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권 써봤어요

가을사과2007.07.10
조회128

군대 갔다와서

학비를 벌기 위해

홍대 주차장 골목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일을 하게되었죠

거기에 저녁 6시에 오는 알바여학생이 있었는데

낮을 좀 가리는 성격이었던 터라 꾀 시간이 지나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녀에겐 군대간 바람둥이 남친이 있었다는걸 알게됬지만 골키퍼 있다고 골 안들어가냐 하며

귀여운게 (성격이) 끌려서 데이트 신청을 했고

그렇게 매일 매일 콩닥 콩닥 두근반 세근 반 주말엔 같이 영화도 보고 술도 마시고

진도가 조금식 나갈무렵

같이 일하던 직장동료 동갑네기 친구와 두살 많은 형님이 어느날 2층에서 다투는 소리를

우연찮게 본의아니게 듣게 되었습니다

내용인즉슨 제가 막 친해지려던 그 아이를 두고서 둘이서 난 포기 못하니까 형이 포기해요

야 동생이 양보 해 나도 개랑 정말 잘 되고 싶다 포기 못한다 .....

 

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할 말을 잃고 일도 하는둥 마는둥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제길 ...

결국 힘들게 힘들게 담날 불러내서 소주 한잔 마시구 이야기하는데

두사람 다 자기스탈은 아니라고 별 사이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렇게 점차 사랑을 키워가던 중 일하던 중에 전화가 한통 걸려와서 받아 보니

그애 친구가 전화를 했더라구요

그 군대 갔다던 남친이 또 바람을 펴서 완전히 헤어지게 되었는데 그녀가 너무 힘들어 하고있다

친구에게 평소 오빠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실례지만 이렇게 전화를 드렸어요

지금 오빠밖에 그녀를 위로해 줄 사람이 없는거 같아서요

 

그 전화를 받고 바로 몸이 안좋아서 조퇴하겠다고 이야기하고 그 곳으로 갔더니

그 애가술이 떡이 되서 다른 남자 랑 헤어진게 너무 슬퍼서 엉 엉 울고있더라구요

머 날 찾아줘서 고맙기도 했지만 그 상황이 나 아닌 다른남자와 헤어져 저리 슬퍼하는

모습을 보니 ...좀 그랬어요

머라 해줄 말이 딱히 떠오르지도 않아서 그냥 옆에 안자 서 술 한두잔 마시고

그녀의 자취집에 그녀친구 2명과 함께 바래다주고 시간이 너무 늦어서 거기서 다 같이 잤죠

비몽 사몽간에 잠결에 누군가가 제 손을 매만지고 있더라구요

잠에서 깨보니 그녀가 제손을 만지작 만지작  혈기 왕성한 나이라

무지 ㄱ콩닥 콩닥 가슴이 쿵쾅 쿵쾅 옆에 친구 들이 자고 있긴 했지만

나도 모르게 본능에 키스를 하고 그녀의 슴가로 손이 향해있는 순간 그녀가 말하더군요

오빠도 남자구나 하면서 말하는게 꼭 질책 하는것만 같아서

옆에 친구들도 있고해서 식은 땀 흘리면서 ^^; 다시 잠들었고

난생 처음으로 엄마아닌 다른 여자가 차려준 밥을 얻어먹고 출근 했는데

전화가 왔어요

기분이 너무 그래서 바다보러 갔다 오겠다고

그녀도 학생인지라 그래 가서 바다 보고 좀 쉬다오라고 계좌 불러주면 여비좀 챙겨줄게

라고 말까지 했어요

그다음날 부터 그녀랑 연락이 안되고 안되고

하다가 메일한통을 그녀에게받게되었습니다

 

 

오빠

정말 미안해

왜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잖아

다시 만났는데 다 잘 풀렷어

비온뒤 땅이 굳는다고 이젠 다시 연락 하지마

정말 미안해 .....

 

 

 

 

이런 여자 정말 가슴에 커다란 상처를 주고 떠낫어요

그뒤로 2년 동안 전 세상 남자와 여자를 남자와 여자가 아닌 사람으로 보고 살았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