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롯데를 4강에 올리지못하면 연봉을 받지않겠다'는 감독없을까?

ㅠㅠ200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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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운동경기에서 감독의 역할이 커지않은 경기가 있겠습니까만 야구는 특히 감독의 역할이 지대한 것 같습니다. 단, 구단의 지원이 충분하고 초호화 맴버로 구성된 이른바 명문구단만을 도는 감독도 있지요. 손쉽게 코풀려는 감독말입니다. 김응룡, 선동렬 같은 이가 대표적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구단의 지원도 인색하며 있는 선수도 정리하고 누가 봐도 별 볼일이 없을 것 같은 팀을 상위로 이끄는 감독은 정말 능력있는 감독이라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김경문, 김시진, 그리고 조금은 예외입니다만 김성근, 김인식감독 등 말입니다. 이들은 능력을 어느정도 인정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형편없는 2류선수들, 혹은 부상으로 타팀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 정상으로 향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구와는 다릅니다만 과거 80년대 중반 대학농구에서 일대 혁명을 일으켰던 정봉섭감독이 생각납니다. 모든 대학 스포츠가 그렇듯 농구도 연대,고대가 판을 치고 있고 좋은 선수들 모두 싹쓸이 스카웃해가던 그시절 중앙대 정봉섭감독은 특유의 지도력과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이름없던 선수들 중심으로 팀을 꾸려 한기범,김유택,허재,강동희 등의 대스타를 키워내며 몰락하던 중앙대 농구단을 일약 대학 농구계의 별로 만들었지요. 당시 해체위기의 중앙대 농구단은 이들의 활약으로 몇년간 대학 농구계를 평정했던 농구계의 신화같은 감독이 생각납니다.
물론 김경문 같은 감독이 롯데로 와 지금 두산에서 거두는 성적을 거둘것이라 보지는 않습니다. 물때도 맞아야하고 운도 따라야 하겠지요.
대체로 특유의 지도력을 발휘하는 이런 감독들은 오랫동안 그 팀을 주시해왔거나 음으로 양으로 관계를 가졌던 감독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강병철감독은 롯데를 오랫동안 봐왔던 감독이지만 현재의 성적을 내고 있으니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그의 능력의 한계라 봐 집니다.
구단에서 지원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고 세대교체도 어느정도 이루어졌고 이대호같은 불세출의 스타도 있는데 이런팀을 왜 4강에 올려놓지 못할까요?
진정 롯데는 감독들의 무덤이란 말입니까?

내년 감독 계약할 때
현재의 지원 수준 정도를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내가 한번 맡아 4강에 올려놓겠다. 그러나 4강에 못갈 시에는 연봉을 한푼도 받지않겠다'
이런 도전정신을 가진 감독이 없을까요?

*** 올해 롯데의 4강은 수치상으론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론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벌써 내년을 이야기하려니 서글프기짝이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