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이 톡이 됐네요.... 제글을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 항상 행복하세요~ =================================================== 밤 11시정도에 하루일을 마감하고.. 집에오던 중이였어요. 집앞 버스정류장에서 내리고 가려고 할때,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계신 한 아저씨가 있더라구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가려고 하는데 그때 아저씨가 절 부르는 거예요. "저기요..아가씨.." 저는 순간 겁도 나고, 늦은시간이라 조금은 불안하기도 했는데.. 이상하게 아저씨 목소리가 엄청 힘이 없어 보이는거 있잖아요... 그런 목소리로 절 부르시는 거예요. 그래서 아저씨를 쳐다봤죠. 아저씨는 입가에 힘없이 살짝 미소를 지으시더니 "여기가 무슨 동이예요?" 하고 물으시는거예요.. "여기요? 인동인데요.." 제가 사는 곳이 참고로 대전^^ 그러자 그 아저씨가 " 예전에 여기에 우리집이 있었는데.... " 이렇게 혼자 말씀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솔직히 궁금하기도 하고해서 아저씨한테 가까이 다가가서 물었어요. " 아..아저씨 집이 이 근처셨어요? " " 네.. 지금은 우리집이 아니예요.. " " 그러면 여기가 무슨 동인지도 아실거아니예요? " " 근데 하도 오래되서 기억이 안나서요 허허.. " 아저씨 말투가..정말 가슴이 아플정도로 힘없는 말투였어요. 무슨 사연이 있겠거니 라고만 생각하고.. 그냥 다시 돌아서서 가려는데 다시 붙잡으시는거예요. " 아가씨..미안한데 나 소주한병만 사줄수 있나요? 내가 돈이 한푼도 없어서.. " 그때 순간 아저씨의 옷을 자세히 보게 댔어요... 허름한 티셔츠에.. 진흙이 잔뜩 묻어있는 바지.. 그리고 다 헐은 신발. 그런데 얼굴만큼은 정말 인자하신.. 그 인자하신 얼굴로 미소를 지으시면서 머쩍어 하시는 모습을 보고는 저는 바로 슈퍼로 가서 소주한병과 새우깡을 사다드렸어요. 아저씨는 고맙다는 말을 계속 하시고는 미안하지만 잠시동안 술친구좀 해달라고 하시는거예요. 아저씨 말투도.. 그리 나쁜것 같지도 않고 특히나 그 인자하신 얼굴때문에 그냥 가기도 머하고.. 그래서 같이 의자에 앉아 술은 먹지않고 얘기를들어주었어요. 아저씨 하시는 말씀이 제가 오기전에 3명의 사람에게 저와 똑같이 했데요.. 근데 다들 외면하고 가버려서 아저씨는 조금만 있다가 가려고 했었데요. 그러면서 자신의 얘기를 조금씩 해주시는거예요. 자신에겐 이쁜 마누라와 이쁜 딸 두명이 있었는데, 자신의 친구와 함께 동업한 회사를 한순간에 배신을 당해 자신에겐 한푼의 돈도 없이 그대로 망했다는 말.. 그뒤로 부인과 다투는 일이 허사했고,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딸은 그런 자신을 원망하면서 따로 나가 살겠다고 서울로 가버렸다고... 그래서 아저씬 남은 딸이라도 지켜주고싶어 이리저리 빚을 내며 딸용돈을 챙겨주고, 딸이 원하는걸 사주면서 그러다 , 독촉에 시달려 결국 부인과 딸마저 아버지를 버리고 서울에 있는 큰딸에게 갔다고.... 그리고 지금 5년동안 부인과 그 딸 둘을 보지도 못했다고.. 한때 이곳 인동에서 두딸들이 학교가기전에 살았던 때가 가장 행복했었다는 말도 하시더라구요.. 그말을 듣는데 내 일도 아닌데..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구요.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감동적이겐 못써두..정말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술을 드셔서 인지.. 계속 똑같은 얘기를 반복하시던 아저씨. 문득 저에게 아버지에게 효도하시라고 .. 또 어머니에게 효도하라고 말을 해줬어요. 아저씨에겐 남은게 하나도 없어서 내가 꼭 자식같아서 하는 말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한때는 그래도 자식한테 효도받으면서 좋은 아버지였는데..그놈의 돈이 먼지 날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는지 모르겟다면서 우시는 아저씨... 그렇게 아저씨 얘기를 듣다보니..저역시 저희 부모님과 떨어져살면서 제대로 효도한 기억이 있었나...이런생각을 하게 대더라구요.. 