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유럽여행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친구고 가족들끼리도 서로 알고 잘 지내는 친구요. 초등학교만 같이 나와서 중, 고등학교 대학교는 떨어졌지만, 방학마다 보고 자주 연락하면서 잘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같이 유럽여행을 가게 되었어요. 여자 둘이서만 가기엔 겁도 나고 해서 호텔팩을 선택했죠. 서로 갈 곳도 정하고, 가기전엔 정말 두근두근 신났었습니다. 그 친구도 저도 서로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사귄지 반년 정도 지날 때라서 한창 애틋한 것 같았고 저는 사귄지 3년정도 지났을 때라서 남자친구랑 가족같은 분위기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보다 그 친구가 여행때문에 남자친구랑 오래 떨어지는 걸 슬퍼하는 것 같았고 핸드폰도 로밍해오고 출발하는 비행기 안에서는 남자친구 보고싶다고 울기도 했습니다. 사실 제가 좀 냉정한 편이라서 그런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답답해한것도 사실이지만...-_- 그냥 오죽 보고싶었으면 그러려니 하고 참으려 했습니다. 다 들리게 전화하면서 전화기에 쪽쪽대는 것도... 여행다니면서 전화로 싸우는것도... 친구 덕에 저도 집이랑 연락하고 그럴 수 있었으니까요. 여행가면서 만난 언니 오빠들과 사이가 좋아져서 같이 다니기도 하고, 많은 경험 하면서 잘 여행하고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친구가 같이 출발한 호텔팩 멤버중 한 오빠와 많이 친해졌더라구요. 제 친구 자체가 귀염성도 있고 애교도 많은 애라서 사람들이랑 잘 친해져요.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밤마다 멤버들 여럿이서 모여 맥주도 마시고 하더니, 어느날은 그 친해진 오빠 무릎에서 자고 있는 겁니다. 제가 보수적인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취했어도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남자 무릎을 베고 잔다는 게 보기 안좋아서, 그 다음날 아침에 조용히 말했어요. '어제 그 오빠 무릎에서 자던데, 아무리 취했어도 좀 그렇지 않냐, 그 오빠가 나쁜사람이란 게 아니고 사람은 모르는 거니까.. 조심하자.. 조심해서 나쁠거 없으니' 라구요. 그러니까 그 친구, 펄쩍 뛰면서 화를 내더라구요. 자기는 공대 다녀서 남자들이랑도 친하고 그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그런거갖고 말하는 니가 더 이상하다고.. 그 말 듣자마자 진짜 기분 나빴습니다. 그치만 한편으론 여행까지 와서 잔소리 듣는거 싫을수도 있으니 그냥 알았다고, 니가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지. 라고 말하고 말았습니다. 그때 이후로 그 오빠와 걔에 대해서 일절 말을 하지 않았죠. 둘이 손잡고 팔짱끼고 다니는 걸 봐도, 안고있는 걸 봤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같이 온 친구인 저를 놔두고 그 오빠랑만 둘이서 다녀두요. 가끔은 화장실에도 같이 들어가고 저 나간후에 한시간동안 호텔방에서 같이 낮잠자고나간다고 하고 그러더군요. 그러면서도 한국 남자친구랑은 매일같이 통화하고...싸우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다른멤버들한테는 제가 잔소리한다고 뭐라 했다는군요; 같이 간 호텔팩 멤버들도 다들 그 둘을 바람남 바람녀라며 안좋게 이야기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들 저보고 친구랑 왜 같이 안다니냐고, 너 혼자다니고 그러는데 괜찮냐고 물어보고 그랬어요. 그러면 그냥 웃으면서 버림받았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어쩌면 지금 생각해보면 그 덕에 다른 멤버들이랑 더 친해진것 같기도 해요. 여튼... 그러던 어느날 여행중에 야간열차를 타고 국가간 이동을 하는데... 6명이서 한 방을 같이 쓰는 열차였어요. 간이침대가 한 층에 두개씩 3층, 다 해서 침대가 6개 있는 칸이죠. 저와 그 친구, 그리고 바람남, 그 외 호텔팩멤버 3명이서 같이 쓰게 되었는데... 도난방지를 위해 안쪽에서 열쇠를 걸게 되어있거든요.. 다들 모여서 잠들면 열쇠를 잠그자고 하고.. 저는 1층침대에서 제일 먼저 잠이 들었습니다. 자다가, 화장실에 가려고 새벽에 깼는데... 몸 안쪽에 두고 자던 작은 가방이 없는 거예요.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그 칸에 자던 사람을 다 깨우고 한참 찾았는데..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 건 아니지만 다른 승객의 빈 지갑이 화장실에서 발견되었어요. 