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가슴을 외면해요....

외톨이2007.07.16
조회320

맨날 눈으로만 보면서 이런곳에 글을 써보긴 처음입니다...

 

모니터를 보면서 말없이 약 10분간 그냥 멍하니 눈물만 흘렸습니다....

 

절 대변해주는듯한 글들을 보았기 때문에...

 

전 20대 초반에 여자입니다....

 

복잡한 가정사... 변변치못한 학벌... 내세울것없는 능력... 초라한경력...

 

부끄러운 대인관계... 못난성격...

 

대인기피증때문에 현관문을 열고 밖에 나가본적...

 

엄마손에 이끌려 어쩔수없이 나가본거 빼곤..

 

벌써 1년반이나 되었네요... 너무 힘듭니다.. 마음속에선 정말

 

평범한 일상을 꿈꾸지만.. 그것조차 허락될수없는 내 현실이..너무 비참해서

 

하루에 열두번도더 몹쓸생각을합니다... 사람들과 연락을 끊은지 2년...

 

내 주위에는 아무도 없네요... 속이 상하고 마음이 쓸쓸해 술한잔 기울이려해도

 

같이 마주앉아 마셔줄 친구조차 없네요 이 낯선곳에선.....

 

일도안하고 1년반동안 집안에 틀여밖혀 엄마한테 미안하고 눈치보여서

 

집안일만 끄적대며 컴퓨터로 사람들이 써놓은 글들을보며.. 시간을 때우고

 

때론 작지만 위안도얻고..이렇게 또 하루가 가는게...속으론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두려워서 미칠것같지만...겉으론 그런 내색조차 할수없네요...

 

나의 능력을 포장하고 과대평가하는 엄마가...밖에나가서 일을하라고 떠미는게 무서워서

 

오늘도 난 집에있는게 너무나 편하고 안락하고 즐겁다고 내자신을 속입니다...

 

밖에 나가는게 두려워서..지나가는 낯선사람들 . 낯선 길.. 낯선 건물..모든게 두려워서...

 

휴일이나 휴가철이 되면... 정말 어디론가 숨어버리고싶어요....

 

사람들이 너무 무섭거든요.. 밖에나가자고 엄마가 보채실까봐.... 늘 마음은 긴장상태에요..

 

잠을자도 늘 설잠을 자고.. 엄마가 조금만 한숨을 쉬어도 나때문이라는 자책감과 자괴감때문에

 

너무 괴로워서 충동적으로 화가나기도해요...

 

얼마전에 엄마와 조금 크게 다툰후.. 너무나 큰 슬픔이 밀려와 충동적으로 목을맸습니다...

 

기뻐해야하는건지 슬퍼해야하는건지... 기절직전에 끈이 끊어져서 이렇게 살아있네요...

 

그자리에 쓰러져 한참을 울다 지쳐서 잠깐 잠이들었습니다.. 

 

꿈만 같았어요.. 평소 써놓았던 유서를 읽으면서 한참을 또 울었네요..

 

엄마가 오시기전에 그 흔적을 다 없애고 화장실에가서 세수를 하려는데

 

눈이며 얼굴에 실핏줄이 다 터져있더라구요...목에 시커멓게 올라온 피멍과

 

얼룩덜룩한 내 얼굴을 보니...더욱 비참해지더군요...  

 

엄마는 모르세요.. 이런 얘기 아무한테도 한적이없거든요...

 

집에서 살림만 하시던 엄마는 밖에 나가서 늦은밤까지 일하고 오시는데

 

젊은 자식인 저는 집에서 내세울것없는 소소한 집안일과 컴퓨터에 의지해있고..

 

엄마가 너무나 불쌍한데... 제 발은 이미 깊은 수렁속에 빠졌는지

 

옴짝달싹을 할수가없네요... 목표도 없고 하루하루가 무의미하고

 

계획도 없고 하고싶은것도없고 숨쉬는것조차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가되서 곤욕스럽고

 

수치스러운데... 나약해서 다시 목을맬 자신은 없네요....

 

하루중 가장 많이 하는생각과 말이.. 빨리 나이가 더 많이 들어서

 

이세상을 조용히 흔적없이 기억에도없이 원래 없던것처럼.. 그렇게 떠나고 싶다는말이에요...

 

더이상 모든사람들에게 짐이되긴싫은데....

 

이 섞어빠진 정신상태를... 예전으로 돌려놓고싶은데.... 그게 말처럼 쉽지만은 안네요...

 

오늘도 전 불꺼진방에서 몸을 숨긴채 혼자 창밖을 보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해요...

 

그 사람들은... 내일의 희망과 목표를 끌어안고 힘차게 발걸음을 옮기네요....

 

속으론 부럽고 부러운데... 난 내일도 눈을뜨면 방안구석에 홀로 조용히 지내는게 좋다고

 

가면을 써야겠지요... 그 가면이 하루빨리 닳아없어져버렸으면좋겠어요...

 

그 뒤에 숨어서 울고있는 겁쟁이 같은 나를 ...그런 나를...

 

세상에 꺼내놓고 빛을주고 싶어요......................................................................

 

어디서 부터 무엇이 뒤틀렸는지.. 그 이유도 모른채  오늘하루도 풀지못할 숙제를 끓어안고

 

잠을 청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