솔직히 나도 안반갑다.

하지만 많이 먹는다고 왕따시키기도 그렇다.

 

근석 친구도 없는데

ㅡㅡ;;;

아~~ 인생이 너무 쪼잔해지는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