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사랑이야기 8- 2

백수~~200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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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이야기 8-2



만화방아가씨: 영화가 끝났다.
그녀석이 스테이크 먹으러 가잰다.
돈도 없는게.. 영화가 생각보다 길었다.
시간도 10시가 거의 다되어 간다.
이시간에 무슨 스테이크하는데가 있다고...
근처에 그럴싸한 찻집이 있다.
다음에 스테이크 사라고 그러고 정아쉽다면
차나 한잔하자고 했다.

백수: 그녀 스테이크 사줄려고 아버지가 숨겨논
10만원 꽁친거 그냥 갖다넣어두게 생겼다.
차나 한잔 하자구 그랬다. 흠. 그것두 좋지.
영화끝나자마자 집에 간다고 그럴까봐 가슴 졸였는데..
조용한 찻집에서 그녀와의 대화.
드디어 그녀와 나와의 공유된 기억을 갖게 되는건가..

만화방아가씨: 찻집안에서 별말 없이 너그러운 시간이 간다.
무슨말을 할까..?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분위기는 좋은데
아직 그녀석과 나는 어색한가보다.
만화방 올때 잘해줄걸 그랬나..?

백수: 뭔말을 해야하나.?
하지만 이렇게 그녀를 바라보는것만도 너무 기분이 좋다.
주위에 연인들이 하나도 안부러운건
그녀가 내앞에 있기 때문이지.
조명등 하나하나가 그녀를 위해 나리는 별빛같다.
자꾸 가슴이 떨려오는 것도.
내앞에 그녀가 날 위해 앉아있기 때문이지.
잔잔히 흐르는 음악한음한음이 그녀를 위해
떨리는 내마음조각같다.

만화방아가씨: 저 녀석이 왠지 분위기를 잡는거 같다. ...
그녀석 내가 자기보다 한살 많은걸
알고 있을까..?
그래서 혹시 연상의 여인 좋아해본적 있냐고
물어보았다.

백수: 왠 흥을 깨는 소리..
난 연상에 대해서는 이성의 감정이
전혀 안든다고 딱 잘라 말했다.
솔직히 어릴쩍에는 옆집 누나를 좋아했었다.
하지만 그 시련이 너무 컸다.
그 뒤부터는 하루만 연상인 여자도
이상하게 관심이 가지 않았다.

만화방아가씨: 뭐야 이녀석 기껏 만나줬더니
연상은 안된다고...?
내가 자기보다 한살 많다는걸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내일부터 만화방에 안나오게 되는건 아닐까?
백을 뒤져 다이어리를 집어 테이블위에다 놓았다.


백수: 다이어리를 꺼내 놓는다. 무슨 의밀까..?
저속에 그녀의 일상이 기억되어 담겨 있을까? 보구 싶다.
좀 봐도 돼냐고 물어볼까..? .....

만화방아가씨: 다이어리보고 침은 왜삼키냐..?
보여달라면 보여주께..... 반응이 없다.
그래서 다이어리 안에 면허증 끼워놓은 곳을
펼치며. 사진이 맘에 안드네..
그녀석 들으라고 혼잣말을 했다.

백수: 앗 그녀사진이다. 기회다.
면허증 최근에 땄냐고 물어봤다.
나는 딴지 오래되었다며 어떻게 바꼈는지
한번 봐도 돼냐고 물어보았다.

만화방아가씨: 역시 이녀석은 내 의도데로 잘 따라온다
말이야.. 보여줄 목적으로 펼친건데...
" 싫어요.."

백수: 하기야 내가 무슨 애인이냐?
근데 싫다면서 면허증을 뽑아서 주는건 무슨 의밀까..?
일종보통..! 사진 잘나왔네 뭐.. 이쁘기만 하다.
한참동안 그녀의 사진만 뚫어지게 보았다.

만화방아가씨: 이녀석 반응이 신통찮다.
뭔가 기대되지 않는 말이 나올꺼 같다.

백수: 주민등로번호가 칠이공.... 뭐야 진짜 한살차이잖어..?
그래서 칠십이년생이면 27살이 아니냐고 물어봤다.

만화방아가씨: 그거 눈치 채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냐..?
실망한 눈빛이다. 만으로는 25살이에요...
참 생일이 지났으니까. 지금은 26살이네요..히히
아마 제가 연상인거 같죠..?

백수: 연상..? 아까 그래서 연상 뭐라 그랬나..?
그게 무슨상관이냐 그녀는 단지 그녀일뿐이다.
나이가 무슨상관이랴.. 음 멋있는 말같군..
한살차이라... 한살차이면 좋지....
울아부지하구 울엄마두 한살 차인디.. 미소가 스민다.
내가 안말하고 가만히 있자.
그녀가 나한테도 면허증있냐고 물어봤다.
참내 그린카드다. 지갑을 뒤져 보여주었다.
한 오년전 사진이라 제법 헨섬한거 같다.

만화방아가씨: 2종보통.. 93년 모월모일..
쿠 오년전이랑 변한게 하나도 없네..
칠일일이공일... 어머.
진짜 나보다 한살이 많네...
저 녀석 내가 생각하는거 보다 상당히
내 의도를 파악하고 있는거 같다..

백수: 잠자리에 들었다. 과연 오늘 잠이 올까..?
지윤씨를 만화방에 데려다 주었을때..
힘내세요 준용씨라고 내게 말해 줬다. 가슴이 찡했다.
오늘 영화에 나온 여주인공보다 훨 이쁘다.
우리지윤씨가 ..잘 자요 지윤씨 낼봐요,~

만화방아가씨: 그녀석이 나보다 한살많다.
완전한 백순줄 알았는데 ..
보이는 것처럼 시간만 죽이는 녀석은
아닌가보다. 고민이 많았다. 흠..
지금 그녀석을 생각하며 일기를 적구 있다.
그리고 내일이면 다시 그가 만화방으로
달려오겠지..