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발적' 여행 - 여주 신륵사, 청산은 나를 보고...창공은 나를 보고

모빌라입2007.07.11
조회278

정신없는 직장생활, @_@ 오랜만에 진행된 워크샵. 서울을 벗어나서 콧구멍에 바람을 넣어주니 1박2이링 금방 지나가 버렸다. 아쉽다 -ㅂ-

 

아쉬운 마음에 헤롱헤롱 아침식사 시간에 결정한 나홀로 급여행! 켄싱턴 리조트 여주점이라 하여 '여주라...신륵사가 유명하지'라는 얘길 얼핏 들었다. '그래! 신륵사에 가보자!' 밥 먹는 내내 '신륵사, 신륵사'가 내 머리 속을 가득 채웠다. 워크샵 일정이 끝나자마자 충주에서 조금 올라가 여주로 홀홀이 이동.

 

사실 휴대폰 하나 딸랑 들고 여행을 한다는게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많이 돌아다닐 것도 아니고 나의 붐붐이 속의 네이트 드라이브'님'의 지시만을 따른다면 신륵사는 어떻게든 가겠지 하는 심드렁한 의지만 있으면 가능했다. 근데 너무 믿었나?ㅋ 그러나 이미 네이트 드라이브 VS 내비게이션 (클릭!) 에서 네이트 드라이브가 승리하였기에 만족도 100% + 신뢰도 120%

 

'우발적' 여행 - 여주 신륵사, 청산은 나를 보고...창공은 나를 보고

 

신륵사 입구 도착. 사찰이 다 그렇겠지만, 여타 다른 사찰의 단청과 다를바 없지만, 나홀로 '급'여행이서 그런지 더 화려하고 예뻐보인다. (훗~ 단순하긴) 신륵사를 둘러보기 전 내가 한 일은 바로 검색! 네이트 백과사전으로 검색해서 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기에, 오늘도 어김없이 검색어 '신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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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변에 위치한 신륵사는 여주시의 관광도시라는 모토 아래 주변이 관광단지로 잘 정리되어 있어 깔끔한 인상을 주었다. 2천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선 신륵사. 주말이지만 띄엄띄엄 오락가락하는 비를 동반한 흐린 날씨 덕에 고즈넉이 한산했다. 야호, 내가 원하던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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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륵사 입구에 위치한 신식건물이 뭘까 했더니 템플스테이가 진행되는 곳이라고 한다. 얼마전 템플스테이를 소개하는 책도 눈에 띄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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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륵사는 나무가 많고 울창해서 더 좋았다. 600살 은행나무, 500살 향나무 등 보호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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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륵사 다층전탑, 강월헌과 삼층석탑. 신륵사에 가면 남한강변에 위치한 사찰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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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제존자 석종부도. 그리고 보니 아담한 신륵사는 보물이 굉장히 많다. 참, 나옹화상의 사리를 봉인한 것으로 1300년대에 건립된 수작이다. 참참, 나옹화상은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라는 말로 유명한 고려말의 고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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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륵사 내부 몇몇, 건물마다 문화재마다 볼거리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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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 일상생활도 살짝 구경하고 한 켠에 무성히 자란 들꽃도 구경하는 조용한 시간.

 

예상치 못한 나들이는 생각보다 긴 여운을 남긴 듯 하다. 사실 시간을 내어 어딘가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웹을 뒤져 여행지에 대한 온갖 정보를 수집하고 준비해서 어떻게 조금이라도 더 얻어오려는 노력이 다분한 게 사실이다. 허나 가끔은 이런 계획 없는 여행이 주는 즐거움도 녹녹치 않다.

 

인적 드문 신륵사를 조근조근히 돌아보고 나니 배가 슬슬 고파오고 이제 뭘하지? 아는 거라곤 꼴랑 신륵사였는데 아이템이 바닥나는 난관에 봉착. 요때 모바일 인터넷을 요긴하게 활용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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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주변 시설물에 대한 검색을 해 보았더니 명성황후 생가나 세종대왕기념관 등 얼핏 '여주'하면 떠오르는 관광명소들이 리스트업 되었다. 특히 내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가까운 시설물들의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함께 제공되었다. 원하는 곳을 선택하면 위치 안내 시작. 목아박물관이 땡겼으나 짖궃은 날씨 덕에 점점 축소되는 돌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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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는 어찌해야 하나 싶어 주변 음식점 정보를 찾아봤다. 1st Map, 114전화번호, 맛집 등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테마별 주변 음식점들을 소개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근데 혼자 여행의 단점은 식당에 혼자가서 식사하시기가 애매한 것이다. 여주 쌀밥이 먹고 싶지만 혼자 가면 상차림 받기 대략 난감...ㅠ.ㅠ 대안으로 주변 패스트푸드 검색하여 간단히 해결하고 여행일정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