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남동생 때문에 힘듭니다.

어쩌다가,,2007.07.11
조회370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22살 학생입니다. 오전에는 일을 하고 저녁에는 학교를 갑니다.

아버지 , 남동생, 저 이렇게 세식군데 학교 때문에 저는 자취를 합니다.

집 사정이 여의치 않았지만 대학은 졸업해야 겠다는 생각에 전문대에 입학했고,,,

저희를 키워주시던 할머니께서 병원에 입원하셔서 휴학을 하고 병간호를 하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공부를 쫌 한다고 생각했던 동생이 인문계 진학하고 나서 성적이 급격히 하락하고,,

결국에 대학을 가지 안았습니다,,, 전문대는 죽어도 안간다하고,,

XX대 법학과에 추가로 합격했는데 아버지가 가지 말라고 하셨어요,,

집 가까운 대학도 괜찮은 편인데 싫다 싫다 하더니 어느순간부터 후회 하더군요,,

대학을 못간게 아니라 안간거였습니다. ( 담임선생님이 100% 붙는다고 가나다 를 다 한군데 대학을 썻는데 다 떨어짐 -_-;;)

저희 아버지는 장애인이십니다. 어느날 갑작스런 사고로 두다리가 불편해지셨죠,,,

저희집은 기초수급권자로,, 한달에 돈이 얼마간 나왔습니다.

그때 저는 제가 굳이 돈을 보태지 않아도 먹고 살만 했고,, 저는 제 대학 등록금 모으는것에 급급했죠,,

정직으로 일하면 수급권자에서 제외 될것 같아 알바를 해야 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오전에는 병원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학원에서 일을 했죠..

100만원이 넘지 않는 월급으로 병원에서 일한건 꼬박 적금을 부었죠.

그때 제동생이 그러더군요,, 니가 집에 돈한푼 보태줬냐고,, 내가 돈벌면 집에 반은 보탤거라면서,,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동생이 취업을 하는 바람에 저희집 수급권자에서 제외 됐습니다.

동생은 취업하면서 집에 돈을 보태주기는 커녕 가져가기 바빴습니다.. 돈없는 아버지 한테 말이죠,,

그리고 어느날 문자가 왔더군요 여자친구가 임신 한것 같다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제 갓 20살인 동생이 담배를 핀다는 것에 당황 했지만 임신이라니 -_-;;;

여자친구가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더니 이번엔 임신이란 말에 충격을 먹었습니다.

다행히 임신은 아니였습니다.

그렇게 충격을 먹은지 얼마 안되 동생이 군대를 가기 싫다며,, 면제 받고 싶다더군요,,

그러면서 아버지한테 치료를 미루라고  했답니다 -_-;; 그게 말이 됩니까??

어떻게 아프신 아버지한테 그런말을 할수 있죠??

자기가 부양자여야만 군대 면제 된다군요,,

그것도 모자라 저한테 95만원 이하인 직장으로 가라더군요,,

제가  사정상 정직은 못구하고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수습 75만원이고 수습지나면 100만원을 주신다고 하더군요. 제동생한테 그렇게 말하니 자기가 5만원 줄테니깐 95만원만 받으라더군요,,

저 졸업하면 취직도 해야 되는데,,

집 빚도 갚아야 되고 제 학자금 대출도 갚아야되고 결혼 자금도 마련해야 되는데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 말하니 제 맘대로 해라더군요 -_-

그래놓고 집을 나갔습니다. 아버지 혼자 두고요,,,

일하는 곳이 버스타고 30분정도 걸립니다. 자기가 조금만 부지런하면 될것을 친구집에서 산답시고 오늘 나갔답니다..

아버지 사고 후로 우울증도 있고 저혼자 나와산거,,,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는데

동생마저 나가버리니,, 저는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졸업하고 집 근처에 취직할거라 동생이 저 졸업할때까지만 집에 있어달라 했는데 그마저 지켜주지 못하고 ㅠ_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학교를 휴학하자니 1학기밖에 남지 않아고 그렇다고 계속 있자니 집에 계신 아버지가 걱정이 됩니다.

아버지한테 섭섭한것도 많고 맨날 술마시고 욕하고 하셨지만 그래도 남자 혼자서 두 남매를 키우기란 힘드셨겠죠,,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저도 잘한거 없는거 압니다. 대학 안가고 일을 했으면 지금이랑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지요,,

너무 답답해서 미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