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의 잘못된 만남(2)........결혼

rain2003.06.04
조회379

이제 모든 비극의 시작과 끝을 모두 적어보고 정말 정리 할려고 합니다.

 

추석전에 만났다. 술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친구랑 술을 마시고 만나러 왔다.

그 일주일의 정이 이렇게 무서운건지.. 아님

그냥 모든 생활이 힘들어 기대고 싶은건지..

또 결혼을 하자고 한다.

그냥 확해 버릴까?

맞혀 살면되지.. 내가 더 잘하면되지.........

마지못해 얼렁뚱땅 상견례를 해버렸다. 만난지 보름만에.......

 

근데. 직장이 이상하다.

대기업 사무직인데 이렇게 자리를 비우고 고향에 일주일씩 와 있어도 되는건지..

자기는 휴가라고 한다.

바보같이 내가 세상을 뭘 아냐..........

직장생활을 안해본 내가.......

시댁도 장사를 하신다. 다 자기들거라고 했다.

아파트도 있다고 한다. 몸만 들어오면 된다고 한다.

 

결혼이라는걸 하고 싶었다. 이정도의 사람과 맞혀가며 살면 된다고 생각했다.

나의 결혼 조건은 안전적인 직장을 가진 성실한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항상 소망했다.

자기가 벌어 아파트를 장만 할 정도면 얼마나 생활력이 강한 사람일까하고 상상을 했다.

정말 바보 같았던 나....... 

 

난 결혼할 상황이 아닌데....

아버지 돌아가신지 일년밖에 되지 않았고 동생 둘은 대학생이구.. 나 역시 야간학교를 다니며 강사생활을 하고 있는터라.......거기다 집에 빚도있구.......

그래도 내가 결혼을 하면 우리집에 가장이 하나 더 생기고 웃음이 피지 않을까 싶었다. 

 

시댁에서는 자꾸 하자고 한다 할꺼면 그냥 빨리 해버리자고......

결혼날을 잡았다.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하지만 아들 하나인 집 이불이랑 예물, 예단은 맞혀야한다고 우리엄마는 말한다.

 

결혼날을 잡음과 동시에 남편될 사람은 일을 그만 두었다고 얘기 했다.

모 중공업에 스카웃 제의가 들어와 그쪽으로 가게 될꺼 같다고.....

이상하다.

아무리 능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그게 쉬운일인가?

그래도 믿었다.

 

그래도 고향에서는 부자집에 시집간다고 친구며 친지며 난리가 놨다.

결혼 잘한다고...........

왜 속은 몰랐을까?

 

난 부부가 살면서 경제적면, 신랑의 능력 그리고 사랑의 세박자가 맞으면 딱 좋은 결혼 생활이라 생각하지만...

더 중요한건 믿음이라 생각을한다.

 

중공업쪽에 가게 되니 집을 옮겨야 하는데 방이 없어서 따로 살게 되었다.

짐은 짐되로 난 친정에.......

 

알고보니 시댁의 가게도 시댁꺼가 아니고 시누꺼고 아파트도 시아버지가 아들 장가 보낼려고 임대 아파트 사주신거고 직장도........ 대기업... 대기업은 맞다. 생산라인이였던거다. 

퇴사도 본인의 의지가 아닌 강퇴로......

 

하늘이 무너질것 같다.

왜 사람을 속여가며 그러는걸까?

난 돈보다 조건보단......... 믿음을 주는 사람이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