이런저런 얘기를 듣다가 문득 시계를 보니 벌써 1시가 다 대가고.. 저도 일을 해서 피곤한지라 아저씨에게 그만 가봐야겠다고 하니.. 아저씨가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시더라구요.. 그리고는 저에게 가족사진을 보여주면서.. " 우리 딸들 이쁘죠? 내가 그래도 이게 있어서 버티는 거야.. 허허 " 마지막까지.. 인자하신 얼굴로 마치 절 진짜 딸대하듯이 하시는 아저씨.. 그말을 듣는 순간 진짜 저도모르게 아저씨 앞에서 엉엉 울어버렸어요.. 아저씨가 당황하셨는지 계속 미안하다고 이럴려고 아가씨 붙잡은거 아니라고 울지말라고.. 그리고는 소주 잘 마셨다고 고맙다고 고맙다고 하시고는 일어나셔서 얼른 집에들어가라고.. 저는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오는척 하면서 그 아저씨를 다시 봤어요.. 정말 힘이 없이 등을 돌리시고는 어디론가 걸어가시던 아저씨.. 부모님들 마음은 다 그런걸까요?.. 그냥 가족사진 한장으로 버틸수 있을 만큼.. 저역시 다른 사람처럼 그 아저씨를 외면했더라면...가족의 소중함을 이렇게 느낄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들어와서 자다가..문득 깼는데, 갑자기 아저씨가 생각나서..글을 써봅니다. 그 아저씨를 보면서.. 괜히 저희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네요. 아저씨.. 그뒤로 어디로 가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시한번 만날 기회가 있다면. 꼭 이말은 해주고 싶네요.. 아저씨 힘내세요!! ^^ ========================================================== 점심을 먹고 생각나서 들렀는데...많은분들이 제글을 읽어주시고 리플도 달아주셨네요 ^^ 정말.. 제 글보다 리플을 다신 분들의 글을 보고 가슴이 참 따뜻해졌어요.. 아..그리고 제가 아저씨를 만난곳은 인동현대아파트앞 버스정류장입니다^^ 리플을 보고 한번 더 생각하게 되네요.. 이렇게 좋으신 분들이 많다는걸요 다시한번 제글을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 , ^^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아저씨 힘내세요!!
제 글이 톡이 됐네요....
제글을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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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정도에 하루일을 마감하고..
집에오던 중이였어요.
집앞 버스정류장에서 내리고 가려고 할때,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계신 한 아저씨가 있더라구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가려고 하는데 그때 아저씨가 절 부르는 거예요.
"저기요..아가씨.."
저는 순간 겁도 나고, 늦은시간이라 조금은 불안하기도 했는데..
이상하게 아저씨 목소리가 엄청 힘이 없어 보이는거 있잖아요...
그런 목소리로 절 부르시는 거예요. 그래서 아저씨를 쳐다봤죠.
아저씨는 입가에 힘없이 살짝 미소를 지으시더니
"여기가 무슨 동이예요?" 하고 물으시는거예요..
"여기요? 인동인데요.." 제가 사는 곳이 참고로 대전^^
그러자 그 아저씨가 " 예전에 여기에 우리집이 있었는데.... "
이렇게 혼자 말씀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솔직히 궁금하기도 하고해서 아저씨한테 가까이 다가가서 물었어요.
" 아..아저씨 집이 이 근처셨어요? "
" 네.. 지금은 우리집이 아니예요.. "
" 그러면 여기가 무슨 동인지도 아실거아니예요? "
" 근데 하도 오래되서 기억이 안나서요 허허.. "
아저씨 말투가..정말 가슴이 아플정도로 힘없는 말투였어요.
무슨 사연이 있겠거니 라고만 생각하고.. 그냥 다시 돌아서서 가려는데 다시 붙잡으시는거예요.
" 아가씨..미안한데 나 소주한병만 사줄수 있나요? 내가 돈이 한푼도 없어서.. "
그때 순간 아저씨의 옷을 자세히 보게 댔어요...
허름한 티셔츠에.. 진흙이 잔뜩 묻어있는 바지.. 그리고 다 헐은 신발.
그런데 얼굴만큼은 정말 인자하신.. 그 인자하신 얼굴로 미소를 지으시면서 머쩍어 하시는 모습을
보고는 저는 바로 슈퍼로 가서 소주한병과 새우깡을 사다드렸어요.
