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이었어요. 남친하고 같이 뭐 사기로 했던게 있어서 퇴근하고 시내에서 만났어요. 배가 고프다 해서 일단 가볍게 떡볶이랑 순대를 시켜서 먹고 있는데 동생한테 전화가 왔어요. 생전 무뚝뚝하고 전화 절대 안하는 남자 같은 여동생인데 왠일이야~ 싶어서 전화를 받았더니 대뜸 '언니 어디야' 이러더라구요. 나 : 왜? 동생 : 내가 맛있는거 사줄테니 빨리 와 나 : 오 그래? 나 그럼 남친 데려간다? 동생 : 머야 장난해? ㅋㅋ 나 : 어딘데~ 동생 : 집근처 XXX 엄마랑 나 지금 이미 와있어 나 : 남친 델고간다? ㅋㅋ 동생 : 아 몰라~ 알았어~ 빨리와 빨리와~ (or 아 몰라~ 알았어 알았어, 빨리와~) 전화를 끊고 남친에게 얼른 나가자고 했죠. 진짜 동생한테 이런 경우 손에 꼽힐정도로 없는데 왠일이야 싶어서 들떠있는데 대뜸 남친이 못가겠다 그러더라구요. 전화 내용을 못들었으면 모르겠는데 들어버리고 나니 가고 싶지 않다고. 동생은 장난으로 하는 말이라고, 진심이 아니라고, 내 동생 말투 원래 저렇고 말하는 어투를 들어보면 와도 좋다는 허락의 의미라고, 알았다고 빨리 오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어르고 달래고 땡깡을 부려도 자긴 이자리에서 때려죽여도 안가겠다는거에요 ㅡ.ㅡ; 하는 수 없이 전화해서 '야, 나 못가겠다.' 이러고 끊었더니 자기 안간다고 왜 너도 안가냐고 너는 가서 맛있는거 많이 먹고 오라고 버스 정류장 방향으로 가는거에요-.- 그때까지 계속 같이 가자 같이 가자 땡깡 부렸는데, 버스가 왔을 때, "버스 왔다, 잘가~" 이러는 소리 듣고 순간 콱 삐져서 혼자 버스에 그냥 올라타버렸어요 .. 결국 저 혼자 갔더니 "남친 온다매?" 하고 물어보길래 "오늘 만나기로 했어서 여기로 불러서 저녁 같이 먹을라고 했더니 안간다더라, 그래서 혼자 왔어." 이러고 아직 안만난척 거짓말을 했어요 ㅡㅡ; 모르겠어요, 그런 말 들으면 너라도 부담스러워서 못갈거라고는 하는데, 갈 수 있을거 같거든요, 제 생각엔.. 남친이 소심한건지.. 아니면 제가 무심한건지.. 겨우 그런거 가지고 정색을 하고 못가겠다고 하는 오빠도 웃기고, 오빠 안가면 차라리 나도 안가고 같이 저녁먹고 쇼핑이나 했어야 하는데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고 "잘가~" 했다고 삐져서 그냥 가버린 저도 웃기고. 참고로 남친 31, 저 25, 제 동생 24에요. 누가 좀 가르쳐 주세요...ㅠ.ㅠ
남친이 소심한건지, 제가 무심한건지 모르겠어요
어제 일이었어요. 남친하고 같이 뭐 사기로 했던게 있어서 퇴근하고 시내에서 만났어요.
배가 고프다 해서 일단 가볍게 떡볶이랑 순대를 시켜서 먹고 있는데 동생한테 전화가 왔어요.
생전 무뚝뚝하고 전화 절대 안하는 남자 같은 여동생인데 왠일이야~ 싶어서 전화를 받았더니
대뜸 '언니 어디야' 이러더라구요.
나 : 왜?
동생 : 내가 맛있는거 사줄테니 빨리 와
나 : 오 그래? 나 그럼 남친 데려간다?
동생 : 머야 장난해? ㅋㅋ
나 : 어딘데~
동생 : 집근처 XXX 엄마랑 나 지금 이미 와있어
나 : 남친 델고간다? ㅋㅋ
동생 : 아 몰라~ 알았어~ 빨리와 빨리와~
(or 아 몰라~ 알았어 알았어, 빨리와~)
전화를 끊고 남친에게 얼른 나가자고 했죠. 진짜 동생한테 이런 경우 손에 꼽힐정도로 없는데 왠일이야 싶어서 들떠있는데 대뜸 남친이 못가겠다 그러더라구요.
전화 내용을 못들었으면 모르겠는데 들어버리고 나니 가고 싶지 않다고.
동생은 장난으로 하는 말이라고, 진심이 아니라고, 내 동생 말투 원래 저렇고 말하는 어투를 들어보면 와도 좋다는 허락의 의미라고, 알았다고 빨리 오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어르고 달래고 땡깡을 부려도 자긴 이자리에서 때려죽여도 안가겠다는거에요 ㅡ.ㅡ;
하는 수 없이 전화해서 '야, 나 못가겠다.' 이러고 끊었더니 자기 안간다고 왜 너도 안가냐고 너는 가서 맛있는거 많이 먹고 오라고 버스 정류장 방향으로 가는거에요-.-
그때까지 계속 같이 가자 같이 가자 땡깡 부렸는데, 버스가 왔을 때, "버스 왔다, 잘가~" 이러는 소리 듣고 순간 콱 삐져서 혼자 버스에 그냥 올라타버렸어요 ..
결국 저 혼자 갔더니 "남친 온다매?" 하고 물어보길래 "오늘 만나기로 했어서 여기로 불러서 저녁 같이 먹을라고 했더니 안간다더라, 그래서 혼자 왔어." 이러고 아직 안만난척 거짓말을 했어요 ㅡㅡ;
모르겠어요, 그런 말 들으면 너라도 부담스러워서 못갈거라고는 하는데, 갈 수 있을거 같거든요, 제 생각엔..
남친이 소심한건지.. 아니면 제가 무심한건지.. 겨우 그런거 가지고 정색을 하고 못가겠다고 하는 오빠도 웃기고, 오빠 안가면 차라리 나도 안가고 같이 저녁먹고 쇼핑이나 했어야 하는데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고 "잘가~" 했다고 삐져서 그냥 가버린 저도 웃기고.
참고로 남친 31, 저 25, 제 동생 24에요.
누가 좀 가르쳐 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