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갔다와서 선물 안 사왔다고 혼났습니다

이를 어쩌나 -_ ㅠ2007.07.12
조회222

안녕 하세요~ 21살의 처자 입니다 !

 

집안 얘기 입니다.

집안 욕되게 하는 나쁜 X이라고 욕하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오프라인 상으로는 이런 얘기 할 수 없을거 같아서요

얼굴 보고 집안 얘기 하면 아무래도 누워서 침뱉기같아서 ㅎ ㅎ

제 생각으로는 제가 잘 못한거 같지 않거든요.

 

 

어쩌다가 학교에서 보내주는 여행에 운이 좋게 걸려서

싸게 해외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100만원 정도로? 준비 비용 이랑 생활비랑 합쳐서요)

좋은대학에 간것도 아니라서

정말 부모님 한테 등록금 손벌리는 것도 죄송했는데

또 이런 금액이 추가로 드는게 너무 죄송해서

1학기 동안 정말 한달에 2만원정도로 살아 가고 점심 까지 굶으면서

(저는 용돈을 받는게 아니라 필요 할때 마다 받습니다) 

부모님한테 폐가 더 이상 안끼치도록 돈을 아껴가면서 그렇게 생활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50만원 정도로 20일간 갔다왔습니다.

교통비랑 이것 저것 빼니까 20일 동안 제가 쓴 생활비가 10만원이네요

먹을 거 안먹고 (한끼 굶는건 기본이죠 )

목이 타들어 가도 좀 더 싼데에서 사먹거나 아예 안먹었습니다.

(물이 되게 비싸더군요 -_ - 헉 소리 날만큼)

교통비도 최대한으로 절감 할려고 맨날 걸어 다녔습니다.

그렇게 어찌어찌 생활을 했고

저에게 한국으로 들어 오기 전에 50만원 중에 20만원이 제 수중에 있었습니다.

20만원 중 10만원 10만원 이렇게 아버지 어머니께 선물을 사드렸습니다.

 

면세점에서 -_- 제 것도 사고 싶었으나!

부모님 조금 더 조금 더 좋은거 사드려야지 

그리고 부모님이 아주 좋아하실 생각을 하니 욕심이 나더군요.

아버지는 시계 어머니는 화장품 이렇게 샀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딸 때문에  비싼 화장품도 써 본다구요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 돈은 아니지만. 되게 좋아 하셨거든요

 

 

그 런 데

아버지께서 반응이 안좋으시더군요

나 시계 안차고 다닌다고

필요 없는거 왜 샀냐고 하시더군요.

아버지 시계 안차고 다니는 거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딸이 사주는 건데...  그래도 하시겠지 해서 산건데.

거기서 1차 타격이 오더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2차 공습

넌 어떻게 된게 친지들꺼 안사오냐고 니생각만 하냐고 그러시더군요.

억울했습니다.

난 정말 나한테 많이 안썼는데..

친척 분들 생각 안한건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저한테 잘갔다오라고 용돈은 커녕

연락 한번 없던 분들 이신데 마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친지 들꺼 사오려고도 했으나.

저한테는 친지들보다 부모님 생각이 더 났었고 부모님꺼 더 더 하다 보니 돈이 그렇게 나갔습니다

나는 부모님 생각이 나서 그랬다고 그러고 싶었지만.

제가 벌어서 간 게 아니기에 반론은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잘못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그 후에 3차 공습이 있었는데 -_-

거기서는 아버지 꼐서 확실히 감정적으로 저 한테 안 좋은 소리를 하셔서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외국 갔다와서 친치들 선물 안 사오고 부모님 선물 사온게 잘못인가요?.

시계 사면서 부터 시계보면서 아버지 드릴 꺼라고 싱글 벙글 하던게 한순간에 무너지더군요.

그냥 차라리 사지말걸 그랬습니다.

저한테 잘 갔다 와라는 말 한마디 해주지 않은 사람들 한테

선물을 안 산 죄가 이리도 크네요 -_-

물론 부모님께는 가까우신 분들이지만

부모님이 더욱 그러시니까 반작용으로 그분들이 더 미워집니다.

 

 

휴 답답 하기도 해서 몇자 끄적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가  잘못했다고 말해 주면 

그렇구나 하고 받아 들일거 같습니다.

여러분들

제가 정말 잘못했나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