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편의점에 오셨던 두여자손님께 오해를풀고싶삼...아나

무심 2007.07.15
조회1,955

아나 ㅠ.ㅠ  오늘부러 알바를 그만둬야 하는것인가.. 심각한 딜레마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ㅅㅂ... 이넘의 지긋지긋하고 원망스러운 감수성풍부한 내마음 ..

 

오늘은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가 평일보다 손님이 더없었다.

 

손님이 많으면 짜증이야 나지만 ( 살물건만 딱딱 사고 한번에 해결해주시는 평범한 손님은 절대 짜증나지않삼 ~  다만  편의점이 까페인냥 죽치고 앉아서30분짜리 러브스토리 뮤직비디오  찍고 계시는 분들과 계산다끝나면 또 물건 갔고오고 또끝나면 또 물건 바꾸자고하고 ...니이미.. 내가 그래도 공부는 못해도 고등교육은 간신히 간신히 마스터 하고 있기에 망정이지 ...  10년전 내머리였다면 엄청난 수학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게끔 만드는 그들의 행태에 분노를 느낀다는거임.. 내가 지금 편의점에 수학풀러왔니~ --  피타고라스의 정리도 물어보지 그래 ㅅㅂ . )

 

어쨰든 손님이 없으면 또 없는 나름대로 심심해 죽겠더라.

 

그래서  그냥 일이나 해야겠다싶어서 ( 이렇게 기특한 나를  사장은 왜 몰라보는데 ㅅㅂ  맨날 농땡이 피울때만 불쑥 찾아와서 사람 민망하게.. CCTV 집에서 볼수있게 달아놨니?    스스로 일잘할때도 좀 와주라 ..  나도 칭찬받고싶은 어여쁜 알바생이다 ㅅㅂ) 

 

음료수 냉장고 안을 보면 보통 창고가 붙어 있는데  그안으로 들어가 음료수를 채웁니다 ㅋㅋ

 

그안으로 들어가 물건 정리룰 척척 해나가고 있었어 .

 

오늘따라 내가 도랐나...  내가 잘때 엄마가 약을 잘못타 먹였나 ...    일하는데 뭐가좋다고  콧노래를 흥얼 거리며 물건을 정리했었어 .

 

하긴 이자체가 이상함의 징조였어 ㅅㅂ .. 미치지 않고서야 일하면서 노래처부를내가 아닌데..

 

요즘 공공장소에서 노래처 틀면 벌금이라는데  내가 공공장소에서 노래부르면 안되잖아 ㅋㅋㅋㅋ

 

노래를 흥얼거리는데  ㅅㅂ    3단으로 쌓아둔 캔음료들이 와르르르  무너지더라 ..아나  ㅅㅂㄴㄷ 좀 버티지 그걸 못버티나..  체중도 작게나가는 세이들이..

 

평소의 나가타씀 " 아나 삐리리( 성희롱은 삼가합시다 캠폐인)     열받네  "

 

라고 말하며 그냥 치울껄 ... 내가 감수성이 좀있는편이긴하지만 오늘은 내가 뭘 잘못먹었긴 먹었나봐...

 

" 아잉~  포카리스웨터야~  왜 쓰러지고 그러니~~   내가 힘들잖아 나 힘들단말야~~   

게토레이 넌 왜 옆에서 같이 쓰러지니~   나  약올리려고 그래 너네들 ?~ 나 힘들단말야 ~"

라고 그것도 부산토박이인 내가 어설픈 서울말로   그들과 토킹어바웃을 해버리고 말았어 ...

 

 

ㅅㅂ ...    포카리스웨트의  원산지가 서울인줄 알았어 ..착한 마음에 그들고향의 말로해준것뿐이었는데..

 

그렇게 포카리양 과 게토레이군과의 즐거운 토킹어바웃 시간을 가지고 있다가 뒤를 확돌아보는순간 ....

 

 

ㅅㅂ ....  여자손님 둘이 음료수 사먹으려고 냉장고 문을 열고 문틈사이로 날 보고 있더라 ...

 

 

아나 ㅅㅂㅁㄴ르ㅏㅣ*%&*#($*#$ㅁㄴㅇㅁ나ㅓㅇ마녀ㅗ도움나ㅓ오ㅛㅕㅂㅇㄴ미나ㅔ엄늠ㄴㄷ

 

그때 그여자들의 표정이란 .....   왜 또 너네는 10대도 아닌것이 30대도 아닌것이 40대도 아닌것이  20대 의 여자였떤거니 ...ㅅㅂ

 

 

알바생이 두명이면 창고에 짱박혀 안나오고 그손님들 나갈때 까지  이미 늦어버렸긴하지만 얼굴가리고 버티겠구만 ... 알바가 나하나라 ㅅㅂ끈....

 

나가서 계산을 하는데 둘이서 졸나 참아가며 킥킥거디러라 ..

 

그들의 머리속에서 난 영원히 살아숨쉬겠지...... 부산시 사상구 삐리리동 삐리리일레븐  의 야간알바생은  사물과 대화할수있는   편의점판 우피골드버그 이구나 라고 ...  ㅅㅂ ..

 

우피골드버그는 아름답게 남녀주인공을 이어주기나 하지..난  게토군과 포카리양 을 이어주는 사랑의 메신저 나 하고 이 ㅈ ㄹ 이니..ㅅㅂ

 

나 어떻해야하니 .....

 

앞으로     통역 부탁 들어오면 어떻하니 ....

 

 

 

창피해서 못살겠다 ... 

 

아나 ...사라지고 싶다 연기처럼 ....ㅅㅂ

 

아무리 외로워도 사물과 대화하는 습관을 버립시다 ..아나 ..

 

그건 그렇고  정말 나 앞으로 이동네를 떠야하나

 

역시 알바란 멍하니 있다 멍하니 가는게 최고야.. ..

섣부른 과잉노력이  날 이렇게 코너로 몰줄이야 ..

 

그손님들 오면 나 정말 못산다.. 누가 액션가면이라도 좀 선물로 주삼  ㅅㅂ 

 

 

 

PS: 혹시나 이글을 보신다면 그때 그 여자분들.. 저 사실  포카리양 하고 게토레이군이랑 안친해요 ㅠ.ㅠ

너무 심심해서 미쳤었나봐요 ..  이상한 취급하지말아주세요 .

 

저 아직 먹고살돈벌어야해요 ...

 

지극히 정상이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