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땐 어떻게....

새댁2003.06.06
조회1,209

예전에도 글을 올렸다가 왠지 시댁욕하는게 찜찜해서 글 지웠었는데 다시 올려요..-.-

울 남편 저보다 6살 많구 시동생이 저보다 4살이 많죠...

형제가 꽤 친한편입니다..

근데 울 시동생은 머리가 엄청 좋아서-가끔 저도 헉~할정도니까요..-.- - 서울대를 나와 좋은 회사 다니구..울 남편은 머리는 좋은거 같은데 공부를 월매나 싫어했던지...삼수하다가-절대 무시하는거 아닙니다-지방대 미대를 갔어요

결혼약속할때 첨에 양가에서 반대가 좀 있었습니다. 우리집에선 나이땜에 그랬구..시댁에선 우리집과 차이가 난다는거였죠..그 주된 이유중에 하나가 학벌이었습니다. 전 서울에 있는 유명4년제 대학을 나와 대학강사일을 하고 있거든요.-잘난체하는거 아니니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그런데 시댁에선 여자가 남자보다 학벌이 좋고 직업이 좋으니-남편은 광고디자이너입니다 솔직히 제가 보기엔 능력짱..일도 짱..인데..-나중에 문제생긴다며..그런 여자가 니가 뭐가 좋다더냐..그러시면서 반대를 하셨죠-이유도 참...

저는요..대학 그런거 상관안해요..고등학교때 공부 좀 못할수도 있지..공부 못했다고 머리까지 나쁘답니까? 노력안하고 불성실한게 문제죠..남편이 지방대 나왔다고 무시한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성실히 노력하는 남편 모습이 너무 좋아 결혼을 결심했으니까요...안그래요? 대학이 당최 무슨 소용이답니까..서울대 나왔어도 인간아닌 사람이 얼마나 많은 세상인데...

 

전 이해가 안됐어요. 남편이 비록 시부모님 성에는 안 차셨겠지만..대학도 나왔고. 서울에서 번듯한 직장에서 그 나이또래보다 훨씬 돈 잘 벌고...능력있다고 스카웃 제의까지 받으며 정말 인정받고 사회생활 하는데 시부모님 보시기엔 잘난 시동생만 좋아보이시나 봅니다. 남편이 지방대 그것도 시아버님이 그렇게 싫어하시는 미대 나왔다고 남편이 무슨일을 해도 무시를 하세요..예를 들어 남편이 얼마전에 회사를 옮겼는데...왜 옮겼냐고 하시기에..-그때 너무 일을 많이해 힘들어하길래..내가 두달정도 아르바이트해서라도 돈 더 벌테니까..걱정말고 쉬라고 억지로 회사 그만두게 했었거든요..그리고 두달 쉬고 다른 회사로 미리 스카웃되서 회사를 옮겼구요-남편이 이유를 대강 이야기하고-한달에 집에 딱 다섯번 들어왔어요..좀 심하죠? 쓰러지기까지 했었거든요-회사 옮겼다 했더니 시아버님 왈...니가 그럼 그렇지..그러면서 막 무시를 하셨습니다.

 

시동생은 회사 다니다 갑자기 치대에 간다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 그거보구는 암말씀도 안하세요..

 

다른면으론 우리 시댁 참 좋습니다. 제가 워낙 낙천적이라 시댁에서 좀 잔소리 하셔도 그냥 웃고 잊어버려요..신경을 별로 안 써서인지 시댁때문에 열받거나 이런건 별로 없습니다만....울 남편 시댁갈때마다 맨날 무시당하는거 정말 싫어요...

글구 시동생도 그렇습니다...아무리 형이랑 친해도...이미 형은 결혼해서 부인이 있고..30대 중반인데..아직도 형한테 '너' '야' '지가'등등...말합니다. 제가 있는데도 그래요. 그래서 예전에 제가 남편한테 뭐라 고 그랬더니 시동생한테 말을 했나봅니다. 알았다더니 또 그러네요..글구 저한테도 인사를 잘 안해요..제가 나이가 4살이나 어리니 그런가보다 했지만..어떻게 방에 앉아서 인사받고 고개도 그냥 까딱하고 형수가 나가는데 나와서 인사도 안합니까..버릇없이..

제가 남편한테 또 뭐라고 하니까..저보고 직접 말하래요..자기가 예전에 어머님 있는데서 그랬더니 어머님이 그러시더랍니다'형이 형같은 짓을 해야 대접을 받지..' 남편이요? 대학 지방대 간거 말구는 시부모님한테 책잡힐 일 한 적 없습니다. 용돈도 꼬박꼬박 드리죠. 최대한 잘하려고 노력하고...번듯한 사회생활 하고 있는데 대체 왜 그러시는지....

 

제가 만약 시동생한테 직접 그러지 말라고 말하면 어떨까요?

시동생이 알아듣고 고칠까요? 시어머님이 뭐라고 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