누군가 도둑이 들었다는 거죠. 다행히 현금과 여권, 유레일 패스는 따로 갖고있어서 다행이었지만, 신용카드와 각종 신분증, 디카, mp3플레이어 등.. 모두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머리가 멍해있는데 그 방에서 같이 잔 언니가 그러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방에 들어온 사람 누구냐고, 그러니 제 친구와 바람남이 자기들이 제일 마지막에 들어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언니가 화를내면서, 열쇠 안잠궜냐고... 마지막에 들어온 사람이 잠궈야하지않냐 하니까 제 친구 말.....'어떻게 잠구는 줄 몰라서 그랬는데요' 그때는 너무 놀라고 쇼크를 받아서 친구가 잘못했다는 생각을 할 겨를도 없고.. 내가 잘못한 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안하는 친구와 그 바람남이 원망스럽더라구요. 그 이후로도... 그 강도많고 위험하다는 스페인에서도 저는 친구한테 버림받고 혼자다녔고.. 같이 다닐때면 없는사람 취급 받았습니다. 화나고 열받았지만, 어차피 그걸 말해봤자 통하지도 않을 애니까... 그냥 삭히고 말았어요.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때... 저는 아침부터 친구가 한국에 있는 남자친구와 싸우는 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그 전날 핸드폰 배터리가 나가서 전화를 못 받았다고 남자친구가 친구를 추궁하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 말로는 남자친구가 의심도 많고 약간 의처증 끼가 있어서 자기를 자꾸 의심한대요. ...어쨌든.. 안그래도 여행하느라 피곤한데 아침에 그런식으로 깨니 기분도 안좋고.. 그 전날부터 감기기운이 있던 친구가 너무 흥분하는거 같길래 일어나 한마디 했습니다. '적당히 좀 해' 라구요. 그러니까 친구가 남자친구한테, 아픈데 오빠 너무한다면서 오죽하면 옆에 친구가 적당히좀 하라고 하겠냐고 그만하라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 얘기를 들은 친구의 남자친구, 저를 바꾸라고 하더니 저한테 화를 냅니다. '니가 뭔데 적당히 하라마라야, 넌 지금 이상황이 웃겨? 내가 웃기냐고!' ...그 친구 남자친구를 두번 정도 본 적이 있었어요. 아무리 한두살 제가 나이가 어리다지만 여자친구의 친구 이름을 막 부르고 그래서 솔직히 맘에 들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저 최대한 예의를 갖췄었는데... 그 말 듣고 나니 기가 막히더라구요. 전화바꾸라는 남자나 그런다고 바꾸는 친구나.. 그래서 또박또박 말했습니다. '오빠, 저 오빠한테 그런 거 아니예요. 00이가 어제부터 감기기운이 있어서 골골대는데 이렇게 흥분해서 언성 높이다가 몸 더 안좋아져서 남은 여행 잘 못할까봐, 흥분을 가라앉히라고 한 말이예요. 제가 오빠한테 뭐하러 화를 내겠어요?' 그러니까 바로 친구 바꾸랍니다. 그렇게 좀 더 싸우다가 전화를 끊대요. 전화를 끊고 친구가 미안해 하는데, .. 도저히 그 남자친구는 용서가 안됐어요. 친구가 한 짓도 열받아 죽겠는데 열이 겹겹이 쌓이더라구요. 비행기에서는 그 바람남과 잘만 히히덕거리더니 공항에 남자친구가 나와있다니까 바로 떨어져서 모르는 척 하더라구요. 그리고 쪼르르 자기 남자친구한테 달려가서 또 애교떨고.. 저는 그 남자친구한테 인사도 안했습니다. 너무 열이받아서요. 그 이후로 그 친구한테 연락오기전에는 연락도 안하고.. 연락 와도 최소한의 대답만 합니다. 맘같애선 아주 인연을 끊어버리고싶은데... 옹졸해지는 것 같아서 참고있어요. 차라리 친구가 솔로인데 여행을 가서 인연을 만나서 사귀게 되었다면 이해해 줬을텐데.. 아니, 남자친구가 있었더라도 여행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 헤어지게 된 거였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진짜 여행이라는 거... 아무리 친하고 잘 알고있다고 해도 같이 가면 부딫힌다는거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상대방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도, 한명의 사람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는걸 깨달았어요. 어쨌든간에 많은 걸 깨닫게 해 준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멀리 여행가시게 되면 주의하세요... 으...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녀와 함께한 지옥의 유럽여행
친구와 유럽여행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친구고 가족들끼리도 서로 알고 잘 지내는 친구요.
