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군대간남자 기다려도 소용 없는건가요? 복수하고 싶네요..

꽃신신었던팥쥐2007.07.13
조회1,421

안녕하세요 ㅎㅎ

2003년 초부터 만나기 시작해서 2005년 2월 1일 군대보내고

거의 하루도 안빠지고 730일중 외박때빼고 매일 매일 편지써주며

기다렸던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2달정도 지났습니다.

 

횟수로 5년을 만났는데...

워낙 고지식하고 성실하고 듬직한..딱! 모범생 스타일의 남친이라

쉽게 변할거라는 생각 헤어질거란 생각 단 한번도 한적 없습니다.

 

2년 기다리면서 다른사람들이 남자 제대하면 다 변한다고

헛고생하지 말라고..그래도 저 남친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남친도 저한테 잘해줬구요..

근무인원안되는 GOP에 있어서 거의없는 포상 노력해서

3번이나 포상받고 청원휴가 3번에..제가 경기도에서 강원도 양구까지

GOP내려와 있을때 한달에 두번도 면회가고 휴가복귀할때마다

회사에 거짓말해서라도 양구까지 델다주고

그렇게 서로 노력해서 거의 한달에 한번 이상 못해도 한달반에 한번은

만나면서 지냈던거 같네요..화이트데이때 몰래 회사로 소포보내주고

기념일때마다 챙겨주고..

 

입대전에 남친 좀 더 자주보고싶어서 남친있는 곳으로

세번이나 이사하면서 근처에 있었거든요..

그때 저 놀고 있어서 힘들때도 남친이 과외하고 아껴쓰고하면서

제 생활비 다 해주고...말년휴가때까지만해도 정말 제가 원하는거

해주려고 최선을 다하는게 느껴져서..

남들은 무뚝뚝해 보인다고 정 없어 보인다고 아무리 뭐라고해도

속은 안그렇다고 믿으면서 기다렸습니다..

 

근데 1월31일 전역후 바빠지기 시작하더라구요..

거기다 3월에 3학년 2학기 복학하면서

취업준비 미리 미리 해야한다며

집이 송탄인데..대학로까지 통학하고

학원다니고 학교에서 동아리(취업에 도움되는곳) 두개나하고

오전 7시에 나와 밤 12시가 넘어야 집에가고 주말에도

세미나에 쉴틈없이 스케줄에 마춰 살았습니다..

 

전화도 잘 못하고 문자도 거의 없고..

전화 통화할때마다 짜증내고 "헤어지자"고하고

"능력있는남자 만나"라고하고..

"여자친구 없었으면 좋겠다"

"널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너랑 너무 안맞는다"

"대화가 안통한다"

"너랑 역기면 되는 일이 없다"

등등

정말 제 맘음에 못박는거 기본이고

이루 표현할 수 없이 상처 받았습니다..

그리고 더 문제는 다음날 피곤해서 그랬다고

항상 사과를 했죠..

 

남친이 전역하기전에 연수다녀올까 생각한다고해서

저도 회사 그만두고 같이 다녀오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백수였는데..

남친은 결국 연수도 안가는게 좋은거 같다고 혼자 다녀오라고

하더라구요,...어의가 없었습니다.

기다릴 수 있냐는 말에 오히려 짜증만내고

공부하느라 바쁜데 할게 얼마나 많은데 기다리고 할게 뭐있냐는

불확실한 말만하고...

 

결국 이런식은 아닌거 같아서

제가 헤어지자는 편지를 썼습니다..

그리고 일어나면서 위에 통증을 느끼고 응급실로 향했고

일주일 후에 계단서 넘어져서 또 응급실가서 다리 깁스하고..

정신없이 두달이 지났습니다..

위아팠을때도 죽사주고가고 다리아팠을때도

돌아다니지 못하니까 먹을거 사다주고

한달정도는 문자랑 통화는 가끔씩 했는데..

 

지금도 여전히 바쁜가 봅니다..

예전에는 그나마 친구들은 좀 만났던거 같은데

(대인관계 엄청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위에 힝상 사람들도 많고 관리를 잘하죠)

요즘엔 친구들도 못만날 만큼 더 바쁜가봅니다..

 

저도 물론 기다리면서 잘 못한거 있었습니다.

그래도 전 남친이랑 헤어질 맘음 절대 없었는데..

뭔가를 바라고 한건 아니지만..

전 제가 해준만큼의 10분의 1도 받지 못한거 같은데..

헤어진거에 대해 너무 억울합니다..

 

무엇보다 너무나 당당한 그시키!

자기가 잘못했다는거 죽어도 인정안하고

당연한거라고 합니다..

5년을 만났는데 어쩜 그렇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래서 더 억울합니다.

난 이제 더이상 남자를 믿지 못하겠는데..

 

5년을 만나고 절대 변하지 않을거 라고 굳게 믿었던 남자가 변했기때문에

이젠 세상 어떤남자도 믿을 수 없게 되었는데..

 

조금의 힘든 모습도 없이 오히려 바쁜 일정에

제가 없어진걸 좋아하는듯 원래 냉정한 남자인거 알고 있었지만..

제발 좀 힘들어 했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변할꺼면 진작~군대 있을때 기미라도 보이지..

군대서는 자기 필요하니까 그냥 참고 있다

이젠 필요없으니까 버림 받은거 같아서

배신이란 생각에 아직도 한번씩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복수까지는 아니고..그시키가 내가 정말 자기를 사랑했다는걸

나만한 여자 없다는걸 후회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시키 없이도 잘 지내고 있다고 아니 더욱더 잘지내고 있다고

나도 그시키 만날때보다 행복하다는걸 보여주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그러나 절대 그럴일 없을 넘이란게 또 화가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