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쭈욱한 맨뒷자리 창가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안... 이제 막 공사장 막노동을 마치고 오는 듯... 땡볕도 한참인데 흐트러진 옷매무새 사이로 이미 검게 그을린 목덜미... 아직 다 털리지 않아 모래가 엉켜있는 신발... 뭘 넣었는지 모를 묵직한 가방을 짊어지고... 흐느적거리며 걸어와 내 앞자리 청년 앞에 자릴 잡고 선 노년의 삶... 버스가 흔들릴 때마다 중심을 잃고 허우적대는 그 삶을... 청년은 본체만체... 쫍아서 불편한 이 윗자리라도 앉게 해드릴까... 노래 두곡이 끝나는 내내 망설인다... 결국, '이 자리는 경로석이 아니다'는 핑계를 만들고... 비로소 나는 '어른'이 되었다... 튼튼한 내 두다리가 나를 욕한다...
29년의 삶...씁쓸하네요...
길쭈욱한 맨뒷자리 창가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안...
이제 막 공사장 막노동을 마치고 오는 듯...
땡볕도 한참인데 흐트러진 옷매무새 사이로 이미 검게 그을린 목덜미...
아직 다 털리지 않아 모래가 엉켜있는 신발...
뭘 넣었는지 모를 묵직한 가방을 짊어지고...
흐느적거리며 걸어와 내 앞자리 청년 앞에 자릴 잡고 선 노년의 삶...
버스가 흔들릴 때마다 중심을 잃고 허우적대는 그 삶을...
청년은 본체만체...
쫍아서 불편한 이 윗자리라도 앉게 해드릴까...
노래 두곡이 끝나는 내내 망설인다...
결국, '이 자리는 경로석이 아니다'는 핑계를 만들고...
비로소 나는 '어른'이 되었다...
튼튼한 내 두다리가 나를 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