아저씨는 고맙다는 말을 계속 하시고는 미안하지만 잠시동안 술친구좀 해달라고 하시는거예요.
아저씨 말투도.. 그리 나쁜것 같지도 않고 특히나 그 인자하신 얼굴때문에 그냥 가기도 머하고..
그래서 같이 의자에 앉아 술은 먹지않고 얘기를들어주었어요.
아저씨 하시는 말씀이 제가 오기전에 3명의 사람에게 저와 똑같이 했데요..
근데 다들 외면하고 가버려서 아저씨는 조금만 있다가 가려고 했었데요.
그러면서 자신의 얘기를 조금씩 해주시는거예요.
자신에겐 이쁜 마누라와 이쁜 딸 두명이 있었는데, 자신의 친구와 함께 동업한 회사를
한순간에 배신을 당해 자신에겐 한푼의 돈도 없이 그대로 망했다는 말..
그뒤로 부인과 다투는 일이 허사했고,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딸은 그런 자신을 원망하면서
따로 나가 살겠다고 서울로 가버렸다고...
그래서 아저씬 남은 딸이라도 지켜주고싶어 이리저리 빚을 내며 딸용돈을 챙겨주고,
딸이 원하는걸 사주면서 그러다 , 독촉에 시달려 결국 부인과 딸마저 아버지를 버리고
서울에 있는 큰딸에게 갔다고.... 그리고 지금 5년동안 부인과 그 딸 둘을 보지도 못했다고..
한때 이곳 인동에서 두딸들이 학교가기전에 살았던 때가 가장 행복했었다는 말도 하시더라구요..
그말을 듣는데 내 일도 아닌데..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구요.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감동적이겐 못써두..정말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술을 드셔서 인지.. 계속 똑같은 얘기를 반복하시던 아저씨.
문득 저에게 아버지에게 효도하시라고 .. 또 어머니에게 효도하라고 말을 해줬어요.
아저씨에겐 남은게 하나도 없어서 내가 꼭 자식같아서 하는 말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한때는 그래도 자식한테 효도받으면서 좋은 아버지였는데..그놈의 돈이 먼지 날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는지 모르겟다면서 우시는 아저씨...
그렇게 아저씨 얘기를 듣다보니..저역시 저희 부모님과 떨어져살면서 제대로 효도한 기억이
있었나...이런생각을 하게 대더라구요..
이런저런 얘기를 듣다가 문득 시계를 보니 벌써 1시가 다 대가고..
저도 일을 해서 피곤한지라 아저씨에게 그만 가봐야겠다고 하니.. 아저씨가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시더라구요.. 그리고는 저에게 가족사진을 보여주면서..
" 우리 딸들 이쁘죠? 내가 그래도 이게 있어서 버티는 거야.. 허허 "
마지막까지.. 인자하신 얼굴로 마치 절 진짜 딸대하듯이 하시는 아저씨..
그말을 듣는 순간 진짜 저도모르게 아저씨 앞에서 엉엉 울어버렸어요..
아저씨가 당황하셨는지 계속 미안하다고 이럴려고 아가씨 붙잡은거 아니라고 울지말라고..
그리고는 소주 잘 마셨다고 고맙다고 고맙다고 하시고는 일어나셔서 얼른 집에들어가라고..
저는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오는척 하면서 그 아저씨를 다시 봤어요..
정말 힘이 없이 등을 돌리시고는 어디론가 걸어가시던 아저씨..
부모님들 마음은 다 그런걸까요?.. 그냥 가족사진 한장으로 버틸수 있을 만큼..
저역시 다른 사람처럼 그 아저씨를 외면했더라면...가족의 소중함을 이렇게 느낄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들어와서 자다가..문득 깼는데, 갑자기 아저씨가 생각나서..글을 써봅니다.
그 아저씨를 보면서.. 괜히 저희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네요.
아저씨.. 그뒤로 어디로 가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시한번 만날 기회가 있다면.
꼭 이말은 해주고 싶네요.. 아저씨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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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생각나서 들렀는데...많은분들이 제글을 읽어주시고 리플도 달아주셨네요 ^^
정말.. 제 글보다 리플을 다신 분들의 글을 보고 가슴이 참 따뜻해졌어요..
아..그리고 제가 아저씨를 만난곳은 인동현대아파트앞 버스정류장입니다^^
리플을 보고 한번 더 생각하게 되네요.. 이렇게 좋으신 분들이 많다는걸요
다시한번 제글을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