초등학교만 같이 나와서 중, 고등학교 대학교는 떨어졌지만, 방학마다 보고
자주 연락하면서 잘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같이 유럽여행을 가게 되었어요.
여자 둘이서만 가기엔 겁도 나고 해서 호텔팩을 선택했죠.
서로 갈 곳도 정하고, 가기전엔 정말 두근두근 신났었습니다.
그 친구도 저도 서로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사귄지 반년 정도 지날 때라서 한창 애틋한 것 같았고
저는 사귄지 3년정도 지났을 때라서 남자친구랑 가족같은 분위기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보다 그 친구가 여행때문에 남자친구랑 오래 떨어지는 걸 슬퍼하는 것 같았고
핸드폰도 로밍해오고 출발하는 비행기 안에서는 남자친구 보고싶다고 울기도 했습니다.
사실 제가 좀 냉정한 편이라서 그런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답답해한것도 사실이지만...-_-
그냥 오죽 보고싶었으면 그러려니 하고 참으려 했습니다.
다 들리게 전화하면서 전화기에 쪽쪽대는 것도... 여행다니면서 전화로 싸우는것도...
친구 덕에 저도 집이랑 연락하고 그럴 수 있었으니까요.
여행가면서 만난 언니 오빠들과 사이가 좋아져서 같이 다니기도 하고,
많은 경험 하면서 잘 여행하고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친구가 같이 출발한 호텔팩 멤버중 한 오빠와 많이 친해졌더라구요.
제 친구 자체가 귀염성도 있고 애교도 많은 애라서 사람들이랑 잘 친해져요.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밤마다 멤버들 여럿이서 모여 맥주도 마시고 하더니, 어느날은 그 친해진 오빠 무릎에서
자고 있는 겁니다.
제가 보수적인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취했어도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남자 무릎을 베고
잔다는 게 보기 안좋아서, 그 다음날 아침에 조용히 말했어요.
'어제 그 오빠 무릎에서 자던데, 아무리 취했어도 좀 그렇지 않냐, 그 오빠가 나쁜사람이란 게 아니고
사람은 모르는 거니까.. 조심하자.. 조심해서 나쁠거 없으니' 라구요.
그러니까 그 친구, 펄쩍 뛰면서 화를 내더라구요.
자기는 공대 다녀서 남자들이랑도 친하고 그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그런거갖고 말하는
니가 더 이상하다고..
그 말 듣자마자 진짜 기분 나빴습니다. 그치만 한편으론 여행까지 와서 잔소리 듣는거 싫을수도 있으니
그냥 알았다고, 니가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지. 라고 말하고 말았습니다.
그때 이후로 그 오빠와 걔에 대해서 일절 말을 하지 않았죠.
둘이 손잡고 팔짱끼고 다니는 걸 봐도, 안고있는 걸 봤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같이 온 친구인 저를 놔두고 그 오빠랑만 둘이서 다녀두요.
가끔은 화장실에도 같이 들어가고 저 나간후에 한시간동안 호텔방에서 같이
낮잠자고나간다고 하고 그러더군요. 그러면서도 한국 남자친구랑은 매일같이 통화하고...싸우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다른멤버들한테는 제가 잔소리한다고 뭐라 했다는군요;
같이 간 호텔팩 멤버들도 다들 그 둘을 바람남 바람녀라며 안좋게 이야기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들 저보고 친구랑 왜 같이 안다니냐고, 너 혼자다니고 그러는데 괜찮냐고 물어보고 그랬어요.
그러면 그냥 웃으면서 버림받았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어쩌면 지금 생각해보면 그 덕에 다른 멤버들이랑 더 친해진것 같기도 해요.
여튼... 그러던 어느날
여행중에 야간열차를 타고 국가간 이동을 하는데... 6명이서 한 방을 같이 쓰는 열차였어요.
간이침대가 한 층에 두개씩 3층, 다 해서 침대가 6개 있는 칸이죠.
저와 그 친구, 그리고 바람남, 그 외 호텔팩멤버 3명이서 같이 쓰게 되었는데...
도난방지를 위해 안쪽에서 열쇠를 걸게 되어있거든요.. 다들 모여서 잠들면 열쇠를 잠그자고 하고..
저는 1층침대에서 제일 먼저 잠이 들었습니다.
자다가, 화장실에 가려고 새벽에 깼는데... 몸 안쪽에 두고 자던 작은 가방이 없는 거예요.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그 칸에 자던 사람을 다 깨우고 한참 찾았는데..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 건 아니지만 다른 승객의 빈 지갑이 화장실에서 발견되었어요.
