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가서 낚인 사연..

팡해달2007.07.12
조회619

 

 안녕하세요 톡톡을 즐겨보는 26살의 직장인입니다 ㅎ..

 

 다른게 아니고 예전에 좀 마음상한일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때는 작년 가을경..

 

 대학생이었죠.. 갑자기 중,고등학교 동창인 친한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 야 XX누나 결혼한데~ 너랑 나랑 좀 와달라는데?? "

 

그렇습니다.. 그누나는 제가 친구와 고등학교 1학년때 제빵기술학원에 취미로 다닐때 만났던

 

학원누나였는데요 ~ 저랑은 그후 연락을 안하고 제 친구와는 일년에 한두번정도 만나면서

 

친분을 유지하고 있었던 누나입니다.

 

그래서 저는 " 아.. 나 학생이라 돈도별로없고.. 꼭 가야하나?? " 이랬더니

 

" 그누나가 너랑나랑 오면 식 끝나고 피로연에서 이쁜애들 소개많이 해준데~ "

" 원래 피로연 자리에서 많이들 눈 맞고 그러잖아~ ㅋㅋㅋ"

 

그 말에 전 순간 이거구나!! 했습니다. 가서 축하 잘해주고~ 피로연 가서 누나 친구들과 꿍짝꿍짝

 

즐거운 시간을 보낼걸 생각하니 조금 설레기도 하고 재미도 있을것 같았습니다 ㅎㅎ;;

 

부푼기대를 안고 결혼식전날인 토요일에 근처에 도착해서 친구랑 밤을 샜죠..

 

왜냐면 전 거의 결혼식장과 서울의 끝과 끝이라서 왔다갔다 오래걸리기도 하고..

 

그 친구와도 오랜만에 보는거라 전야제 를 신나게 보내겠다는 맘에 그렇게 했습니다 ㅋ

 

당구도치고 새벽5시쯤 되니 많이 피곤하더군요.. 그래서 찜질방에서 잔후 결혼식장에 도착해보니..

 

그 누나.. 그 많다던 이쁜친구들.. 생각보다 별로없었습니다;;

 

왠 모르는 30대 남자분들만 잔뜩있더군요... 그누나의 여자 친구들은 대략 6명정도..

 

그래도 그중에 이쁜 누나도 있고 저와 제 친구는 피로연만 완전 기대하며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정장도 깔끔하게 차려입고.. 많지는 않지만 축의금도 각자 준비하고..

 

식이 끝나고 누나에게 '우리 어디가있을까?' 물어보자 누나는 ..

 

" 응 근처에서 조금만 시간때우고 있어 연락할게~ ^-^  "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와 제친구가 식장에서 나온게 오후 2시경...

 

당구를 치면서 기다리고있는데 연락이 없는겁니다..

 

친구가 문자를 보냈죠... 한참후에 온 답장이

 

" 응 정신없어서 그러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호호 "    이런식 이었습니다..

 

그렇게 당구만 계속치다보니 지루하더군요..   돈도많이나오고..

 

피씨방으로 옮겼습니다..  피씨방에서도 시간이 많이 지나자 왠지 이상했습니다..

 

분명 기다리라고했는데 연락도 없고...

 

참다못해서 친구가 전화를 했습니다.. 그때 시간이 6시정도 되었죠..

 

그때 누나가 한다는말이..

 

" 아.. 미안 .. 지금 피로연 하고있는데.. 너희들 못부를것같다.. 미안... 오늘은 그냥가~ 신혼여행 다녀와서 밥 한번 살게~ "

 

갑자기 친구와 저는 멍..... 해져버렸습니다.. 진작에 말을 하던가.....

 

자리를 채우려고 부르거나 축의금 조금더 받으려고 부른것까지 이해를 하겠는데..

 

이렇게 사람 오래기다리게 하고 .. 그런 성의 없는 태도라니...

 

자존심... 많이 상하더군요... 눈치없이 기다린것같기도하고...

 

축복해주어야할 결혼식에 왠지 기분만 상해서 집으로 돌아왔었습니다..

 

그래도 문자로 " 누나 행복하고 여행 조심히 잘다녀와~ ^-^ " 이렇게 보내주었죠..

 

그러니까 그누나.. 여행다녀와서 꼭 맛있는거 사준다고 하더군요..

 

결국... 저도.. 친구도.. 그 누나가 신혼여행 다녀온후 연락.. 받지 못했습니다..

 

 

 

저.. 낚인거 맞죠?? 앞으로는 그런 전화 받아도 계산해보고 결혼식 참석해야하는건가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