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체 상술에 대학가도 휘청휘청~

대학생인가2007.07.16
조회18,722

대학 MT가 무슨 약자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마시고 토하고' 의 약자라 하겠습니다.

 

대학, 하면 캠퍼스 커플과 MT 두 가지를 떠올렸던 저..

 

그런데 대학 4년동안 MT 갔던걸 떠올려보면 즐거웠던 기억이 많지 않습니다.

 

주로 선배가 날린 글라스 원샷 후 뻗어서 기억이 없거나,

 

토하고 주정부리는 애들 뒤치닥거리한 기억이 대부분입니다.

 

사람들이랑 술 마시는건 좋아하지만, 그야말로 '술' 이 목적인 MT는 정말 싫어요.

 

 

그런데 요즘은 이런 '술 퍼마시는' 분위기를 기업에서 더 부추기고 있습니다.

 

주류 회사에다 신청을 하면 주류 제조 공장을 다 같이 견학하는 대신,

 

버스를 대절해주고 술을 무료로 제공해준다는 겁니다.

 

주류업체 상술에 대학가도 휘청휘청~

주류업체 상술에 대학가도 휘청휘청~

 

돈 없는 우리 대학생들한테야 완전 솔깃한 얘기죠.

 

MT에서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술값이 해결되고 덤으로 버스나 안주까지 해결해준다니..

 

 

 

하지만 이런 기업들 상술 때문에 대학문화는 점점 더 이상한 쪽으로 흐르는 것 같습니다.

 

공짜 술이라서 그런지 애들 MT가면 예전보다 술 더 먹습니다.

 

작년 3월에는 MT갔던 한 대학생이 과다한 음주로 사망하기까지 했다죠?

 

이거 정말 남 얘기 아닙니다 -_-;;

 

그냥 술은 한 두잔, 기분 좋을 때까지 마시는 분위기가 되어야 하는데..

 

아무리 술 팔아 장사하는 기업이라지만,

 

이런 안 좋은 술 문화를 조장해서야 되겠습니까?

 

 

 

올 봄에 축제하는거 보니 이런 상술, MT에만 그치는게 아니고 술 보이는 데마다 나타나더군요.

 

축제 기간 중 주점마다 '백세* 주막' '참이* 주막'... 다 술 브랜드 하나씩 걸어놓고 있더이다.

 

이젠 축제에까지 술을 지원해준답니다.

 

안 그래도 대학문화의 요람! 이라는 축제가 술판되는거 꼴보기 싫은 마당에..

 

술 지원받은 대신인지 술 광고 전광판을 매단 오토바이가 밤새도록 돌아다니더군요.

 

 

저도 대학생이고, 대학생들의 술 문화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MT는 좀 뜻깊게, 재미있게 놀다 오자~

 

하다가도 기획하기 귀찮아서 '에이~ 술이나 먹자' 한 적이 한두번도 아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옳지 않은 문화를 기업에서 부추기면 쓰겠습니까?

 

이렇게 술 마시라고 부추겨놓고,

 

그들이 나중에 졸업해서 자기 회사 들어온다면 싫어할거면서 -_-

 

자신들도 원하지 않는 인재상을,

 

단지 돈을 벌기 위해 다량으로  양산하려는 심보! 그만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