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귀족들의 나라?

...2007.07.15
조회1,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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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제목에 황당해서 들어오신분들 있으실겁니다.

 

다름이 아니라 얼마전 버스안에서 있었던 일때문에 황당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그날도 버스를 타고 직장을 향하고 있었죠.

 

어떤역에서 젊은아가씨 2명이 올라탔는데 분위기가 왠지 심상치 않아 보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카랑카랑한 하이톤의 목소리로 떠들기 시작하는데....

 

버스안이 그다지 혼잡하지 않아서 인지  좀 떨어져 앉아 있던 저까지도

 

귀가 아프기 시작하더군요. 웅변학원 출신이었나 봅니다......-_-;

 

안들을래야 안들을수 없었던 그 목소리 속의 이야기는 저를 황당하게 만들더군요.

 

"한국이란 나라는 지저분하네~"

 (그 소리에 처음엔 캐나다 교민인줄 알았지만 뒤에 말들을 들어보니

캐나다에 유학다녀온 유학생이었습니다........ㄱ=; )

 

"내가 사는 캐나다 몬트리올은 말이지~~~지저분한 집들도 없고 사람들도 귀티나고~~~~"

(뒤론 캐나다의 집들은 호화저택밖에 없다는 소리들만............)

 

"나 지금 한국 관광중이잖아~~~~~~나 살던데랑은 역시 많이 틀리다~~호호호호"

"어머 저학생들(고등학생들) 좀 봐 나이 엄청들어보인다~~~역시 캐나다랑은~~~~~~~"

 

그러다 명품이야기 나오기 시작하는데.....(명품에 대한 열띤 토론의 장....)

대략 패스하고  요점만 간추려보면

 

"이나라는 캐나다 명품인 xx도 안팔어, 촌스러~~~~"

"여주에 명품 아울렛이 생겼다는데"

"에이~~~싸구려 명품 모아놓은곳이겠지"

 

"캐나다는 말이지~~~유럽에서 귀족들이 건너와 사는 나라라서

애들이 전부 뭘 입어도 귀티나보여~~~~~"

"귀족피가 흘러서 그런지 동네 어린애에게 명품xxx를 입혀놨더니 너무너무 이쁘고~~~~~~~"

 

"그런데 동양애들은 뭘입혀놔도 이상하다니까~~BMW를 타도 촌티나고 ~~~~~~"

 

"우리도 나이가 들었잖아~~~더 잘입고 다녀야지~~~우리동갑인 동방신기도 -_-;~~~~~~"

(동방신기랑 동갑이면......나이가..........................)

 

재 가까운 친구들도 지금 캐나다에서 5년넘게 생활하고 있지만

저런 황당한 소리는 처음들어봤습니다.

 

가끔 출퇴근길에 주로 여성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바로 옆에 서 있어서 어쩔수 없이 듣게 될때 있잖아요.

전 남이야기 엿듣는 거 취미 아닙니다!  -__-; )

 

저 윗분들 이야기처럼 황당하진 않지만 (주로 유럽 여행 또는 유학 다녀오신 분들)

 

동화속 나라다녀온거처럼 지저분한 우리나라를 강조하시며 이야기들 많이 하시던데

 

이곳은 여러분이 사시는 나라입니다.

 

여러분들이 유학가시고 여행가시는 이유가 열등의식을 키우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견문을 넓히시고 작게는 나의 발전 크게는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한거 아닙니까?

 

조금은 이야기 논점이 빗겨갔지만, 

 

"캐나다는 귀족들이 만든 나라다" 라는 황당한 소리까지 듣던차에 뉴스에서

 

수많은 어린이들이 방학을 맞이해서 해외로 유학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왠지 기분이 착잡해져서 끄적여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