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니라 시어머니때문에 힘들어요..

휴...2007.07.13
조회1,553

매일 글만 읽다 써보기는 처음이네요..

어디서부터 얘기를 꺼내야 할지 잘모르겠네요..

지금도 진정이 안되서 손이 부르르 떨리는걸 간신히 참으면서 쓰고있거든요

저 작년에 결혼한 새댁이라면 새댁인 결혼1년차 주부입니다

우리신랑 20살에 사고쳐서 애낳고 살다 아이엄마의 가출과 (그쪽도 동갑이었으니 철이없었던거겠죠)

애돌지나 바로 이혼하고 (혼인신고도 애기난 다음날 아버님이 가셔서 하셨다네요)

첫손주라 너무 이뿌기도 하고 내새끼 남손에 키우게 하실수 없다는 아버님 어머님때문에

아들자식 앞날은 신경안쓰고 그냥 지금껏 당신두분이 키우시고 계시는데요

저희 작년에 결혼하면서 월세마련할 정도에 돈만 받고 저지금 임신6개월 접어드는데도 맞벌이입니다

원래 신랑아이도 저희가 어느정도 기반이 잡히면 데려가기로 (계속 맞벌이 해야해서 어머니는 집에 계시므로 어머니가 더 키우신다고 아니 처음부터 어머니가 될수있는데 까지는 키우시고 안주신다 하신거죠)

저희도 잘못이죠 정말 멀리 떨어져 사는것도 아니고 먹고살기 급급해서 애기한테 그닥 신경을 많이 못쓴것도 사실이고..

신랑이 처음부터 애기엄마 나가고부터 얘는 내자식이니깐 내가 어떻게든 먹여살려야 한다-이렇게 산것도 아니고 어머님 아버님이 다 도맡아하셨죠.. 저희어머니성격에 그때 내새끼 불쌍하다 불쌍하다

하셨을게 뻔해요 아들만 둘 키우시면서 매한번 안들고 오냐오냐 해달라는거 다해주고 사셨다고 지금도 무슨 자랑거리라고 얘기하시는지...

첫단추가 잘못 끼어져서 이모든일이 일어난거겠죠...

신랑도 일주일에 한번 쉴까말까 하고 그렇다고 출퇴근이 일정한 사람도 아니죠

렉카라고 하죠 보험서비스랑 같이해서 그 차안에서 불편한 잠 자면서 자기자식이 또 한명 생겼다고

어떻게든 아둥바둥 살려고 요즘 더 눈에 불을 키고 돈법니다 예전에 기사로 렉카타던때는 하루에 음료수값으로 1~2만원이 우습고 하루쉬는날 15만원씩 써대던 사람이(저나 신랑이나 그때부터 정신차리고 돈모았어야 했는데.... 저도 결국 이사람과 결혼할지 몰랐었거든요 사실...)

저는 병원일을 하는관계로 당직도 돌아가고 공휴일도 당직걸리면 일해야해서 평일날 시간이 많지가 않아요 병원에 일하는 사람이 적어서 오프는 더더구나 꿈도 못꾸네요.

그래도 저도 애기 낳기전에 한푼이라도 더 벌려고 그리고 저희친정엄마가 몇년전에 제이름으로 카드쓰다 결국 연체되구 터져서 신용불량걸렸다가 지금 신용회복위원회에 다달이 갚아나가고 있는지라

그건 남편한테 손벌리는게 너무도 싫어서 그거때문에라도 더 일하는게 맞지요.괜히 약점잡히는거 같은 기분이 드는거 같아서..

저도 정말많이 힘들었어요 이사람이랑 결혼하기전에도..

세번유산수술하고 작년초에 갑자기 임신되서 그일로 상견례다 머다 갑자기 날잡아서 결혼하고

그러다 결혼준비 스트레스랑 저희집에서는 신랑애기를 몰라서 어떻게 얘기를 해야하는지 결국에 아빠랑 오빠만 알고 그냥 애기는 보지않겠다 하시는걸로 일단은 결혼날짜 잡았는데 신랑집에서는 애기가 무슨 자랑거리라고 집에다가는 얘기했냐 상견례때 데리고 가자는둥 (저희친정부모님도 이혼하셔서 엄마만 따로 살고 아빠는 재혼해서 친정오빠랑 같이 살거든요 저희아빠는 처음에 사고쳐서 애기만 키우는걸로 알았다가 호적초본떼오라는 말씀에 혼인신고도 했었단 말씀듣고 그냥 미혼부랑 이혼남이랑 다른건지

