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끝났어요

쿠삭200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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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에도 몇 번 글 올렸었는데... 종교갈등으로 결국엔 헤어졌어요

남친 어머님은 광기독교신자시고 결국은 온가족의 반대 무릅쓰고 교회를 개척하셨죠 작년 10월에...

그 집은 아버지 빼고 모두 기독교고 그나마 남친만 조금 정상이지만 어렸을 적부터 베어온 신앙생활이

어디 갈리 없더라구요 어머니가 개척했을 때 제발 다니는 척만 해달라고 애원했었어요

근데 지금은 종교를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절,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당장 교회 때려치울꺼다라고 말하는 절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왜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보냐는 거예여

아니 첨부터 적당히 주입을 시켜야지 교회에 신자가 저랑 남친밖에 없으니 그 어머니는 우리더러

특송을 하라 그러질 않나, 첨엔 남친이 우린 그런 거 못한다고 어머니한테 화를 내서 속으론 다행이다 했어요 그 때 그 어머니도 미안해 하더니만 시간 지나니까 또 그 특송(신자도 없는데 우리가 앞에 나가서 노래 부르는 것, 비신자로서 엄청 괴로운 일입니다ㅠ)이며 이번엔 한명씩 나와서 대표기도를 올리랍니다

전 남친한테 못한다고 했고 예전엔 알아서 컷트해주던 남친이 이젠 그게 모가 어렵냐고 그럽니다.

 

남친의 매형은 목사예여 그니까 누나 또한 엄청 신자시죠 남친의 어머니는 그 매형만 최고인 줄 알아요

목사니까요. 다같이 모이면 전 완전 찬밥인 듯한 느낌.. 목사가 굉장히 바쁜 직업이드라구요

그 누나는 그거 다 감수하고 결혼한 거 아닌가요? 항상 바쁜 남편때문에 이번 휴가에 자기 하루 껴서

호텔부페 가자고 그럽니다. 우리도 휴가 스케쥴이 잇는데 남친은 우선 상의 먼저하고 OK를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당장 인터넷 뒤집니다 그러고 휴가때면 항상 자기가 한번 쏘곤 했으니까 부모님 모시고

다같이 가잡니다. 호텔부페가 일인당 7만원이 넘대요ㅠ

제가 누누히 말했어요 우리만의 시간에 다른 사람이 끼게 되면 그 자리에서 승낙하지 말고 먼저 나와 상의하라고... 남친의 제 말이 옳다고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서도 가족과 관련된 일에선 그렇게 못하더군요

그 누나 저 또한 좋아해요 말도 통하고... 그치만 일욜마다 오빠한테 전화해서 남편이 오늘 설교가 있는데(큰 교회의 부목사라서 매일하진 않아요) 조용히 집중해서 듣고 싶다고 하면서 4살된 아들을 맡아달라고 전화를 해요 연속으로 전화를 하기에 한번은 완전 제가 생난리를 쳐서(오빠한테만) 막은 적이 있었어요 남들은 주말에 어디 못나가서 안달인데 연속으로 그런 부탁을 해대니 제 인내심도 바닥이 나더군요

애기 키우는 거 힘든거 알아요. 하지만 저희 다 직장인이고 주말밖에 쉴 수 없는 사람들이잖아요

 

암튼, 제 인내심은 바닥 났어요 남친은 6년직장생활하면서(나이는 어려요29)  꼬박 월급을 어머니께 갖다 드렸는데

막상 결혼한다고 하니까 아들에게 면목이 없단 말 밖에 안 돌아오더라구요

0원 보조 받고 암튼 1억짜리 집 작년 10월부터 모아서 오빠가 2600, 제가 1600 나머진 대출껴서 샀어요

전 변액이며 펀드도 여러개 보험 3개 다 유지하면서 완전 살인적으로 모은 돈이예여

직장 여자 동료들 몇 십만원씩 옷 사재낄 때 결국 웃느 사람은 나야라며 완전 혀깨물고 모았어요

뼈빠지게 일해서 나를 위해 화장품 하나 못사고 이게 모냐고 남친한테 투정도 많이 부렸고...

6년 아들 월급 죄다 교회에 쏟아붰을 생각하니까 정말 고운 시선이 안 가더라구요

제가 교회 장부를 써서 아는데 그 아버지는 건축일 하면서 번 족족 다 어머니 갖다 주시거든요

십일조 내는 거 보면 알아요 아버지는 교회 짱 싫어하시는데 돈 갖다주면 어머니가 아버지 이름으로 십일조 냅디다 한달에 100만원 이상은 꼭 주더라구요 그 정도면 아들 장가 밑천 조금이라도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요? 우리가 살인적으로 돈 모으는 거 아실텐데도 맨날 십일조 좀 내자고 하십니다

첨에 교회를 개척할 때도 행여 성도가 없더라도 우리가 내는 십일조로 교회 월세는 낼 수 있겠다

싶어 시작하신거래요

 

결론은 이제 헤어졌다 입니다

근데 궁금한 게 있어요 앞서 말했듯, 1억짜리 집을 남친명의로 했고 남친은 2600, 전 1600 6천을 대출받을꺼예요 역시 남친이... 남친이 제가 투자한 돈 12월쯤 돌려줄테니 그 집은 그냥 유지하고 싶다네요 저도 동의했구요 근데 집값이 1억5천으로 올랐는데 전 그냥 제가 투자한돈만 받아야하는가요?

그 돈을 펀드에 넣었으면 이자가 엄청 붙었을텐데 전 그도 포기하고 그 집에 밀어넣은거잖아요. 집값상승분에 대해서도 제 권리가 있지 않을까해서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