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생머리의 중요성? 머리자르고 싸웠네요.

니가길러 썅2007.07.12
조회9,309

뭐 이딴 일이 있습니까..

 

2년정도 잘 만났고.. 싸우는 일도 거의 없이 잘지냈어요.

아.. 근데!!!!

싸웠습니다. 고작 머리때문에...

 

남친 처음 만날때만 해도 어깨가 좀 넘는 생머리였어요.

그때부터 머리 기르라고 주구장창 잔소리를 하니.. 어쩔 수 없이 길렀는데..

2년사이에 꽤나 길어서(중간에 몇번 끝만 다듬었어요)

허리 까진 아니고.. 허리 위쪽까지 길렀어요.

 

이제 여름이고.. 날씨도 너무 덥고.. 휴.. 목에 땀나면 머리카락 다 들러붙고..

나중엔 머리카락이 목에 마구 감기는-_-....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남친한테 말했죠.

 

"아.. 나 머리 자르고 싶다~ 너무 덥고 아침마다 관리하는거 넘 힘들어~"

 

라고 했더니 남친 정색하면서 하는 말..

 

"정말 자를거야? 진짜?"

 

"응. 너무너무 자르고 싶어"긴생머리의 중요성? 머리자르고 싸웠네요.

 

 

"넌 안자르는게 더 나을텐데.."

 

"그게 무슨 뜻이야..-_-?"

 

 

 

 

 

 

 

"너 머리빨이잖아.. 참고 길러.."

 

"너 머리빨이잖아.. 참고 길러.."

 

"너 머리빨이잖아.. 참고 길러.."

 

 

이 십숑키가아아아아아~~!!!!

저 머리빨 아니예요ㅠㅠ 키가 남친보다 커서 평소에 남친이 싫어했을수도 있지만..

본인은 잘생기지도 않은게.. 제 외모가지고 그런말을 할 수 있는지.. 긴생머리의 중요성? 머리자르고 싸웠네요.

 

그다음 어떻게 됐냐구요? 머리 잘랐습니다.

반항심에 숏컷으로 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어서;;ㄷㄷ

예전에 많이들 했던 연애시대의 손예진같은..

어깨 닿을랑 말랑하는 펌으로...-,.- 생각보다 안어울려서 깜짝 놀라고.. 휴...긴생머리의 중요성? 머리자르고 싸웠네요.

남친 불렀죠...

보자마자 안색이 싹~ 변하더니..

 

너 뭐냐.. 내가 자르지 말랬는데 맘대로 하냐~

너한테 실망이다.. 내 의견은 존중도 안하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이러더라구요- -;

 

저도 열받아서 니의견만 내가 존중해야 하고 내 생각같은건 안중에도 없냐고..

길 한복판에서 싸우고...

 

근데 톡 까놓고 말해서 내가 불편하다고 너무 덥고 힘들다고 하면 남자친구는

대부분 너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하지 않나요?

머리도 못묶게 해요- - 여름에 더워 죽겠는데.. 아 짝나..

아.. 정말 헤어지는거 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다시 생각해도 너무 열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