어쨌든 )그러한 이거저거 스트레스로 애기 심장이 안뛰는 자연유산진단 받고 수술또하고

원래는 제가 결혼해도 애기 낳지말자고 했거든요 나중에 차별하면 어떡하냐고 그게 더 무섭다고 그냥

한명만 잘 키우자고.. 그러데 신랑이 너는 죽기전에 니자식 한명도 안낳아보고 죽고싶냐고 이러면서 3년후에 애기 갖기로 계획을 해놨었어요 그땐 신용회복도 다 끝나니 저도 경제적으로 아무런 부담없이

그렇게 하면 되겠다 하고 있었는데 올초에 떡하니 임신이 된거에요..배란일이랑 도무지 맞지도 않은날 어떻게 그렇게 된건지 아직도 의아할정도로.. 그래도 결혼하고 임신된거고 하니 양가에 기쁘게 알리고

태교같은건 하지도 못하면서 그냥 하루하루 일만하면서 밤이면 밤마다 남편없이 집혼자 지키면서도 이게 다 우리 먹고살기 위해서 그런거니 하고 사는데

아까 오전이죠 어머님이 우시면서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니신랑한테 제발좀 애기좀 그만 잡으라 하라고..

저희신랑이 소리를 좀 질러요 애기한테 그러지말라고 몇번을 얘기해도 순간 울컥해서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된다고 그러고 나면 저한테 전화해서 애기좀 달래주라고 그러는 사람인데..신랑은 저희가 키우는게 아니라 더 미안하면서도 혹시라도 애기가 친구들한테 더럽다고 놀림이라도 받을까봐 그런걸 엄청 신경써요 전 매일저녁 일끝나고 전화해서 숙제라던가 학교에서 있었던일 물어보고 제 나름대로는 신경쓴다고 하는데 어머님은 애기있는거 알고 시작한거 아니냐면서 뭘 더 바라시는건지..

제가 매일 가보지도 못해서 전화하는것도 하지말라고 공부잘하는게  다가 아니라고 전 매일 못가니깐 전화라도 해서 숙제체크하는건데 그럼 어떤 엄마가 애학교 갔다와서 숙제도 안물어보고 아무것도 안물어보고 밥만줍니까?? 이래버렸어요 그랬더니 그런전화 하지말고 차라리 한번씩 와서 애기공부나 가르키라고 저 갈때마다 애기 책펴서 숙제검사 가방검사 구구단외우기 하고 옵니다 저마저 안하면 아무도

애공부에는 신경안써서.. 근데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애기가 워낙 아빠라면 무서워해서 숙제안하고도 또 혼날까봐 했다고 거짓말했다가 그게 또 걸려서 아빠한테 욕먹고 이게 반복이라 제가 임신한뒤로는 더 챙긴다고 하는건데도 어머니는 맨날 애기라고 혼자 씻지도 못해서 당신이 해줘야 한다고

처음엔 못하다가도 그러면서 점차 늘잖아요 뭐든지..샤워하는것도 아니고 밖에나갔다 와서 손닦고 세수하는거 정도는..초등학교 2학년인데..

그러시던 분이 아까는 숙제건 공부건 지가 알아서 하게 냅두라고 이게 말이나 됩니까??? 완전 어이상실

저희가 맞벌이 하니깐 돈을 그저 쌓아두고 사는지 아시는지 애한테 물질적인거만 해주면 다라고 아시는거 같아요. 어머니는 맨날 입버릇이 저거 불쌍한애라고 아니 그럼  처음에 애기엄마한테 애안주면 이혼안해준다 할때는 안불쌍했고 이렇게 될줄 몰랐답니까??? 머가 맨날 그리도 불쌍한지 더 한애들도 많다고 하면 아니라고 그저 당신새끼만 불쌍하고 당신몸만 아프고 제가 저희도 먹고살려고 이렇게 아둥바둥 일하는거 아니냐고 하니깐 글쎄 다 일하면서 산다고  워낙에 이기적이고 의존심이 강한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인줄은 몰랐네여

하루빨리 돈모아서 애기데리고 멀리멀리 가서 살던지 해야지

지금도 입버릇이 니네한테 어떻게 맡기냐고 허구헌날 애를 패잡을꺼라는둥..

저는 어머님때문에 후회할줄은 몰랐습니다

지금도 더운데 땀흘리면서 일하고 있을 신랑이랑 학교가서 선생님한테 안혼나구 공부 잘하고 있을지 모르는 아들녀석이랑 배안에서 꼬물꼬물대고 있는 딸내미한테는 많이 미안해지네요....

어찌보면 우리들도 다 불쌍한건데.....

너무 두서없이 쓰느라 글이 너무 길었죠 죄송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신분들한테는 감사하구요~~ 더위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