누군가 도둑이 들었다는 거죠.
다행히 현금과 여권, 유레일 패스는 따로 갖고있어서 다행이었지만, 신용카드와 각종 신분증,
디카, mp3플레이어 등.. 모두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머리가 멍해있는데 그 방에서 같이 잔 언니가 그러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방에 들어온 사람 누구냐고, 그러니 제 친구와 바람남이 자기들이 제일 마지막에 들어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언니가 화를내면서, 열쇠 안잠궜냐고... 마지막에 들어온 사람이 잠궈야하지않냐 하니까
제 친구 말.....'어떻게 잠구는 줄 몰라서 그랬는데요'
그때는 너무 놀라고 쇼크를 받아서 친구가 잘못했다는 생각을 할 겨를도 없고..
내가 잘못한 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안하는 친구와 그 바람남이 원망스럽더라구요.
그 이후로도... 그 강도많고 위험하다는 스페인에서도 저는 친구한테 버림받고 혼자다녔고..
같이 다닐때면 없는사람 취급 받았습니다.
화나고 열받았지만, 어차피 그걸 말해봤자 통하지도 않을 애니까...
그냥 삭히고 말았어요.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때...
저는 아침부터 친구가 한국에 있는 남자친구와 싸우는 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그 전날 핸드폰 배터리가 나가서 전화를 못 받았다고 남자친구가 친구를 추궁하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 말로는 남자친구가 의심도 많고 약간 의처증 끼가 있어서 자기를 자꾸 의심한대요.
...어쨌든.. 안그래도 여행하느라 피곤한데 아침에 그런식으로 깨니 기분도 안좋고..
그 전날부터 감기기운이 있던 친구가 너무 흥분하는거 같길래 일어나 한마디 했습니다.
'적당히 좀 해' 라구요.
그러니까 친구가 남자친구한테, 아픈데 오빠 너무한다면서 오죽하면 옆에 친구가 적당히좀
하라고 하겠냐고 그만하라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 얘기를 들은 친구의 남자친구, 저를 바꾸라고 하더니 저한테 화를 냅니다.
'니가 뭔데 적당히 하라마라야, 넌 지금 이상황이 웃겨? 내가 웃기냐고!'
...그 친구 남자친구를 두번 정도 본 적이 있었어요.
아무리 한두살 제가 나이가 어리다지만 여자친구의 친구 이름을 막 부르고 그래서
솔직히 맘에 들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저 최대한 예의를 갖췄었는데...
그 말 듣고 나니 기가 막히더라구요. 전화바꾸라는 남자나 그런다고 바꾸는 친구나..
그래서 또박또박 말했습니다.
'오빠, 저 오빠한테 그런 거 아니예요. 00이가 어제부터 감기기운이 있어서 골골대는데
이렇게 흥분해서 언성 높이다가 몸 더 안좋아져서 남은 여행 잘 못할까봐,
흥분을 가라앉히라고 한 말이예요. 제가 오빠한테 뭐하러 화를 내겠어요?'
그러니까 바로 친구 바꾸랍니다. 그렇게 좀 더 싸우다가 전화를 끊대요.
전화를 끊고 친구가 미안해 하는데, .. 도저히 그 남자친구는 용서가 안됐어요.
친구가 한 짓도 열받아 죽겠는데 열이 겹겹이 쌓이더라구요.
비행기에서는 그 바람남과 잘만 히히덕거리더니 공항에 남자친구가 나와있다니까
바로 떨어져서 모르는 척 하더라구요.
그리고 쪼르르 자기 남자친구한테 달려가서 또 애교떨고..
저는 그 남자친구한테 인사도 안했습니다. 너무 열이받아서요.
그 이후로 그 친구한테 연락오기전에는 연락도 안하고.. 연락 와도 최소한의 대답만 합니다.
맘같애선 아주 인연을 끊어버리고싶은데... 옹졸해지는 것 같아서 참고있어요.
차라리 친구가 솔로인데 여행을 가서 인연을 만나서 사귀게 되었다면 이해해 줬을텐데..
아니, 남자친구가 있었더라도 여행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 헤어지게 된 거였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진짜 여행이라는 거... 아무리 친하고 잘 알고있다고 해도 같이 가면 부딫힌다는거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상대방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도, 한명의 사람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는걸
깨달았어요.
어쨌든간에 많은 걸 깨닫게 해 준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멀리 여행가시게 되면 주의하세요...
으...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